임미애 김영호 사퇴, 친명계 표 단일화로 최고위원 판세 급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6일, 서울과 경기 지역 순회경선이 마무리되면서 당권 경쟁의 판세가 급격하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오후 임미애·김영호 최고위원 후보가 김용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최고위원 당선권을 둘러싼 친명계와 친청계의 치열한 표 싸움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수도권 경선 결과, 누적 득표율 구도 재편

1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 순회경선 결과가 반영된 누적 득표율에서 친청계(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가 16.91%로 1위를 탈환했습니다. 전날 호남권 경선 직후 1위를 친명계 박선원 후보에게 내줬던 최 후보는 수도권에서 강한 지지를 회복하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박선원 후보는 16.60%로 0.31%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선권인 5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호남 경선까지 4위를 지키던 친명계 김용 후보는 서울 13.80%, 경기 14.57%에 그치며 누적 득표율 13.62%로 6위로 밀려났습니다. 반면 2주 차 경선까지 순위권 밖에 머물렀던 친청계 이성윤 후보는 호남과 수도권에서 권리당원의 표심을 흡수하며 누적 득표율 13.94%로 4위까지 뛰어올랐고, 한민수 후보도 13.77%로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8명 중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현재 누적 득표율로는 친청계 3명(최민희·이성윤·한민수), 친명계 2명(박선원·서미화)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5위 한민수 후보와 6위 김용 후보 간의 격차는 불과 0.15%포인트(2312표)에 불과하고, 4위 이성윤 후보와 김용 후보와의 차이도 0.31%포인트(4951표)에 그쳐 사실상 매 시간마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임미애 김영호 사퇴 기자회견 모습
임미애 김영호 사퇴 선언과 함께 수도권 경선 종료 후 당선권 판세가 급변하고 있다.

임미애 김영호 사퇴, 김용 지지 선언 이유는

이날 오후 임미애 후보와 김영호 후보는 각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보직 사퇴를 공식 발표하고 김용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임미애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할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며 “김민석 당 대표와 긴밀하게 손발 맞춰 일할 최고위원이 3명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호 후보 역시 “저 김영호에게 주시려 했던 소중한 한 표를 기호 2번 김용 후보에게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미애 김영호 사퇴는 누적 득표율 6위에 머물고 있는 김용 후보를 당선권 안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권리당원 투표는 모두 종료됐지만, 내일(17일) 남아 있는 전국대의원 투표(1만 7천여 명)에서 친명계 표를 김용 후보에게 집중시키겠다는 계산입니다. 실제로 대의원 투표는 최종 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친청계 최민희 후보는 SNS에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친김민석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꼼수 막판 사퇴를 했다”며 “한민수·이성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임미애 김영호 사퇴를 둘러싼 계파 간 신경전은 최고위원 경선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당권 경쟁, 김민석 vs 정청래 초박빙 구도

당대표 경선에서도 김민석 후보가 이날 수도권 경선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호남에 이어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에서의 표차는 불과 0.38%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초박빙이었습니다. 김민석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49.91%로 과반에 단 0.09%포인트 미달한 상황에서, 정청래 후보 측은 전체 투표의 30%를 차지하는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를 통한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호남과 달리 수도권에서 당원 표심이 미세하게 갈린 이유로 최근 정부 여론조사 결과와 경제 정책에 대한 당원들의 상반된 인식을 꼽습니다. 또한 당 대표가 누가 되든 경선 후유증 관리가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판세를 뒤집을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내일 발표될 최종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경선, 남은 변수와 일정

최고위원 경선의 최종 당락은 권리당원 투표(40%)와 국민여론조사(30%), 대의원·재외국민 투표(30%)를 합산해 결정됩니다. 현재 누적 득표율에서 5위인 한민수 후보와 6위인 김용 후보의 격차가 0.15%포인트에 불과해, 대의원 투표에서 김용 후보로의 표 이탈이 얼마나 일어날지가 핵심 관건입니다.

또한 임미애 김영호 사퇴로 인해 두 사람에게 투표하려던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가 김용 후보에게 재배분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선거법상 사퇴한 후보의 표가 자동으로 이전되지는 않고, 지지자들의 자발적 표심 이동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친명계의 막판 조직력이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당선권 확정까지 남은 시간, 관전 포인트

17일 전국당원대회에서는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이 최종 확정됩니다. 임미애 김영호 사퇴가 단순한 표 단일화를 넘어, 친명계와 친청계의 세대교체 구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당내 계파 역학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과연 수도권에서 뒤집힌 구도가 대의원 투표에서도 유지될지, 아니면 친명계의 막판 뒤집기가 성공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정치권 반응과 향후 전망

정치권에서는 이번 임미애 김영호 사퇴를 두고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와 함께 “친명계의 위기 극복 전략”이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용 후보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당선권 진입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이번 사퇴로 인해 최소한 명분상으로는 친명계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셈입니다.

반면, 친청계에서는 후보 사퇴가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 막판에 기존 후보를 향한 지지율을 인위적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종 결과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진행되는 대의원 투표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2030 세대의 당원 참여가 늘면서 기성 정치권에 대한 변화 요구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새 지도부의 가장 큰 숙제는 당내 통합과 내년 지방선거 준비가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사퇴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두 후보는 모두 친명계 후보로, 누적 득표율 6위에 머물고 있는 김용 후보를 당선권(5위) 안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퇴하고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대의원 투표에서 친명계 표를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입니다.

Q: 최고위원 당선권 구도는 어떻게 되나요?

A: 현재 누적 득표율로는 친청계 3명(최민희·이성윤·한민수), 친명계 2명(박선원·서미화) 구도입니다. 다만 5위와 6위 간 격차가 0.15%포인트에 불과해 대의원 투표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습니다.

Q: 당대표 경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권리당원 투표 40%, 국민여론조사 30%, 대의원·재외국민 투표 30%를 합산해 결정됩니다. 김민석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앞서고 있지만, 정청래 후보가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종 결과는 17일 전국당원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임미애 김영호 사퇴가 만들어 낸 변수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앞으로의 정치권 행보에 계속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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