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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산 자연휴양림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더운 여름, 깊은 산속에서 시원하게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경북 봉화에 있는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이 좋은 선택입니다. 해발 800m 지점에 자리 잡아 한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할 정도고, 100년 넘은 잣나무와 소나무가 빼곡히 숲을 이루고 있어 그늘이 짙고 공기도 맑습니다. 지난여름과 가을에 여러 번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예약 팁부터 복층 데크의 장단점, 근처 물놀이 장소까지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청옥로 1552-163 |
| 개장 | 1991년 (오래된 국립휴양림) |
| 야영장 규모 | 제1~5야영장, 데크 약 80면 |
| 대표 숙소 | 숲속의 집, 연립동, 휴양관, 캐빈, 데크야영 |
| 예약 방법 | 숲나들e 홈페이지·앱 (선착순+주말추첨) |
| 야영장 요금 | 비수기 주중 약 14,000~20,000원 |
| 특이사항 | 숯불 바비큐 허용 / 물놀이장 없음 / 온수 카드키 필요 |
예약은 숲나들e로, 주말은 추첨제를 노려야
청옥산자연휴양림은 산림청 통합 시스템인 숲나들e에서만 예약할 수 있습니다. 평일 선착순은 매월 초 오전 9시에 다음 달 분이 열리는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5분도 안 되어 마감됩니다. 미리 로그인하고 원하는 날짜를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 이용을 원한다면 추첨제 신청 기간에 반드시 접수하세요. 당첨 확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캔슬러 노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다자녀 가정은 우선 예약 제도가 있으니 숲나들e에서 확인해보세요. 제 경우 지난 8월에 금요일 하루 전에 겨우 229번 작은 데크를 잡을 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기 있는 사이트는 특히 복층 데크(221번)가 유명하지만 예약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복층 데크 221번 솔직 후기
지난여름에 방문했을 때는 복층 데크 221번을 사용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이 유일한 복층 데크였다고 하는데, 최근에 더 잘 갖춰진 복층이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221번은 아래층과 위층으로 나뉘어 있어서 넓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텐트를 위에 치고 아래는 그늘막으로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래층은 땅과 가까워서 벌레가 너무 많았습니다. 모기향을 잔뜩 피워도 소용없을 정도였고, 결국 아래층은 짐 보관소나 신발 두는 곳으로만 썼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울창한 나무 덕분에 위층 피칭할 때 거의 비를 맞지 않았던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또 간다면 굳이 복층을 고집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데크가 넓은 일반 사이트(예: 중간 편의동 앞 계곡 라인)가 더 좋아 보였고, 주차도 바로 옆에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사진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층에서 계곡 방향으로 15~20걸음 나가면 만나는 작은 계곡입니다. 수영은 어렵지만 발 담그고 쉬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편의 시설은 오래됐지만 쓸만해요
메인 관리동에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가 있습니다. 샤워는 카드키를 사서 온수를 사용해야 하고, 찬물은 계속 나옵니다. 개수대에는 온수가 나오지 않아서 추운 계절에는 설거지가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시설 자체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제가 다녀간 날은 기온이 높아서 온수를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221번에서 가까운 화장실은 있었지만 샤워실은 없어서 윗편에 있는 편의동(샤워실 겸)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윗편 편의동 주변 사이트가 명당으로 꼽히는데, 실제로 우천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더군요.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이니 참고하세요.
캠핑 환경: 5성급 숲속, 하지만 복층은 단점도
휴양림 전체가 100년 이상 된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텐트 위로 푸른 지붕이 드리워진 느낌입니다. 부슬비가 내려도 나뭇잎이 막아줘서 비를 거의 맞지 않았고, 공기도 시원하고 습도도 적당했습니다. 밤에는 해가 일찍 져서 어두워지는데, 그 덕분에 더위를 전혀 못 느꼈어요. 다만 복층 데크의 경우 아래층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고 벌레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2박을 예약해서 여유롭게 즐기고 싶습니다. 지난번에는 1박만 하고 왔는데, 오는 길이 멀어서(안양에서 약 4시간) 더 아쉬웠습니다. 우중 철수도 힘들었지만, 쉘터 안에서 빗소리 들으며 파전 부쳐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네요.
참고: 숯불 바비큐 가능! 드문 국립휴양림
청옥산자연휴양림은 몇 안 되는 숯불 바비큐 허용 국립휴양림입니다. 다른 곳은 대부분 전기그릴이나 가스버너만 되는 경우가 많죠. 숯 향과 고기 굽는 재미를 원한다면 반드시 숯을 챙겨가세요. 단, 화재 예방을 위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용해야 하고, 재는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관리소에서 재초기 작업도 하니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근처 물놀이 명소: 백천계곡 대현리 휴양지
휴양림 내에는 물놀이장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폐쇄되어 운영하지 않습니다. 관리소에서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육송정삼거리 계곡을 추천하는데, 실제로 가보니 물이 깊지 않고 바위가 많아서 아이들 물놀이용으로만 적당했습니다. 그늘이 없어서 더웠고요. 대신 근처 백천계곡에 있는 대현리마을 휴양지가 훨씬 좋습니다. 열목어 서식지 하류에 자리 잡은 이곳은 외지인도 이용 가능하며, 데크 사용료는 일반인 기준 3만 원(데크당, 4인 기준)입니다. 전기그릴이나 가스레인지 사용이 허용되는 점이 특이합니다. 물이 차갑고 깊이도 적당해 아이들이 좋아했고, 나무 그늘이 짙어서 한낮에도 시원했습니다. 다만 물 온도가 낮아서 오래 들어가 있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마무리: 자연 속에서 진짜 힐링 원한다면
청옥산자연휴양림은 시설이 최신식은 아니지만, 오히려 오래된 숲이 주는 고요함과 시원함이 강점입니다. 복층 데크는 호기심에 한 번쯤 써볼 만하지만, 벌레와 공간 활용 면에서 일반 데크보다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중간 편의동 앞이나 윗편 명당 자리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숯불 바비큐가 가능하다는 점이 캠핑 마니아들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근처 백천계곡 물놀이장까지 함께 즐기면 더 풍성한 여름 휴가가 될 것입니다. 멀다는 점만 빼면 만족도는 확실히 높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청옥산 자연휴양림 예약 꿀팁 있나요? 매월 초 오전 9시에 선착순 예약이 열리고, 주말은 추첨제를 꼭 신청하세요. 시스템에 미리 로그인해두고, 캔슬러 확인도 자주 하는 게 좋습니다.
- 복층 데크 vs 일반 데크 어떤 게 나은가요? 복층은 공간이 넓지만 아래층에 벌레가 많고, 계단 오르내림이 번거롭습니다. 일반 데크 중 넓은 사이트(207, 403, 503 등)가 주차도 편하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 물놀이할 곳이 없나요? 휴양림 내 물놀이장은 없습니다. 근처 대현리 휴양지(백천계곡)가 가장 좋으며, 데크 이용료 3만 원, 전기그릴 사용 가능합니다.
- 겨울에도 캠핑 가능한가요? 가능하지만 온수 사용이 제한적이고 동파 위험이 있으므로 겨울용 장비 필수입니다. 관리동 샤워장은 카드키로 온수 사용 가능합니다.
- 숯불 바비큐 꼭 할 수 있나요? 네, 국립휴양림 중 드물게 숯불이 허용됩니다. 재 처리는 지정된 곳에 해야 하고, 화기 사용에 주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