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가 다가오면 도심 곳곳이 주황빛 호박 조명으로 바뀝니다. 올해 할로윈은 10월 31일 토요일이라 주말을 온전히 나들이에 쓸 수 있다는 점이 반갑습니다. 대형 테마파크에서 하루를 통째로 보내는 방법도 있고, 입장료 없이 도심 포토존만 골라 다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함께 가는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먼저 떠올리면 하루가 훨씬 편해집니다.
아래 표는 실제로 축제나 행사가 열리는 곳을 지역과 준비 항목까지 묶어 정리한 것입니다. 방문 전 운영 시간과 요금은 공식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지역
장소
이런 점이 좋아요
준비할 것
서울 송파
롯데월드 어드벤처
낮과 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테마파크
오후권 비교, 원하는 체험 두 가지
서울 강남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실내라 날씨와 상관없이 사진을 남길 수 있음
평일 오전 방문
서울 종로
익선동 한옥거리
골목 배경이 독특해 사진이 잘 나옴
편한 신발, 삼각대는 자제
서울 성동
서울숲
아이와 낮에 부담 없이 걷기 좋음
따뜻한 음료, 작은 소품
대구 달서
이월드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축제
야간권과 카드 할인
대구 중구
스파크랜드 루프탑
도심 야경과 대관람차 조명
어트랙션은 별도 요금
경북 경주
경주월드
마녀 콘셉트 파티와 타운
온라인 사전 예매
경북 경주
엑스포대공원 펌킨나잇
야간 호박 조명 축제
야간 운영 시간 확인
서울에서 가볍게 즐기는 할로윈 나들이
무료로 즐기는 도심 포토존
서울은 생각보다 돈을 들이지 않고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앞 월드파크 잔디광장에는 10월 중순부터 대형 호박 아치와 포토월이 설치됩니다. 올해는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고, 낮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빛이 좋아 사진이 잘 나옵니다. 입장료가 없고 유모차를 끌고 들어가도 괜찮아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특히 많습니다. 타워가 배경에 함께 담기기 때문에 낮과 밤 어느 쪽으로 찍어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옵니다.
실내를 선호한다면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이 좋습니다. 중앙에 세 미터 높이의 대형 잭오랜턴이 세워지고,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사진도 남길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온 가족에게 인기입니다. 다만 주말에는 포토존 줄이 길어지므로 평일 오전에 방문하는 편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는 10월 마지막 주말에 무료 플리마켓이 열립니다. 드라큘라 망토나 마녀 모자로 꾸민 청년들이 핸드메이드 소품과 포토존을 운영하기 때문에 물건을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분위기가 충분히 전달됩니다. 홍대와 연남, 이태원 거리도 걷기만 해도 할로윈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이 지역은 저녁 무렵 사람이 크게 몰리므로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가 비교적 한적하고 사진 찍기도 수월합니다.
테마파크에서 하루를 통째로
몰입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면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먼저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올해 가을 시즌 축제는 기묘한 세계의 초대로 11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낮에는 놀이기구와 사진을 즐기고, 해가 진 뒤에는 공식 공연 일정에서 한 편을 골라 동선을 짜면 하루가 알차게 채워집니다. 인기 체험을 여러 개 욕심내기보다 꼭 하고 싶은 두 가지만 먼저 정하면 대기 때문에 계획이 흐트러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의상을 준비했다면 탑승 규정과 반입 기준도 미리 확인해 두세요.
대구와 경북에서 찾은 할로윈 축제
대구와 경북은 축제 규모가 커서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알찹니다. 대구 달서구 이월드는 낮과 밤의 콘셉트를 완전히 다르게 운영합니다. 낮에는 어린이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 붉은 여왕의 행복한 할로윈이 펼쳐지고, 밤에는 좀비 퍼포먼스와 불꽃쇼가 어우러진 다크 할로윈 구역으로 바뀝니다. 자유이용권은 성인 기준 4만 9천 원대이지만 야간권이나 카드 할인을 챙기면 부담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낮과 밤을 모두 보고 싶다면 입장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시길 권합니다.
대구에서 열리는 축제
도심 한복판에서 색다른 밤을 보내고 싶다면 동성로 스파크랜드 루프탑이 좋습니다. 옥상에 올라가면 주황빛 조명과 대관람차, 귀여운 유령 연출이 어우러져 야경이 멋집니다. 건물과 루프탑 입장은 무료이고 어트랙션을 이용할 때만 요금을 내면 됩니다. 친구나 연인과 소품을 맞춰 입고 시내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알맞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가창 네이처파크
가창 네이처파크는 숲속 수목원과 동물사 전체가 호박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아이와 걷기 좋습니다. 동물 친구들에게 할로윈 특별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반응이 좋습니다. 코스튬이나 드레스코드를 갖춰 입으면 현장에서 1만 2천 원에서 1만 3천 원 정도에 입장할 수 있으니 의상과 소품을 챙겨 가시길 권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대구 아쿠아리움처럼 실내에서 수중 할로윈 장식을 볼 수 있는 곳이 좋은 대안이 됩니다.
경주에서 보내는 밤
경주월드는 얼음마녀의 초대를 콘셉트로 한 위치스 할로윈 파티와 타운을 운영합니다. 화려한 거리 연출과 마녀 포토존이 어우러져 가족 나들이와 연인 데이트 모두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경주 엑스포대공원에서는 야간 축제인 펌킨나잇이 열려 넓은 야외 공간이 호박 조명으로 가득 찹니다. 대인 자유이용권은 4만 8천 원선이지만 온라인 사전 예매를 활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야간 운영 시간은 날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공지를 확인하세요.
나들이 전에 챙기면 좋은 준비
코스튬과 사진
얼굴을 가리는 가면이나 끌리는 긴 망토보다 시야와 보행이 편한 의상을 고르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오렌지와 블랙 가운데 한 색만 맞춰도 단체 사진에 통일감이 생깁니다. 골목 사진은 밝을 때, 야경은 불빛이 켜진 뒤에 찍으면 결과가 좋습니다. 사람이 지나는 통로나 출입구를 막고 촬영하는 일은 피하고, 낯선 사람의 얼굴이 담겼다면 게시 전에 동의를 구하세요. 아이와 함께라면 사탕이나 디저트의 원재료도 한 번 확인해 주시면 좋습니다.
안전하게 돌아오기
인파가 답답해지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접고 일찍 자리를 옮기는 편이 좋습니다. 걷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거나 다른 사람과 몸이 닿기 시작하면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합니다. 넘어져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팔로 머리를 감싸고 다리를 몸 쪽으로 당겨 몸을 보호하세요. 밤 기온이 크게 떨어지므로 겉옷과 보조배터리를 챙기고, 막차 시간은 역과 방향별로 미리 확인해 두시길 권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무료로 즐기는 서울의 도심 포토존, 하루를 통째로 쓰는 테마파크, 대구와 경북의 축제, 그리고 코스튬과 안전까지 차례로 살펴보았습니다. 할로윈 가볼만한곳을 고를 때 기준은 화려함이 아니라 함께 가는 사람의 취향입니다. 한 지역에서 메인 일정 하나와 식사 한 끼만 정하고 남는 시간에 산책을 붙이면 이동과 대기로 지치는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앞으로 할로윈은 밤에만 즐기는 행사에서 벗어나 가족이 낮부터 함께 즐기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만 보아도 아이와 걷는 숲속 축제와 실내 수중 행사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작은 소품 하나만 준비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이번 10월 31일 토요일에는 무리한 계획보다 편안한 동선 하나를 골라 오래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할로윈 당일이 아니어도 괜찮을까요?
A: 네. 대부분의 축제가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므로 10월 24일 토요일이나 25일 일요일에 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사람이 덜 붐벼서 오히려 편합니다.
Q: 코스튬을 입으면 입장료가 할인되나요?
A: 장소마다 다릅니다. 가창 네이처파크는 코스튬 착용 시 현장 할인이 적용되지만 모든 시설이 같은 혜택을 주지는 않으니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Q: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A: 대구 아쿠아리움, 가창 네이처파크, 서울숲처럼 낮에 걷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을 권합니다. 공포 체험 강도가 높은 구역은 아이와 함께라면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