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7일 퇴임하는 이흥구 대법관의 후임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8월 4일 오후 회의를 열고 전체 후보 28명 가운데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김문관 부산지법원장, 김성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정중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추천했습니다. 이흥구 후임 후보 명단이 공개되면서 지난 3월부터 이어진 대법관 공석 사태가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흥구 대법관은 퇴임 전까지 사회적 소수자 사건에 관심을 기울여 온 법관으로 평가받습니다. 그가 남긴 자리를 누가 채우는지에 따라 향후 6년간 대법원의 판결 흐름에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후보 | 현직 | 주요 경력 | 관심 포인트 |
|---|---|---|---|
| 김예영 |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 2001년 판사 임용,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 여성 후보 |
| 김문관 | 부산지법원장 | 1994년 판사 임용, 대법원 재판연구관 | 부산 지역 향판 |
| 김성수 | 서울고법 부장판사 | 1998년 판사 임용, 사법연구원 교수, 법원행정처 심의관 | 연구와 행정 경험 |
| 김정중 | 광주지법 부장판사 | 1997년 판사 임용, 헌재 파견, 대법원 재판연구관 | 행정소송 전문가 |
후보 4명은 모두 오랜 기간 법관으로 일해 온 중견 인사들입니다. 법원 내부에서 두루 인정받은 경력을 갖추었고, 지역과 전문성 면에서도 서로 다른 색깔을 보여 줍니다. 이 중 여성 후보는 김예영 부장판사 한 명입니다. 사법개혁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4월, 법원 내부망에 국민의 요구를 더 진지하게 듣자는 취지의 글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목차
후보 4명의 면면을 자세히 보면
김예영 부장판사, 여성 후보로 주목
51세인 김예영 부장판사는 대원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창원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맡아 법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사법개혁 3법 논의 과정에서 법원 내부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현재 대법원 13명 가운데 여성은 3명뿐인 상황에서, 여성 후보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김 부장판사가 최종 후보로 선택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김문관 부산지법원장, 부산 지역 경험의 향판
62세인 김문관 부산지법원장은 배정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용됐습니다. 이후 대구와 부산 지역에서 주로 근무한 향판 출신입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뒤 지난해 부산지법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수도권 중심의 법관 구성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 법관의 대표성을 보여 주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성수 부장판사, 연구와 행정을 두루 거친 법관
57세인 김성수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인성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판사로 시작했습니다. 광주, 수원, 서울 등 여러 지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사법연구원 교수와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일하면서 연구와 행정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실제 재판뿐 아니라 사법 제도 전반을 이해하는 폭이 넓다는 점에서 법원 안팎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중 부장판사, 행정소송 전문가
60세인 김정중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배문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판사로 임용됐습니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법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며 헌법과 행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특히 행정소송을 두루 다룬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행정 사건의 심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네 후보 모두 법관으로서의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추었습니다. 다만 김예영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 개혁 목소리, 김문관 부산지법원장은 지역 밀착형 경험, 김성수 부장판사는 연구와 행정, 김정중 부장판사는 행정법 전문성으로 강점이 나뉩니다. 대법원이 앞으로 다룰 사건의 성격에 따라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지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법관 공석 사태와 임명 절차
이번 이흥구 후임 후보 인선은 단순히 한 명을 뽑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3월 노태악 전 대법관이 퇴임한 뒤 후임 제청이 이뤄지지 않아 대법관 공석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원 안팎에서는 대법원장과 청와대 사이에 후보를 두고 의견차가 컸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후보 추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석 사태가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법관 공석이 길어질수록 대법원 업무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임명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법관과 변호사, 교수 등 다양한 직역의 위원들로 구성됩니다. 후보를 추천할 때 전문성과 도덕성, 사회적 다양성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법관은 20년 이상 법조 경력을 쌓고 40세 이상이 된 사람 가운데서 임명됩니다. 이번 후보 4명도 모두 이 조건을 충족합니다.
- 후보추천위원회가 28명 중 4명을 추천
- 조희대 대법원장이 후보 이력과 주요 판결 공개
- 7일까지 법원 안팎 의견 수렴
- 최종 후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
- 국회 동의 절차 진행
- 대통령이 신임 대법관 임명
조 대법원장은 오는 7일까지 의견을 모은 뒤 최종 후보를 정할 계획입니다. 후보들의 주요 판결과 경력도 공개되기 때문에, 법조계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후보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다만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까지 함께 제청될 가능성이 있어, 두 명이 동시에 제청될 경우 절차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두 명 동시 제청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일각에서는 조 대법원장이 이흥구 후임 후보와 노태악 전 대법관의 후임 후보를 함께 제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법부와 청와대가 각자 선호하는 인사를 하나씩 선택하면 협의가 수월해질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대법관 13명 체제에서 두 자리가 동시에 비어 있는 상황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따라서 후보 추천 과정에서 정치적 협의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대법원 다양성 논의, 왜 중요한가
이번 인선을 두고 법원의 다양성 문제가 함께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법관 13명 중 여성은 3명이고, 서울대 출신이 12명입니다. 특정 학벌과 성별이 과잉 대표된 구조에서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판결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민변과 참여연대도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대법원 구성이 거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6년간 대법원의 방향을 정할 중요한 자리인 만큼, 후보의 전문성뿐 아니라 사회적 다양성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후보 4명 가운데 3명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김성수 부장판사가 한양대 출신이지만 나머지 후보가 모두 서울대를 나와, 대법원의 학벌 쏠림이 인선 과정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흥구 후임 후보,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이흥구 후임 후보 4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각자 다른 강점이 뚜렷합니다. 김예영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 변화 목소리를 대표하고, 김문관 부산지법원장은 지역 법관의 경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김성수 부장판사는 연구와 행정의 균형을, 김정중 부장판사는 행정법 전문성을 앞세웁니다. 이제 남은 것은 대법원장의 의견 수렴과 최종 제청입니다. 빠르게 진행될수록 5개월 넘게 이어진 공석에 대한 국민의 우려도 줄어들 것입니다. 대법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후보가 최종 선택되더라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대법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이흥구 후임 후보는 언제 확정되나요
A1 대법원장이 8월 7일까지 의견 수렴을 마친 뒤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합니다. 이후 대통령 임명이 이뤄지면 확정됩니다.
Q2 왜 대법관 공석이 이렇게 길어졌나요
A2 지난 3월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제청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흥구 후임 후보와 함께 두 명이 제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Q3 여성 후보는 누구인가요
A3 이번 후보 4명 중 유일한 여성 후보는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