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임단협 최종 타결 합의 내용과 조합원 혜택을 알아보기

HD현대중공업 임단협이 드디어 최종 타결됐습니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5개월 가까이 협상을 이어왔고, 11차례 부분파업과 고공농성이라는 진통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27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투표 참여자 7724명 가운데 55.06%가 찬성하면서 합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전체 조합원 8193명 중 94.3%가 투표에 참여했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합병 후 근로조건 통일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부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합의 내용
기본급월 12만 원 인상, 호봉승급분 5만 5000원 포함
격려금기본급 200%에 1150만 원 추가
복지포인트올해 한시적으로 30만 포인트 지급
성과급별도 지급
총보상조합원 1인당 평균 약 4136만 원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하면 호봉승급분이 5000원 늘었고, 일시금은 1100만 원에서 1150만 원으로 50만 원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복지포인트 30만 원이 더해지면서 총보상 규모가 커졌습니다. 조합원 1인당 평균 4136만 원의 지급 효과가 있다는 것이 노사 추산입니다. 임금 협상 결과를 볼 때는 호봉승급분을 따로 떼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급 12만 원 인상 중 5만 5000원이 호봉승급분이기 때문에, 실제 교섭으로 끌어올린 금액은 6만 5000원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임단협

합병 이후 달라지는 근로조건

이번 합의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에 따른 근로조건 통일입니다. 기존에는 퇴직금 산정 기준이 HD현대중공업 조합원은 3개월, 옛 HD현대미포 조합원은 6개월 임금으로 서로 달랐습니다. 앞으로는 퇴직 직전 4개월 중에서 본인이 선택한 연속 3개월 임금으로 기준을 통일했습니다. 단체협약과 취업규칙도 HD현대중공업 기준으로 합치되, 정년퇴직 위로휴가 14일처럼 옛 HD현대미포의 유리한 조건은 함께 반영했습니다. 합병 후 통합 운영에서 생길 수 있는 불평등을 어느 정도 해소한 셈입니다.

산업전환 특별협약이 담긴 이유

조선업이 자동화와 디지털화로 빠르게 변하는 상황을 반영한 산업전환 특별협약도 이번 합의안에 담겼습니다. 회사가 고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를 도입할 때는 사전에 설명하고, 노사공동협의체에서 고용안정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단기적인 임금 협상에 머물지 않고 장기적인 일자리 보호까지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고용 안정과 복지 조항

올해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과 출산 축하 휴가 10일에서 20일 확대, 장기근속자 포상 확대, 조합원 해고 시 60일 전 예고 등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공조금은 올해 6월 1일 자로 소급해 지급하고, 정년퇴직 프로그램은 정년퇴직자 4일과 재고용 인원 2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1차 합의안에 들어 있던 내용이 2차 합의안에도 유지되면서, 임금 인상과 함께 일터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가 두루 정비됐습니다.

협상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부분파업과 고공농성이 나온 배경

사실 이번 타결까지 험난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지난 9월 30일 도출된 1차 잠정합의안은 10월 2일 조합원 투표에서 반대 52.14%로 부결됐습니다. 이후 교섭이 난항을 겪자 노조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루 7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고, 노조 지부장은 약 25m 높이 사내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부분이 현장의 강한 목소리로 드러난 시기였습니다.

노사 입장 차이는 어디에 있었나

노조는 조선업 호황기에 맞는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기본급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사측은 격려금과 일시금 중심의 변동급 보상을 제시하면서 고정급 부담을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런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길어졌고, 노사가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한 끝에 2차 합의안이 나왔습니다. 1차 합의안이 부결된 직후 현장에서는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합니다.

HD현대중공업 임단협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화오션 임단협도 마무리 수순

같은 날 한화오션 노사도 30차 교섭 끝에 기본급 14만 원 인상과 일시금 850만 원, 연 10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지급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성과급 지급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연말까지 운영하고, 정년퇴직자를 1년간 재고용하는 방안에도 합의했습니다. 한화오션은 29일 조합원 투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선업 전반에서 임금협상이 활발하게 마무리되는 흐름입니다.

이번 타결이 주는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

이번 HD현대중공업 임단협 타결은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합병 이후 정체됐던 근로조건 통합을 진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5개월간의 진통 끝에 나온 결과지만, 노사가 고용안정과 산업 변화를 함께 논의할 틀을 마련한 것은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하면서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성숙한 협상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이번 합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로 오래 남기를 기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번 합의안은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A: 노사가 곧 조인식을 열고 세부 적용 일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임금과 격려금 지급 시기는 조인식 이후 공식 안내를 통해 정해집니다.

Q: 1차 합의안과 2차 합의안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호봉승급분이 5만 원에서 5만 5000원으로 늘었고, 일시금은 1100만 원에서 1150만 원으로 50만 원 증가했습니다. 거기에 복지포인트 30만 원이 추가됐습니다.

Q: HD현대미포 출신 조합원에게도 같은 조건이 적용되나요?

A: 합병에 따라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을 HD현대중공업 기준으로 통합하고, 퇴직금 산정 기준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옛 HD현대미포의 유리한 복지 조건은 함께 반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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