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 김중남 아들 프롬트웬티 악플

31년 만의 이변, 강릉시장 선거 결과와 그 뒤에 숨은 이야기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진보 성향 시장이 탄생한 순간이었죠. 개표 결과 김중남 후보는 51.19%의 득표율(5만 8350표)로 국민의힘 현직 시장 김홍규 후보(42.53%, 4만 8478표)를 약 1만 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이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인물은 당선인 본인뿐 아니라 그의 막내아들, 가수 프롬트웬티(본명 김래환)였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아버지 유세 현장을 누비며 악플 테러까지 견뎌낸 그의 행보가 지금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릉시장 당선인 김중남, 그는 누구인가

김중남 당선인은 1962년 강릉 출생으로, 강릉고등학교와 강원대 환경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의 시민운동가로, 2004년 공무원 총파업을 주도하다 해직된 후 2007년 복직한 이력이 독특합니다. 이후 강릉시민행동 대표, 정동진독립영화제 후원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 사회와 깊이 교류해 왔습니다.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18년 무소속 강릉시장 선거(10.09% 득표, 낙선)였고, 2022년에는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했으며, 2024년 총선에서는 강릉 지역구에 도전했으나 권성동 의원에 패배했습니다. 세 번의 낙선 끝에 2026년 마침내 당선된 것입니다. 당선 직후 그는 “청년이 돌아오는 강릉, 시민이 주인인 강릉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프롬트웬티, 아이돌 출신 가수에서 효자 유세꾼으로

프롬트웬티(본명 김래환)는 1992년생으로, 2012년 보이그룹 빅스타(BIGSTAR)의 메인보컬로 데뷔했습니다. 그룹 해체 후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전향해 2021년 싱글 앨범 ‘20; still greedy for juicy, i’m kissing this 20’을 발매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어요. 현재는 소속사 웨이베러(WAY BETTER) 공동대표이자 자체 레이블 THE FAKER CLUB을 운영하며 작사·작곡·프로듀싱을 직접 하는 뮤지션입니다. 연예계에서는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을 조심하는 분위기지만, 프롬트웬티는 아버지를 위해 당당히 나섰습니다. 2024년 총선 때도 직접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올렸고, 이번 2026년 시장 선거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어요. 머리를 단정한 검정으로 염색하고 ‘김중남 아들’이라고 적힌 유세복을 입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과 유세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선거운동 브이로그도 올렸죠. 이런 모습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고, ‘효도 유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어요.

프롬트웬티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당시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릉시장 김중남 아들 프롬트웬티가 파란 유세복을 입고 아버지와 함께 선거운동하는 모습

선거 기간 악플 테러,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프롬트웬티의 공개적인 지지에는 악성 댓글이 따라왔습니다. 일부 극우 성향 네티즌들은 그의 SNS에 정치적 이유를 근거로 한 비난을 퍼부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글이 확산됐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것 자체를 문제 삼으며 인신공격성 악플을 지속한 거죠. 하지만 프롬트웬티는 유세 콘텐츠 게시를 중단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묵묵히 아버지 곁을 지켰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강릉 새벽시장부터 노인정, 번화가까지 누비며 시민들에게 정중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어요. 결국 악플러의 의도와 달리, 그의 진심이 오히려 많은 시민의 마음을 움직였고, 당선 이후에는 “아빠와 아들이 서로 응원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효자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역풍이 불었습니다.

표로 보는 강릉시장 선거 결과

개표 결과를 한눈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후보정당득표수득표율
김중남더불어민주당58,35051.19%
김홍규국민의힘48,47842.53%
김동기무소속약 7,0006.26%
합계약 114,000100%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2026. 6. 4. 기준, 일부 미개표분 포함 시 다를 수 있음)

사전투표에서 승부 갈렸다

이번 선거의 분수령은 사전투표였습니다. 전체 투표율이 61.2%를 기록한 가운데, 사전투표에서 김중남 후보가 김홍규 후보를 약 8%포인트 앞서며 격차를 벌렸고, 본투표에서도 그 우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30~40대 유권자와 강릉 외곽 지역에서 김중남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프롬트웬티의 적극적인 유세 활동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정치와 음악의 경계를 허물다

프롬트웬티의 행보는 단순한 ‘효자’를 넘어 공인으로서의 용기를 보여줬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이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것은 여전히 민감한 주제이고, 실제로 많은 연예인들이 의상 색깔 하나, 손동작 하나까지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프롬트웬티는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SNS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직접 거리로 나서는 선택을 했어요. 이 과정에서 악플을 받았지만, 그는 “아빠를 응원하는 게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였고, 결국 그 진심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프롬트웬티 덕분에 강릉시장 선거를 알게 됐다” “아이돌 출신 가수가 이렇게 정치에 참여하는 모습이 신선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며, 과거 빅스타 시절 무대 영상과 솔로 앨범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어요.

프롬트웬티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그의 음악과 선거 브이로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중남 시장의 앞으로 과제와 시민의 기대

김중남 당선인은 31년 만의 민주당계 시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지만, 동시에 강릉 시민의 기대와 우려도 큽니다. 그의 주요 공약으로는 AI 데이터센터·산학 연구단지 조성, 드론·로켓 첨단 방산단지 유치, 출산장려금 1,000만 원 지급, 신혼부부 월세 1만 원 주택 공급, 시정회의 실시간 생중계, 세계 최고 빙상 스포츠 메카 조성, 도암댐 양수발전 전환을 통한 용수 확보 등이 있습니다. 특히 보수 텃밭에서 진보 시장이 당선된 만큼, 지역 정치 지형의 변화와 함께 경제·관광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프롬트웬티는 당선 확정 후 선거사무실에서 아버지와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모든 걸 이겨낸 아빠가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그가 음악 활동과 함께 아버지의 시정을 어떻게 응원할지, 또 강릉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진심이 만든 역사

이번 강릉시장 선거는 단순한 정치적 승리를 넘어 가족의 사랑과 헌신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스토리로 기억될 것입니다. 2018년 무소속 10%, 2022년 경선 탈락, 2024년 총선 낙선이라는 고배를 마신 김중남 당선인이 2026년 마침내 당선된 배경에는 아들 프롬트웬티의 묵묵한 지지와 현장 유세, 그리고 악플을 이겨낸 용기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프롬트웬티가 본업인 가수로서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할지, 아니면 지역 정치와 연관된 활동을 이어갈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이 부자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진심은 통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