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장 후보 교통 공약 승부 GTXC 8호선

의정부를 바꿀 두 후보의 교통 승부수

2026년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의정부 시민들이 가장 주목하는 건 역시 교통 문제입니다. GTX-C 노선 조기 개통과 지하철 8호선 연장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다른 비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동근 후보(국민의힘)는 GTX-C를 필두로 의정부역을 6개 철도망이 연결되는 수도권 북부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김원기 후보(더불어민주당)는 8호선 고산·민락 연장과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강조합니다. 두 후보의 공약은 어떤 차이가 있고, 의정부 시민에게 실제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이번 글에서는 각 후보의 핵심 공약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후보소속핵심 교통 공약연계 사업
김동근국민의힘GTX-C 조기 개통, 8호선·SRT 연장, 복합환승센터UBC(의정부역 세권 복합개발) 자족도시
김원기더불어민주당8호선 고산·민락·의정부역 연장, GTX-C 조기 추진캠프스탠리 법조타운, 첨단산업 클러스터
안병용더불어민주당7호선·8호선 연장, GTX 노선 개선CRC 스포츠타운, 복합문화융합단지

이 세 후보의 공약을 보면 공통점은 GTX-C와 8호선 연장이 필수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김동근 후보는 GTX-C를 ‘도시 구조를 바꾸는 결정적 승부수’로 표현하며,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한 UBC 개발을 통해 자족형 경제 거점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김원기 후보는 동부권(고산·민락) 교통난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8호선 연장을 최우선으로 내세웁니다. 안병용 후보는 교회에서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게 기도해드려요’라는 영상으로 시민 공감을 얻으려 했죠. 각 후보의 강점과 약점을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GTX-C 조기 개통이 왜 중요한가

저는 의정부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30대 직장인입니다. 출퇴근 시간 1시간 30분은 기본이고, 특히 의정부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려면 1호선과 환승을 반복해야 해서 체력이 많이 소모됩니다. GTX-C는 이런 고통을 확 줄여줄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개통 시기가 계속 미뤄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근 후보가 주장하는 ‘조기 개통’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면, 중앙정부와의 협상과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그는 이미 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적극적으로 중앙정부를 압박해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만약 GTX-C가 2027년 목표대로 개통된다면 의정부에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까지 30분대로 줄어들어 도시 경쟁력이 확 달라질 것입니다. 다만, 대규모 토목 공사는 예산과 일정 모두 변수가 많아 현실적인 로드맵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김동근 후보는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고산~민락~의정부역)과 SRT 연장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역이 GTX-C, 1호선, 7호선(장암역 연계), 8호선, SRT, 경춘선(회천선 연계) 등 6개 노선이 연결되는 초광역 교통 허브가 된다면, 단순한 베드타운을 넘어 수도권 북부의 물류·인적 교류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정부역 복합환승센터 구축과 UBC(업무·상업·문화·주거 복합단지) 개발로 이어지며,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전략입니다.

8호선 연장, 동부권의 절규

의정부 동부권(고산·민락·용현동)은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증했지만, 교통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주민들은 스스로를 ‘교통의 섬’이라고 부를 정도로 대중교통이 열악합니다. 김원기 후보는 이 지역 출신으로 3선 도의원 시절부터 8호선 연장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습니다. 그의 공약에서 8호선을 고산과 민락을 거쳐 의정부역까지 연장하는 것은 단순한 교통 문제 해결을 넘어, 동부권을 의정부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여기에 캠프 스탠리 반환 부지를 활용한 법조타운 조성(서영교 의원 지원)과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결합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고산동에 사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8호선이 들어오면 출퇴근 시간이 40분 이상 단축될 거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더군요.

김원기 후보의 공약 중 눈에 띄는 점은 ‘생활밀착형 복지’와 ‘교육 혁신’입니다. 24시간 긴급돌봄 체계,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재개, 의정부형 공공온라인 교육플랫폼 구축 등은 젊은 부모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EBS 연계 교육과 IB(국제 바칼로레아) 확대는 교육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학군과 돌봄 인프라는 매우 민감한 문제인데, 김 후보의 복지·교육 공약이 교통 공약과 저렴하게 묶여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의정부역 GTX-C 8호선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안병용 후보의 감성 전략과 재정 공약

안병용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김원기 후보와 경쟁 중입니다. 그는 교회에서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게 기도해드려요’라는 다소 독특한 영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공약 측면에서는 7호선·8호선 연장과 GTX 노선 개선을 내세웠지만, 구체성은 김원기 후보에 비해 떨어집니다. 대신 그는 ‘튼튼한 재정 확충’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하며, 미군 반환 공여지 고밀도 개발과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의정부는 재정 자립도가 낮아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는데, 안 후보의 재정 공약은 현실적인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다만, 교회에서 기도하는 이미지가 정치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공약 이행 가능성과 현실적인 장벽

모든 후보가 내세우는 교통망 확충은 총사업비가 수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GTX-C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착공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중앙정부와 경기도, 한국철도공사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김동근 후보는 이미 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중앙정부를 압박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집행력은 시장의 협상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김원기 후보는 국회의원(서영교, 이재강)과의 네트워크를 강조하며 ‘민주당 원팀’을 내세웠지만, 국회의원이 시장과 같은 정당일 때 협력이 더 수월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안병용 후보도 민주당 소속이라 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가 확정되면 당내 갈등이 없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UBC(의정부역 복합개발) 사업의 추진 속도입니다. 의정부역 일대는 이미 수년째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인데, 대규모 복합단지를 성공시키려면 인구 유입과 상업 수요를 동시에 확보해야 합니다. GTX-C 개통이 늦어지면 UBC의 경제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GTX-C와 UBC는 사실상 ‘패키지’로 연동되어 추진되어야 합니다. 김동근 후보의 공약은 이 연계성이 가장 뚜렷한 반면, 김원기 후보는 동부권 개발에 더 방점을 찍고 있어 의정부역 일대와의 상호 보완이 약해 보입니다.

재정 자립도와 생활 인프라

의정부시의 재정 자립도는 30% 미만으로 경기도 내에서도 낮은 편입니다. 대규모 교통 인프라를 건설하려면 국비와 도비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김원기 후보는 취득세·재산세 증대를 위해 미군 반환 공여지 고밀도 개발과 기업 유치를 강조했고, 안병용 후보는 CRC(스포츠타운)와 K-POP 관광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재정을 확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의정부에 살면서 세금이 오르는 것보다는 교통비가 줄어드는 것이 더 체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GTX-C 요금이 1호선보다 비쌀 가능성이 높지만, 시간 절약을 고려하면 긍정적입니다.

실제 유권자의 선택 기준

제 주변 의정부 시민들은 ‘누가 더 확실하게 교통을 해결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김동근 후보는 GTX-C 조기 개통이라는 뚜렷한 목표와 UBC라는 비전을 제시했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김원기 후보는 동부권 주민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서부권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합니다. 결국 선거는 지역별, 연령별 이해관계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김원기 후보와 안병용 후보가 맞붙는다는 사실입니다. 경선 승리자가 본선에 진출해 김동근 후보와 대결하게 됩니다. 만약 민주당이 단일화에 실패하거나 경선 후유증이 크면,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가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이 원팀을 잘 유지하면, 역대급 접전이 예상됩니다.

교통 혁명이 가져올 의정부의 미래

만약 GTX-C와 8호선이 계획대로 개통되고, 의정부역이 초광역 교통 허브로 자리 잡는다면 의정부는 완전히 다른 도시로 변신할 것입니다. 출퇴근 시간이 1시간에서 20분으로 줄어들면 서울 도심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더 넓은 주거 공간을 찾아 의정부로 몰려들 수 있습니다. 이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UBC 개발로 일자리가 함께 늘어난다면 자족 도시로서의 균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변화에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대규모 개발은 교통 체증, 환경 파괴,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이미 인구 유입으로 인한 학교 과밀, 주차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GTX-C 역세권에 스마트 주차장과 환승 주차장을 확충하고, UBC 내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의 세부 계획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김동근 후보의 GTX-C + UBC 연계 전략에 더 끌리지만, 김원기 후보의 생활 밀착형 복지와 교육 공약도 놓칠 수 없습니다. 결국 최종 결정은 선거일까지 유권자가 꼼꼼히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후보가 약속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공약 남발’이 아니라, 현실적인 로드맵과 추진력을 가진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의정부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지만, 오랫동안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성장이 제한된 도시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통 공약은 단순한 선심성 공약을 넘어 도시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입니다. GTX-C 조기 개통, 8호선 연장, UBC 개발,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모든 후보의 공약이 하나씩은 매력적이지만, 이 모든 것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행정력과 정치력이 있는 후보가 필요합니다.

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각 후보의 토론회와 정책 설명회를 직접 참석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6월 3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때는 단순히 정당이나 인물이 아닌, 의정부의 10년, 20년 후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선택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투표하시길 바랍니다.

FAQ

Q1. GTX-C는 언제쯤 개통될 가능성이 높나요?
A1.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2027년 착공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실제 개통까지는 2030년 이후가 될 수 있습니다. 후보들의 ‘조기 개통’ 공약은 중앙정부와의 협력 속도에 달려 있어, 선거 이후에도 지속적인 압박이 필요합니다.

Q2. 8호선 연장은 어디까지 계획되어 있나요?
A2. 김동근 후보는 별내에서 고산·민락을 거쳐 의정부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김원기 후보도 동일한 구간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8호선은 남양주 별내에서 종착하는데, 의정부 구간이 확정되면 환승 없이 잠실까지 직통 가능해집니다.

Q3. UBC 개발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A3. UBC(Uijeongbu Business Center)는 의정부역 일대 약 30만㎡ 부지에 업무·상업·문화·주거를 결합한 복합단지입니다. GTX-C 역세권을 활용해 기업 유치, 쇼핑몰, 전시장 등을 조성해 자족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동근 후보의 핵심 공약입니다.

Q4. 두 후보의 재원 조달 계획은 어떤가요?
A4. 김동근 후보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국비·도비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원기 후보는 미군 반환 공여지 고밀도 개발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방세를 늘리겠다고 합니다. 안병용 후보는 CRC 스포츠타운과 K-POP 관광 수익을 언급했습니다. 모두 현실적으로는 국비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Q5.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교통 외에 중요한 이슈는 무엇인가요?
A5. 교통만큼 중요한 게 복지와 교육입니다. 의정부는 고령화가 진행 중이고, 젊은 층은 교육과 돌봄 인프라에 민감합니다. 김원기 후보는 24시간 긴급돌봄과 공공산후조리원, 김동근 후보는 UBC 내 문화시설과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유권자의 생활 환경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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