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하차 이유 최수종 후임

14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어온 최불암이 홀연히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 후임으로 배우 최수종이 새 MC를 맡으면서 700회를 맞은 프로그램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불암의 하차 이유와 최수종의 첫 소감, 그리고 755회 오월의 바다 편 제철 밥상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프로그램 개요와 핵심 변화

항목내용
프로그램KBS1 한국인의 밥상
기존 MC최불암 (14년 3개월)
하차 이유건강 문제 아닌, 후배에게 물려주기 위해 자진 하차
후임 MC최수종
700회 방송일2026년 4월 10일 (기자간담회)
최근 방송755회 (2026년 5월 21일) 오월의 바다 편

최불암, 왜 14년 만에 하차했을까

한국인의 밥상은 2011년 1월 첫방송부터 최불암이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MC를 맡아온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14년 3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35만km를 이동하고 1400곳 이상을 방문했습니다. 최불암은 작년 가을 14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냈고, 휴가 후 올해 2월 하차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여러 차례 재고를 요청했지만 그의 의지가 강해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건강 문제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최불암은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제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자 한다’는 말에서 그가 얼마나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는지 느껴집니다. 실제로 699회를 마지막으로 촬영을 마쳤고, 700회 특집에서는 직접 출연하지 않고 후임자 최수종에게 바통을 넘겼습니다.

방송 후 최불암의 빈자리를 느끼는 시청자들이 많았지만, 그는 “길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길로 이어져 새로운 길이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 말은 새 MC 최수종의 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새 MC 최수종, 어떤 이유로 선택됐나

최수종이 새 진행자로 발탁된 이유는 제작진이 찾던 조건에 정확히 부합했기 때문입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촬영장에서 출연자들과 잘 어우러지는 따스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임기순 PD는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고 따뜻함을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을 원했다”며 “깊이와 무게감, 친밀감을 모두 갖춘 최수종이 가장 적임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최수종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밥상 하면 최불암 선생님인데, 제가 그 자리를 어떻게 채울까”라는 부담감 때문이었죠. 그는 아내 하희라 씨와 회사는 물론 최불암 선생님과도 1시간 넘게 통화하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함께 작업한 고두심 선생님의 전화였습니다. “당신의 삶처럼 서로가 공감해주고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면 그게 바로 한국인의 밥상을 가장 잘 표현하는 거다”라는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700회 기자간담회, 최수종이 눈물 보인 이유

2026년 4월 10일 열린 700회 기자간담회에서 최수종은 긴장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좋은 꿈보다는 잠을 못 잤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죠. 그는 “선생님의 그림자를 밟을세라 조심하면서 그 발자국을 뒤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촬영 중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눈물을 보였습니다.

아흔이 넘은 어르신이 “내가 죽기 전에 최수종 당신을 보니 행복하다”고 말한 일화, 초등학생 팬이 “강감찬 장군님 사인해주세요”라며 반겨준 이야기 등을 전하며 감정이 복받쳤습니다. 그는 “최불암 선생님이 아버지의 시선으로 사람들을 만나셨다면 저는 아버지, 아들, 삼촌, 이웃집 형이나 오빠의 역할도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수종은 “처음 4번의 촬영 동안 하루 평균 이동 거리가 900km가 넘었다. 선생님은 어떻게 이걸 하셨을까”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의 진심은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샀고,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새 MC 최수종이 700회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실제 방송 755회 오월의 바다 편은 어땠나

지난 5월 21일 방영된 755회는 ‘그놈 참 실하다! 오월의 바다’라는 주제로 충남 당진, 전남 목포, 해남을 찾았습니다. 이번 회차는 최수종이 새 MC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방송으로 기억됩니다. 그는 현장에서 어부들과 함께 배를 타고, 어르신들과 밥상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당진 장고항에서는 5월에만 맛볼 수 있는 실치회가 등장했습니다. 실치는 성질이 급해 잡자마자 죽기 때문에 현지에서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별미입니다. 최수종은 실치된장국과 칼국수, 실치전을 맛보며 “이 맛을 놓치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니”라며 감탄했습니다.

목포 산정동에서는 낙지가 인연이 된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아내를 위해 장흥 득량만까지 원정 조업을 나간 남편이 건져 올린 세발낙지로 연포탕과 탕탕이를 만들어냈죠. 최수종은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웃고,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남 송지면 땅끝마을에서는 갑오징어 통찜과 보리숭어회무침이 등장했습니다. 산란을 앞둔 갑오징어는 내장까지 통째로 쪄내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고, 보리숭어는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최수종은 어부인 부부가 이웃 어르신들을 초대해 정성을 나누는 모습에 “이게 진짜 한국인의 밥상”이라며 감동했습니다.

이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수종도 잘한다”, “최불암의 빈자리가 덜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특히 그의 진솔한 리액션과 따뜻한 시선이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한국인의 밥상, 어떤 모습일까

최수종은 “욕심이 있다면 건강을 지켜가며 14년 그 이상을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미 4번의 촬영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현장 적응을 마친 만큼 앞으로의 방송이 더욱 기대됩니다. 제작진도 “설익은 과일은 맛이 쓰고 잘 익은 과일은 단맛이 난다”며 최수종이 프로그램에 완전히 녹아들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최불암의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지난 755회를 보면서 최수종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는 최불암이 보여준 아버지의 시선을 이어받으면서도 자신만의 형과 오빠 같은 편안함을 더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음식 소개를 넘어 사람과 삶을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최수종이 앞으로도 그 이야기를 따뜻하게 이어가길 바랍니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에서 방송됩니다. 756회는 6월 11일 예정이며, 여름 제철 식재료를 주제로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본방사수하거나 다시보기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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