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한국과 브라질 민항기 협력의 핵심 정리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7월 27일 정상회담에서 7건의 MOU가 체결되고, 방산공동위원회 출범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한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아래 표는 이번 협력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협력 대상 |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및 정부 |
| 목표 | 차세대 중소형 민항기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 |
| 국내 추진체 | 팀코리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대한항공 등 100여 개 기업) |
| 참여 방식 | 위험분담파트너십(RSP) – 초기 설계부터 장기 생산 참여 |
| MOU 체결 | 우주·산업기술·에너지·교육·체육·영화·사이버보안 7건 |
| 방산 협력 | 방산공동위원회 올 하반기 출범, 군사비밀정보 보호 협정 추진 |
왜 지금 브라질과 손을 잡나
세계 항공 시장은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한 가운데, 중소형 민항기 분야에서는 브라질의 엠브라에르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동안 군용기 개발과 항공기 부품 생산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었지만, 완제기 민항기 시장에서는 아직 후발주자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중소형 민항기 생산 역량을 보유했다”며 한국의 첨단 제조 기술과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엠브라에르의 C-390 수송기 도입 사업(약 8830억원 규모)이 진행 중이고, 한국 기업이 후방동체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절충교역이 이뤄지고 있어 신뢰 관계가 이미 쌓여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을 합의한 것은 민항기 협력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브라질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인 핵심광물 강국입니다. 한국의 배터리·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니켈, 리튬,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창구가 열린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입니다. 이 대통령은 “AI 혁명과 공급망 재편 속에서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야 한다”며 한·브라질 민항기 개발 협력을 미래 산업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습니다.
실제 추진 상황과 기대 효과
지난 7월 27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2026년을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MOU 7건 중 특히 우주 협력은 구체적 성과를 남겼습니다.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한국 민간 기업이 사용할 때 규제를 간소화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 국내 고시 개정을 추진합니다. 이는 이노스페이스 같은 발사체 기업에 실질적인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관심이 집중된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은 이번 MOU에 별도 항목으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방산공동위원회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라는 제도적 기반이 먼저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정부가 밝힌 3단계 로드맵(①C-390 도입·절충교역 진행 → ②지상방산 협력 확대 → ③민항기 공동 개발)에서 2단계 초입에 진입한 것을 의미합니다. 즉, 선언 단계에서 실무 협의체 구성으로 한 걸음 나아간 셈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는 2028년을 목표로 차세대 중소형 민항기 개발 사업에 위험분담파트너십(RSP) 방식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RSP는 개발비와 기술적 위험을 공동 부담하는 대신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20~30년간 안정적인 부품 공급권을 확보하는 모델입니다. 그동안 단순 부품 납품에 머물렀던 한국 항공 산업이 설계와 개발 주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핵심 광물과 K뷰티도 함께 가는 전략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차세대 민항기 외에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K뷰티를 3대 협력 분야로 꼽았습니다. 브라질은 세계 3위 화장품 시장으로, 한국의 K뷰티 제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한국의 가공 기술과 브라질의 원자재를 결합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구상입니다. 이는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합니다. 세 분야가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양국 경제 협력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지켜볼 포인트
이번 방문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제도적 기반을 다진 데 있습니다. 하지만 MOU는 법적 구속력이 약한 협력 의향서이므로 실제 계약과 투자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실무그룹이 가동되기로 했으나,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브라질 시장에는 이미 중국이 깊숙이 진출해 있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민항기 공동 개발이 구체화되려면 엠브라에르와의 기술 이전 조건, 지분 구조, 시장 배분 등 복잡한 협상이 남아 있습니다. 올 하반기 출범하는 방산공동위원회와 핫라인 실무그룹(정책실장-부통령)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주 협력 MOU의 구체적 일정(발사장 규제 완화)이 당장 주목할 재료입니다. 반면 민항기 테마는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성급한 판단은 피해야 합니다. 팀코리아가 2028년까지 RSP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기업이 핵심 파트너로 선정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한국 항공 산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4위 민항기 제조국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마무리하며
한국과 브라질의 차세대 민항기 개발 협력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으로 마련된 제도적 기반이 앞으로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특히 팀코리아의 위험분담파트너십 참여는 한국 항공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앞으로 남은 협상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이 보여줄 전략적 움직임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왜 브라질이 민항기 협력 파트너로 선택되었나요?
브라질은 엠브라에르를 통해 중소형 민항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군용기와 부품 기술이 뛰어나지만 민항기 완제기 경험이 부족한데, 엠브라에르와 협력하면 단기간에 민항기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국이 이미 C-390 수송기 사업으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신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Q. 위험분담파트너십(RSP)이 한국 항공사에 어떤 이점을 주나요?
RSP는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위험을 공유하는 대신, 양산 이후 20~30년 동안 부품을 독점 공급할 권리를 얻는 방식입니다. 한국 기업은 단순 하청을 넘어 설계와 생산의 핵심 주체가 되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브라질 민항기 개발 협력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입니다.
Q. 이번 협력이 실제 항공기로 나오는 시점은 언제인가요?
팀코리아는 2028년을 목표로 엠브라에르 등 글로벌 기업의 차세대 중소형 민항기 개발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통상 항공기 개발은 5~7년이 소요되므로 실물 항공기가 등장하는 것은 2030년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올해 방산공동위원회와 실무그룹 운영 결과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