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BO 2차 드래프트가 11월 19일에 비공개로 진행되었고, 그 결과는 올해 2026년 시즌 판도를 크게 흔들어 놓았습니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팬이라면 이번 드래프트가 단순한 선수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걸 이미 느끼고 계실 겁니다. 한화는 FA로 72억을 투자했던 안치홍을 보호 명단에서 제외하며 전력 재편에 나섰고,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철저한 계산 아래 움직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팀의 행보를 중심으로 2차 드래프트 전체 결과를 정리하고,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드러난 전력 변화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목차
2025년 KBO 2차 드래프트 한눈에 보기
제도부터 간단히 살펴보면, 각 구단 보호선수 35인을 제외한 선수들이 대상이었고, 하위 3개 팀(키움, 두산, KIA)은 최대 5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었습니다. 총 17명이 새 둥지를 찾았고, 지명이 없던 팀도 내보낸 선수는 있어서 팀마다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아래 표로 결과를 압축했습니다.
| 팀 | 지명 선수 (출신) | 특이사항 |
|---|---|---|
| 키움 | 안치홍(한화), 추재현(두산), 배동현(한화), 박진형(롯데) | 4명 지명, 1순위 안치홍 |
| 두산 | 이용찬(NC), 이상혁(한화) | 이용찬 친정 복귀 |
| KIA | 이태양(한화), 이호연(KT) | 베테랑 투수 보강 |
| 롯데 | 김주완(LG), 김영준(LG), 최충연(삼성) | 투수 3명 올인 |
| KT | 안인산(NC), 이원재(두산) | 내야 + 젊은 투수 |
| 삼성 | 장승현(두산), 임기영(KIA) | 포수+선발 보강 |
| SSG | 최용준(KT), 문상준(KT) | KT 출신 2명 |
| 한화 | 지명 0명 | 안치홍, 배동현, 이상혁, 이태양 등 4명 방출 |
| LG | 지명 0명 | 김주완, 김영준 등 2명 방출 |
표에서 보듯 한화와 LG는 단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지만, 내보낸 선수 숫자는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한화는 안치홍을 포함해 4명이나 타팀으로 흘려보냈는데, 이는 샐러리캡 관리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읽힙니다.
한화의 결단, 안치홍 방출이 의미하는 것
올해 2026년 시즌을 앞두고 가장 화제가 된 사건은 안치홍의 키움 이적입니다. 2024년 시즌 전 한화와 6년 72억 FA 계약을 맺었던 선수가 2년 만에 2차 드래프트로 팀을 떠났습니다. 단순히 성적 부진만으로 보기엔 파장이 컸습니다. 한화 구단 입장에서는 연봉 부담을 덜고, 젊은 내야수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계산이 깔려 있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한화 내야는 노시환, 문현빈, 황영묵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반면 키움은 안치홍의 노련함과 타격 생산력을 높이 샀고, 1번 지명권을 행사하며 즉시 전력감으로 데려왔습니다. 이적 후 안치홍은 키움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고,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버린 게 맞나’라는 논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장기적으로 팀 리빌딩 속도를 높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화가 잃은 선수들, 그 후
안치홍 외에도 배동현(키움), 이상혁(두산), 이태양(KIA) 등이 팀을 떠났습니다. 이태양은 KIA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이상혁은 두산 외야 뎁스에 중요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한화로서는 한 번에 많은 경험치를 내보낸 셈인데, 그 빈자리를 올해 2026년 시즌 초반 젊은 투수들이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실제로 올 시즌 한화 마운드는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왕옌청, 문동주 등이 안정을 찾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2차 드래프트의 충격이 빠르게 흡수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LG의 침묵, 오히려 이득을 보다
LG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단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방출된 선수는 2명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현재 전력에 큰 타격이 없는 자원들이었습니다. 김주완과 김영준은 롯데로 이적했지만, LG의 불펜 뎁스는 여전히 리그 최상위입니다. 오히려 LG는 드래프트를 통해 자원을 뺏기지 않으면서, 보호선수 명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으로서 선수단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 전략이 맞아떨어졌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 LG의 완벽한 준비
2025년 한국시리즈 1차전은 잠실에서 열렸고, LG가 한화를 8-2로 완파했습니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문동주를 조기에 무너뜨리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LG의 준비는 남달랐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 시즌 막판부터 톨허스트를 1차전 선발로 염두에 두고 로테이션을 조정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른 피로가 남아 있어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LG의 수비였습니다. 실책 없이 깔끔한 수비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73.2%를 가져갔습니다.
2차전, 류현진의 반격과 임찬규의 깜짝 호투
2차전은 한화의 반격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타선은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며 6-2로 승리했습니다. 임찬규는 원래 3차전 선발 예정이었으나, 치리노스의 갑작스러운 옆구리 담 증세로 인해 하루 앞당겨 등판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를 믿고 기용했지만, 제구 난조로 4이닝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며 대전으로 이동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 경기의 백미는 단연 7회초 한화의 대량 득점이었습니다. LG 수비 실책을 틈타 4점을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추가 점수를 뽑아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베테랑 세대교체와 선수 보호, 앞으로의 숙제
이번 2차 드래프트와 한국시리즈를 통해 드러난 가장 큰 화두는 베테랑 선수들의 거취 문제입니다. 안치홍의 사례는 분명 극적이지만, 그 외에도 이용찬의 두산 복귀, 이태양의 KIA 이적 등 베테랑들의 이동이 두드러졌습니다. 한화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선택했고, LG는 안정적인 전력 유지에 집중했습니다. 두 접근법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팬 입장에서는 선수에 대한 예우라는 측면에서 씁쓸함이 남기도 합니다. 특히 안치홍처럼 FA 대박 계약을 했던 선수가 2년 만에 보호 명단에서 제외되는 모습은 프로 스포츠의 냉정함을 보여줍니다.
올해 2026년 시즌 중반인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한화는 세대교체의 진통을 겪었지만 최근 10경기 7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LG는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합니다. 2차 드래프트가 팀 컬러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 2차 드래프트는 단순히 17명의 선수 이동을 넘어, 각 팀의 미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였습니다. 한화는 ‘지금의 아픔을 참고 미래를 선택했고’, LG는 ‘현재의 강점을 유지하며 디테일을 다졌습니다’. 내년 시즌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팬으로서 저는 두 팀의 선택이 모두 존중되길 바라며, 앞으로의 맞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아 기대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안치홍이 왜 보호 명단에서 제외되었나요?
주된 이유는 연봉 부담과 세대교체입니다. 안치홍은 2024년 FA 계약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고,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구단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또한 샐러리캡 관리 측면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LG는 왜 2차 드래프트에서 아무도 지명하지 않았나요?
LG는 이미 전력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보호선수 35인 명단에 넣지 못한 선수들이 큰 전력 손실이 아니라고 봤고, 오히려 데려올 만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지 않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이용찬의 두산 복귀가 어떤 의미인가요?
이용찬은 두산에서 전성기를 보낸 베테랑 투수입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오면서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포스트시즌 경험을 가진 투수로서 불펜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실력뿐 아니라 멘탈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화가 배출한 선수들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는?
이태양이 KIA에서 가장 돋보입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평균자책점 3점대 중반을 기록, 팀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안치홍도 키움에서 3할 타율로 활약 중이지만, 포지션 중복 문제가 있어 평가가 엇갈립니다.
내년 2차 드래프트에서 주목할 점은?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각 구단의 보호 전략이 더 정교해질 것입니다. 특히 FA 계약 선수들의 보호 여부, 젊은 선수들의 로스터 진입 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또한 하위 팀들의 추가 지명권 활용도도 관심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