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샤스타 데이지 카트투어 대만족

초여름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가 하얀 꽃밭으로 변신한다. 2026년 6월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하이원 샤스타 데이지 축제는 스키 슬로프를 온통 새하얗게 물들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지 군락지를 자랑한다. 평창 육백마지기 데이지도 유명하지만 오르는 길이 부담스러웠다면, 이곳은 카트투어나 리프트로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추천한다. 지난주 직접 다녀온 생생한 후기와 함께 꼭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정리했다.

축제 기본 정보 한눈에 보기

방문 전 꼭 체크해야 할 주소, 기간, 이용 방법을 표로 정리했다. 아래 내용만 저장해도 준비 끝이다.

구분내용
행사명하이원 샤스타 데이지 축제
주소강원 정선군 고한읍 하이원길 424 (마운틴콘도 주차장)
축제 기간2026년 6월 12일(금) ~ 6월 28일(일)
전화번호1588-7789
주차마운틴스키하우스 지하/지상 주차장 무료
관람 방법리프트투어, 카트투어, 도보, 알파인코스터

매년 6월 중순이면 어김없이 하이원을 찾는다. 작년에는 육백마지기와 하이원을 모두 경험했는데, 올해는 카트투어로만 집중 공략했다. 평일 오후 방문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 전세 낸 듯 즐길 수 있었다.

카트투어 vs 리프트투어 어떤 걸 선택할까

샤스타 데이지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두 가지를 비교해 보자. 개인적으로는 직접 운전하는 재미와 자유도 높은 카트투어를 강력 추천한다. 단,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므로 참고하자.

리프트투어

리프트는 군락지 위를 천천히 지나며 전체 풍경을 조망하기 좋다. 중간에 내려서 꽃밭을 거닐 수도 있다. 요금은 대인 25,000원, 소인 16,000원이며 투숙객은 40% 할인, 제휴카드 30% 할인이 적용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마지막 탑승 16:30)다. 햇볕을 직접 받으므로 모자와 선크림은 필수다. 작년에 리프트를 탔을 때는 꽃밭 위를 나는 기분이 정말 좋았지만, 더운 날씨에 햇빛이 따가워 조금 힘들었다.

리프트 구간은 마운틴콘도에서 밸리허브까지 이어지며, 일부 구간은 곤돌라로 연결된다. 매표소에서 발권 후 탑승 가능하다. 자세한 할인 조건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카트투어

카트투어는 1대당 39,000원(주중) / 50,000원(주말)이며 4인까지 탑승 가능하고 1시간 30분이 주어진다. 직접 카트를 운전하며 원하는 장소에서 멈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운전면허 소지자만 운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발권 마감 16:30)다. 주말에는 조기 매진될 수 있으니 일찍 방문해야 한다.

올해 카트투어를 선택한 이유는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고, 인생샷 명소에서 마음껏 카트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주 평일 오후 2시쯤 도착했는데, 카트 대기 없이 바로 탑승했다. 하늘길 매표소에서 발권하고 주의사항을 들은 후 출발했다. 왕복 7km 코스는 밸리허브까지 오르는 구간인데 경사가 꽤 가파르지만 카트라 전혀 힘들지 않았다.

팁을 하나 주자면, 올라가는 길에 포토존들을 눈여겨보고 내려오는 길에 멈추는 것이 시간 효율이 좋다. 힐링1004 포토존, 대형 DAISY 조형물, 풍차 포토존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나는 DAISY 앞에서 밑에서 위로 찍으니 꽃밭과 함께 잘 나왔다.

하이원 샤스타 데이지 카트투어에서 만난 DAISY 포토존에서 친구가 카트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뒤로 끝없이 펼쳐진 하얀 데이지 꽃밭이 장관이다.

개화 상황과 방문 시기 추천

지난주 6월 16일 방문 당시 개화율은 약 70~80% 정도였다. 만개를 조금 지난 느낌이었지만 군락지 면적이 워낙 넓어서 꽃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작년 같은 날 육백마지기를 먼저 가고 하이원을 갔을 때는 육백마지기 꽃 상태가 더 좋았지만, 하이원은 면적에서 압도적이었다. 올해는 축제 시작 직후인 6월 12~14일 주말이 만개 절정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축제 첫 주말을 노려볼 계획이다.

하이원리조트 공식 SNS에서 실시간 개화 상황을 업데이트하니 방문 전 꼭 확인하자.

도보와 알파인코스터로 즐기는 또 다른 방법

걸어서 구경하기

돈을 하나도 쓰지 않고 꽃밭을 만끽하고 싶다면 도보 코스가 있다. 마운틴콘도에서 마운틴탑까지 약 2시간, 마운틴탑에서 밸리콘도까지 3시간 정도 걸린다. 경사가 심하고 그늘이 전혀 없어 체력 소모가 크다. 작년에 도전했다가 중간에 포기할 뻔했다. 물과 간식을 꼭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꽃밭 한가운데를 걸으며 직접 향기를 맡고 싶은 꽃쟁이들에게는 최고의 코스다.

알파인코스터

스릴을 원한다면 알파인코스터를 추천한다.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발권 마감 17시), 요금 대인 18,000원 소인 14,000원이다. 투숙객과 제휴카드 할인도 가능하다. 마운틴허브에서 탑승하며, 리프트를 이용해야 접근할 수 있다. 지난해 탑승했을 때 스키 슬로프를 따라 빠르게 내려오는 짜릿함과 함께 양옆으로 펼쳐진 데이지 꽃밭이 환상적이었다.

1박 2일 추천 코스 낮엔 꽃밤 밤엔 별

해발 1,000m 이상의 고원 지역인 하이원은 밤하늘이 유난히 맑다. 6월에는 은하수를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주에도 저녁 9시쯤 마운틴콘도 앞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별을 감상했는데, 도시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별빛이 쏟아졌다. 1박 2일로 방문한다면 낮에 카트투어로 데이지를 즐기고, 저녁에는 리조트 내에서 삼겹살 파티 후 별 관찰을 추천한다. 다음 날 아침 이슬 머금은 꽃밭을 산책하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35평 기준 주말 약 20만 원 선이며, 샤스타 데이지 피크닉 패키지도 운영 중이다. 작년에 패키지를 이용했을 때 조식 포함에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만족했다.

인생샷을 위한 꿀팁

샤스타 데이지는 순백색 꽃잎에 노란 꽃술이 매력이라, 흰색 옷보다는 노란색이나 원색 계열 옷이 배경과 대비되어 더 잘 돋보인다. 나는 작년에 연노랑 원피스를 입었는데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왔다. 카트투어 시에는 카트 위에 올라가거나 앉아서 찍으면 액자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포토존 중에서도 DAISY 대형 글자와 풍차는 필수 코스다. 또한 자연 그대로의 꽃밭 안으로 들어가 꽃에 파묻힌 듯한 사진을 찍는 것을 추천한다. 단, 꽃을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번 주말 계획 세워볼까

축제는 6월 28일까지 이어지지만,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 꽃이 빨리 질 수 있다. 지금이 거의 마지막 절정이므로 서두르는 것이 좋다. 평일 방문이 가장 한적하지만, 주말에도 오전 일찍 가면 카트나 리프트 대기 없이 즐길 수 있다. 나는 다음 주말 친구들과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는 알파인코스터도 추가로 탈 예정이다. 강원도 정선의 하얀 꽃밭에서 초여름의 낭만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

지난해 기록한 육백마지기 데이지 후기도 참고하면 좋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