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되면 배추김치만큼 생각나는 김치가 있습니다. 바로 여수 돌산갓김치입니다. 돌산갓은 여수 돌산 지역의 해풍을 맞고 자라서 잎이 넓고 부드러우면서도 특유의 알싸한 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갓김치로 담그면 다른 김치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개운한 맛이 살아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수 돌산갓김치 담그는법을 처음 도전하는 분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료, 절이는 방법, 양념 만들기, 보관법까지 차근차근 정리했습니다.
아래 표에 핵심 내용을 먼저 요약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한 다음 본문을 보시면 더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주재료 | 돌산갓 2kg, 쪽파 300g |
| 절임 | 물 2L, 천일염 1컵, 2시간에서 3시간 |
| 양념 | 배, 사과, 양파, 마늘, 생강, 액젓, 새우젓, 고춧가루, 찹쌀풀, 매실청 |
| 보관 | 실온 숙성 후 냉장 보관 |
사실 저도 처음에는 갓김치가 배추김치보다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오히려 절이는 과정이 단순하고 양념만 잘 만들면 누구든 맛있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돌산갓은 줄기가 두꺼워서 소금물에 충분히 절여야 아삭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지난주에도 2kg 분량으로 돌산갓김치를 담갔는데, 다른 반찬 없이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울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목차
돌산갓 고르기와 손질
여수 돌산갓김치 담그는법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갓을 깨끗하게 손질하는 것입니다. 시들거나 누렇게 뜬 잎은 맛도 영양도 떨어지므로 과감하게 떼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 끝부분도 약간 잘라내고, 흙이 남아 있을 수 있는 줄기 부분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야 합니다. 잎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씻어야 나중에 양념이 깔끔하게 묻습니다.
돌산갓은 일반 갓보다 잎이 넓고 부드러운 섬유질을 가지고 있어서 식감이 좋습니다. 일반 갓은 알싸한 맛이 조금 더 강한 편이지만, 돌산갓은 향이 진하면서도 순하게 느껴집니다. 어떤 갓을 사용하든 손질 방법은 비슷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소금물 절이는 방법
돌산갓은 줄기가 단단한 편이라 소금물에 충분히 절여주어야 합니다. 큰 그릇에 물 2L와 천일염 1컵을 넣고 소금이 녹을 때까지 저어 절임물을 만듭니다. 손질한 돌산갓을 그릇에 담고 절임물을 부어준 뒤, 줄기 쪽에 굵은소금 한 줌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절이는데, 중간에 위아래를 한두 번 뒤집어 주면 전체적으로 골고루 절여집니다.
절임이 잘 되었는지는 줄기를 살짝 구부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줄기가 부드럽게 휘어질 정도가 되면 완성입니다. 가는 줄기는 굵은 줄기보다 먼저 절여지므로, 이미 부드러워진 것은 미리 건져내고 두꺼운 줄기 위쪽에 얹어 두면 너무 짜게 절여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절인 갓 씻기와 물기 빼기
절인 돌산갓은 넉넉한 찬물에 두세 번 헹궈 남은 소금기를 빼야 합니다. 너무 짠맛이 남아 있으면 양념을 아무리 잘해도 전체적으로 간이 맞지 않습니다. 헹군 뒤에는 넓은 채반에 펼쳐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양념이 묽어지고 맛이 흐려질 수 있으므로 충분히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갓김치 양념 만들기
양념은 돌산갓김치의 감칠맛을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배와 사과, 양파, 마늘, 생강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준 뒤 고춧가루와 액젓, 새우젓, 찹쌀풀, 매실청을 섞어줍니다. 여기에 황석어젓 한 마리를 함께 갈아 넣으면 국물 맛이 더욱 진하고 풍부해집니다. 황석어젓이 없다면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을 조금 더 넣어도 괜찮습니다.
| 양념 재료 | 분량 |
|---|---|
| 배 | 2분의 1개 |
| 사과 | 2분의 1개 |
| 양파 | 4분의 1개 |
| 마늘 | 10쪽에서 20쪽 |
| 생강 | 1톨 |
| 멸치액젓 | 4분의 1컵 |
| 새우젓 | 1밥숟가락에서 2밥숟가락 |
| 고춧가루 | 1컵에서 2컵 |
| 찹쌀풀 | 1컵 |
| 매실청 | 4분의 1컵 |
양념을 섞은 뒤에는 잠시 두어 고춧가루가 수분을 흡수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버무릴 때 양념이 덜 질척거리고 갓에 골고루 잘 붙습니다. 간을 보았을 때 약간 짭조름하게 느껴지면 숙성되면서 간이 배어들어 적당해집니다. 단맛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매실청이나 설탕을 조금 더 넣어 취향에 맞게 조절하세요.
여수 돌산갓김치 버무리기와 보관
물기를 뺀 돌산갓을 큰 그릇에 담고 쪽파도 함께 넣습니다. 쪽파는 취향에 따라 생략할 수 있지만, 함께 넣으면 갓김치와 파김치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버무릴 때는 줄기 쪽에 양념을 조금 더 넉넉하게 바르고, 잎에는 가볍게 묻히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얇은 잎에 양념이 너무 많이 붙으면 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양념을 버무린 돌산갓김치는 밀폐용기에 담아 꾹꾹 눌러 공기를 빼줍니다. 바로 먹는 것이 취향이라면 실온에 1시간에서 2시간만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됩니다. 알싸하면서도 아삭한 맛을 좋아한다면 이 방법이 잘 맞습니다. 좀 더 익은 맛을 원한다면 실온에서 1일에서 2일 정도 숙성한 뒤 냉장 보관하세요. 날씨가 따뜻할 때는 실온 숙성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숙성에 따른 맛 변화
갓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양념이 배어들어 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처음 담갔을 때는 돌산갓 특유의 알싸함이 살아 있고, 며칠 지나면 새콤함이 더해져 밥반찬으로 훌륭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담근 지 이틀 정도 지났을 때의 감칠맛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때부터는 김치냉장고에 넣어 오래 두고 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여수 돌산갓김치 담그는법을 손질부터 절임, 양념 만들기, 버무리기, 보관법까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돌산갓을 알맞게 절여서 물기를 잘 빼고, 양념의 간을 자신의 입맛에 맞추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걸려도 한 번 만들어 두면 김치 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김장철마다 여수 돌산갓김치 담그는법을 활용해 가족들이 좋아하는 밑반찬으로 자리 잡게 하고 싶습니다. 돌산갓의 알싸한 향과 아삭한 식감은 다른 김치로는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김장에는 저처럼 돌산갓김치를 함께 담가 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밥상이 한층 풍성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돌산갓이 없으면 일반 갓으로 담가도 되나요?
A. 네, 청갓이나 홍갓으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일반 갓은 알싸한 맛이 조금 더 강하고 잎이 얇아서 절이는 시간을 2시간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Q. 갓김치가 너무 짜게 절여졌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찬물에 두세 번 더 헹궈주면 남은 소금기가 빠지면서 간이 조절됩니다. 헹군 뒤에는 물기를 충분히 빼서 양념이 묽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Q. 갓김치는 바로 먹어도 되나요?
A. 네, 갓 담근 직후에도 맛있습니다. 숙성된 맛을 원하면 실온에 1일에서 2일 정도 두었다가 냉장 보관하면 더 깊은 감칠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