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쪼리 슬리퍼 여름 추천

여름이 다가오면 가장 고민되는 게 바로 발에 신을 신발이다. 운동화는 덥고, 샌들은 오래 신으면 발이 아프고, 쪼리는 디자인이 별로라면 선택지가 좁아진다. 특히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 여행이나 데일리로 편하게 신을 여자 쪼리 슬리퍼를 찾는다면,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이 필요하다. 지난해 우포스 노마드를 1년 넘게 신으면서 느낀 점과 올해 새롭게 등장한 바크 여행슬리퍼, 누스 사샤 플립플랍, 리프 쿠션 본디까지 비교해봤다. 이 네 가지 제품은 각각 장단점이 명확해서 자신의 발 상태와 스타일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아래 표에서 한눈에 특징을 정리했으니 먼저 살펴보자.

브랜드모델편안함디자인가격대추천 대상
우포스노마드 쪼리구름 느낌, 발바닥 피로 감소심플 베이지, 무난약 6만~7만원리커버리 슈즈 찾는 사람
바크여행슬리퍼 플립플랍인체공학 설계, 발가락 쓸림 없음블랙, 심플 로고약 5만~7만원오래 걷는 여행자
누스사샤 플립플랍 키튼힐평발에 다소 불편, 길들여야 함스퀘어 앞코, 키튼힐 4cm약 4만~7만원여성스러운 코디 원하는 분
리프쿠션 본디 쪼리EVA 쿠션, 키높이 5.5cm빈티지 오아시스, 다양한 컬러약 7만원대키높이 효과 원하는 사람

위 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여자 쪼리 슬리퍼 선택의 기준은 크게 편안함, 디자인, 가격으로 나뉜다. 특히 발이 예민한 사람이나 오래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편안함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지난해 8월 무신사에서 우포스 노마드를 37,61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구매했는데, 지금은 정가가 69,000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그만큼 인기가 검증된 제품이다. 하지만 쪼리 타입은 슬라이드 슬리퍼와 달리 발가락 사이에 끼는 부분이 딱딱해서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다. 실제로 전남친과 현남편이 신는 슬라이드 슬리퍼는 발 전체가 폭신했지만, 내가 신은 노마드 쪼리는 발가락 뼈에 닿아서 조금 적응이 필요했다. 그래도 크록스보다는 발 피로감이 훨씬 덜하고, 오래 걸어도 바닥이 편안했다. 우포스의 OOfoam 소재가 충격 흡수에 강해서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이 정말 맞다. 게다가 베이지에 회색이 섞인 색상은 때가 잘 타지 않아서 청바지, 원피스, 반바지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매치된다. 사이즈는 칼발인 나는 230mm 정사이즈로 샀는데 불편함 없이 잘 맞았다. 발볼이 넓다면 0.5~1업 하는 게 좋다. 여행가서 하루 2~3만보 걷는 상황에서도 발이 편안했던 경험은 지금도 생생하다.

여자 쪼리 슬리퍼 여름 추천 우포스 바크 누스 리프 비교

우포스가 리커버리 슈즈에 가깝다면, 바크 여행슬리퍼는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설계한 인체공학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해 새로 출시된 바크 플립플랍을 직접 신어봤는데, 첫 착용감이 정말 달랐다. 발가락 사이가 전혀 아프지 않고, 밴드 부분이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돼서 쓸림이 없었다. 특히 무지외반증이 있는 사람도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발가락 사이를 안정적으로 감싸주는 구조다. 옆면에 있는 시그니처 로고 포인트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컬러 비쥬로 교체 가능해서 나만의 커스텀을 할 수 있다. 굽 높이가 적당해서 키높이 효과도 약간 기대할 수 있고, 밑창 패턴이 발바닥에 밀착되면서 미끄러움을 최소화했다. 잔디, 모래, 젖은 바닥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어서 여행용으로 더할 나위 없었다. 밴드 폭이 넓어서 발등 전체를 부드럽게 받쳐주고 발이 앞으로 밀리지 않아 장시간 걸어도 피로가 덜했다. 가벼운 무게와 빠른 건조성 덕분에 물놀이 후에도 바로 신을 수 있고, 캐리어에 넣어도 부담이 없다. 만약 여행을 자주 다니거나 야외 활동이 많다면 바크는 확실한 선택이다.

디자인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누스 사샤 플립플랍 키튼힐도 고려해볼 만하다. 평소 즐겨보는 곰송이 블로거가 강력 추천했던 제품인데, 여성스러운 쪼리를 원한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블랙, 화이트, 브라운, 베이지, 레드 벨벳 등 총 7가지 컬러가 있고, 기본 키튼힐 외에 웨지힐 버전도 있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보다 29CM가 저렴해서 쿠폰 적용 시 44,000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다. 나는 블랙을 샀는데, 스퀘어 앞코 디자인이 깔끔하고 뒤꿈치 쿠션이 말랑해서 처음에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평발에 발이 예민한 나에게는 첫날부터 편하진 않았다. 쪼리 특성상 발목을 잡아주는 끈이 없고 굽이 4cm라서 걸을 때 불안정함을 느꼈다. 밑창 면적이 작아서 중심 잡기가 어렵고, 발등 부분이 까지는 경험도 했다. 우포스를 신었을 때도 엄지발가락 쪽이 까졌던 걸 보면 내 발등이 높은 탓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네다섯 번 신고 나면 길들여져서 훨씬 편해진다는 후기가 많아서 계속 신어보려고 한다. 만약 발이 보통이거나 디자인을 우선시한다면 누스 사샤는 코디 활용도가 높아서 좋은 선택이다. 특히 맥시 스커트나 여성스러운 원피스와 매치하면 스포티한 쪼리보다 훨씬 세련돼 보인다.

키높이 효과를 원하면서도 푹신함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리프 쿠션 본디를 추천한다. 글로벌 비치 컬처 브랜드인 리프는 이번에 한국에 공식 런칭하면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쪼리 타입인 쿠션 본디 외에도 슬라이드형, 더블 스트랩형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내가 신은 쿠션 본디는 빈티지 오아시스 컬러로, 어떤 옷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뉴트럴톤이다. 가장 큰 장점은 5.5cm 플랫폼으로 키높이 효과가 확실하다는 점이다. 일반 쪼리는 다리가 짧아 보이기 쉬운데, 이 제품은 오히려 비율을 살려줘서 만족스러웠다. 발등 스트랩 안쪽에도 EVA 폼이 들어가 있어서 쪼리 특유의 까슬한 느낌이 전혀 없고, 풋베드도 푹신해서 오래 걸어도 발바닥이 지치지 않았다. EVA 소재 덕분에 통기성도 좋아 여름에 땀이 차도 끈적이지 않았다. 워터파크나 여행지에서 신었을 때 미끄럼 방지도 잘 돼서 안심할 수 있었다. 가격은 7만 원대로 기능성과 디자인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편이다. 만약 키가 작아서 키높이 슬리퍼를 찾고 있다면 리프 쿠션 본디는 정말 좋은 대안이다.

네 가지 제품을 직접 신어보고 비교하면서 느낀 점은, 완벽한 쪼리는 없다는 것이다. 우포스는 편안함 최강자지만 디자인이 단순하고 쪼리 특유의 발가락 압박이 있다. 바크는 인체공학 설계로 여행에 최적화됐지만 디자인이 캐주얼한 편이다. 누스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장점이지만 평발이나 발볼이 넓은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리프는 키높이와 푹신함을 동시에 잡았지만 가격이 조금 높고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 낮다. 그래도 자신의 발 상태와 주로 신는 상황을 고려하면 선택이 수월해진다. 오래 걷는 여행이나 데일리로 편하게 신고 싶다면 우포스나 바크, 디자인과 키높이를 원한다면 리프, 여성스러운 코디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누스를 권한다. 올여름 발 편한 여자 쪼리 슬리퍼 하나만 잘 골라도 여행 준비의 절반은 끝난다. 더운 날씨에 발이 편안해야 하루가 즐거우니까, 이번 여름에는 나에게 딱 맞는 쪼리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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