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매미성 혼자 만든 기적의 성벽

매미성 기본 정보 한눈에

구분내용
위치경남 거제시 장목면 복항길 29
입장료무료
주차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도보 5~7분)
운영상시 개방, 연중무휴
관람 시간30~40분 (사진 촬영 시 더 소요)

거제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한 사람의 집념이 만들어낸 돌 성벽, 매미성입니다.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백순삼 님이 스스로 돌을 나르고 쌓아 올려 지금의 웅장한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설계도 없이 오직 손과 정성으로 만든 이곳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백순삼 님의 집념과 매미성의 탄생

매미성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한 사람의 의지가 담긴 공간입니다. 백순삼 님은 바닷가에서 돌을 하나씩 주워 와 시멘트로 고정하며 성벽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돌담이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높아지고 길어져 지금은 중세 유럽 성곽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구조물이 되었습니다. 직접 마주하면 그 규모에 입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을 혼자 해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습니다.

거제 매미성의 돌로 쌓은 성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전경

발길을 옮길 때마다 보이는 정성 어린 돌 쌓기와 굴곡진 길은 백순삼 님의 삶 자체를 보는 듯합니다. 매미성 곳곳에는 아직도 공사 중인 부분이 있어 앞으로도 계속 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매미성 방문 팁과 즐길 거리

매미성은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이 매력적입니다. 골목 양옆에는 카페와 소품샵, 건어물 가게가 있어 천천히 구경하며 걷기 좋습니다. 특히 건어물 가게에서 파는 노가리는 현장에서 구워 먹으면 쫀득하고 고소해 인생 노가리라는 평이 많습니다. 직접 시식해 보고 구입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성벽 위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와 몽돌해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은 아치형 통로를 배경으로 바다를 담는 곳입니다. 줄을 서서 기다려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돌계단이 많고 경사가 있어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으며, 유모차나 휠체어는 다소 힘들 수 있으니 아기띠를 준비하세요.

매미성 바로 앞 몽돌해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돌탑 쌓기, 물수제비, 작은 게나 소라게 관찰 등 자연 생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몽돌을 가져가는 것은 삼가 주세요. 아름다운 해변을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한 약속입니다.

매미성과 함께하는 카페 추천

매미성을 둘러본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매미캐슬 카페에서 쉬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카페는 매미성의 성주이신 백순삼 님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오션뷰와 함께 특별한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호주식 롱블랙 동백 아이스는 부드러운 산미와 바디감이 일품이고, 우리쌀로 만든 소금빵은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1층과 2층 모두 통유리창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고, 야외 테라스에서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아 오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또 다른 선택지로는 ‘다시, 초록섬 카페 매미성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4층 규모로 각 층마다 바다 전망이 다르게 펼쳐지며, 실내외 모두 넓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 좋습니다. 커피와 스무디 모두 맛있고, 영수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재미난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미성 여행을 위한 실전 정보

  • 주차: 매미성 전용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무료입니다. 내비게이션에는 ‘CU 뉴거제매미성점’을 찍으면 편리합니다. 주차장에서 매미성 입구까지는 도보로 5~7분 정도 걸립니다.
  • 주말 방문 팁: 주말에는 주차 자리가 부족할 수 있으니 아침 9시 이전 도착을 추천합니다. 평일은 비교적 한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동선 추천: 오전에 매미성을 먼저 둘러보고, 점심은 근처 생선구이 맛집에서 해결한 후, 오후에 매미캐슬이나 다시초록섬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코스가 인기입니다.
  • 아이 동반: 유모차보다는 아기띠가 좋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가 많아 가족 여행지로 손색없습니다. 몽돌해변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만끽해 보세요.

거제 여행의 하이라이트, 매미성에서의 하루

지난 5월, 2박 3일 거제 가족여행에서 저도 매미성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해 오후 2시쯤 도착, 미리 찾아둔 생선구이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매미성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골목길을 따라 5분쯤 걷자 작은 고양이들이 반겨주었고, 이내 눈앞에 펼쳐진 성벽에 모두 감탄했습니다. 비가 내리던 날이었지만 오히려 촉촉한 돌담과 안개가 어우러져 유럽의 어느 성을 보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성벽 위에 오르자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풍경이 펼쳐졌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다니며 돌탑을 쌓고 물수제비를 배웠습니다. 아빠의 가르침 덕분에 세 번 튕기는 물수제비를 성공한 아이의 환호성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해질 무렵 리조트로 돌아와 야구 중계를 보며 맥주 한 잔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그날의 평화로움은 잊을 수 없습니다.

매미성은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한 사람의 집념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공간입니다. 거제도를 방문한다면 꼭 한 걸음 내디뎌 보세요. 무료로 개방된 이곳에서 당신만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매미성은 언제 가는 것이 가장 좋나요?
봄과 가을이 날씨도 좋고 경치도 아름다워 가장 추천합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평일 오전 방문이 쾌적합니다. 여름에는 무덥지만 바다 뷰가 시원하고, 겨울에는 한적하게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매미성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야외 공간이 많고 근처 카페 중 일부는 애견 동반이 가능합니다. 다만 성벽 위 계단이 많고 돌바닥이므로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목줄과 배변봉투를 꼭 챙기세요.

매미성 근처에 아이들과 먹을 수 있는 맛집이 있나요?
매미성 입구 골목에 생선구이, 간장게장 전문점이 많습니다. 특히 ‘거제도생선구이간장게장’은 어린이 생선구이 정식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습니다. 셀프바에 전, 튀김, 떡볶이 등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