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별 프로가 2026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안산 대부도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 출전 중이다. 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김민별은 통산 두 번째 타이틀을 노린다. 바닷바람이 강한 씨서라운드 코스는 그녀의 어프로치 강점이 빛나는 곳이다. 현재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라 선두 김민선7을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과연 이번 주말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목차
김민별 프로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생년월일 | 2004년 1월 24일 (만 22세) |
| 출생지 | 강원도 |
| 신장 | 168cm |
| 학력 | 경희대학교 재학 |
| 소속 | 갤럭시아SM / 하이트진로 |
| 프로 입문 | 2022년 |
| 통산 우승 | 1승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
김민별은 2022년 KLPGA 정회원 선발전 1위, 시드순위전 본선 1위를 차지하며 ‘수석 3관왕’이란 화려한 타이틀을 달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은 이유다. 2023년에는 쟁쟁한 동기 방신실, 황유민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4년 10월 첫 우승을 따내며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어린 시절과 아마추어 시절
김민별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친언니를 따라 골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홀컵에 공을 넣는 재미에 빠졌지만 재능은 빠르게 빛을 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주니어 국가상비군에 합류했고, 2021년에는 국가대표가 되었다. 아버지 김판형이 카약 국가대표 출신인 점을 보면 운동 신경은 타고난 셈이다. 아마추어 통산 20회 이상 우승을 기록했으며, 2018~2019년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골프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수석 선발되었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면서 세계 선수권을 마친 뒤 프로 입문을 선택했다. 이후 KLPGA 정회원 선발전과 시드순위전에서 모두 수석을 차지하며 프로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신인상과 2024년 첫 우승
2023년 시즌은 ‘루키 열풍’ 그 자체였다. 방신실, 황유민과 함께 ‘세기의 신인 경쟁’을 펼쳤고,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결국 김민별은 우승 없이도 꾸준한 상위권 피니시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이예원의 루키 시즌과 비교되며 ‘무관의 신인상’이라는 흥미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후 모교 경희대에서 받은 1000만 원의 ‘자랑스러운 경희 골프인상’ 상금을 전액 기부해 인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첫 우승은 쉽지 않았다. 202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홍지원, 마다솜과 연장전 끝에 패했고,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도 연장전에서 또 무너졌다. 두 번 모두 공이 디봇에 빠지는 불운이 겹쳤다. 2024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52번째 출전 만에 드디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으며 역전 우승했다. 당시 현장에서 동기와 선배들의 축하에 눈물을 보인 일화는 많은 팬을 감동시켰다.
2025~2026 시즌 현재 성적
2025 시즌을 앞두고 김민별은 다승왕을 목표로 공언했다. 시즌 초 맥콜·모나 용평 오픈 2라운드에서 62타(10언더파)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그 해 KLPGA 파워랭킹에서 어프로치 부문 톱10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26년 4월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김민솔, 김민주와 공동 3위에 올라 ‘김민 라인’의 저력을 보여줬다. 당시 리더보드 상단이 ‘김민’ 성씨로 도배된 장면은 화제였다. 이번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는 바로 그 후 첫 번째 메이저급 대회다.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분석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파72, 총 거리 6726야드로 3면이 서해와 접한 씨서라운드 코스다. 바다 바람, 길고 거친 러프, 경사가 심한 그린이 정교함을 요구한다. 특히 세컨드 샷의 거리감과 페어웨이 안착률이 성적을 좌우하는데, 그린 적중률 3위(2024년 기준 76.97%)를 자랑하는 김민별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그녀의 강점인 아이언과 어프로치가 바람 속에서 더 빛날 수 있는 조건이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른 김민별은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선두는 김민선7(13언더파)으로 1타 차이다. 재미있는 점은 2024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김민선7을 마지막 날 뒤집고 우승한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구도가 재현되고 있어 팬들의 기대가 크다.

물론 퍼팅은 여전히 변수다. 그린 적중률 대비 퍼팅 순위가 97위(2024년 평균 30.91개)로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첫 우승 이후 퍼팅 안정성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이번 대회 2라운드 7타를 줄인 것도 퍼팅이 살아난 신호로 볼 수 있다. 만약 퍼팅이 평균 이상만 해준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경쟁자와의 대결 구도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와 시즌 2승을 쌓은 슈퍼루키 김민솔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민솔은 올 시즌 10개 대회 전부 컷 통과하며 상금과 대상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바람이 변수로 작용하는 코스 특성상 한 방에 승부가 갈릴 수 있다. 김민별이 어프로치로 그린을 장악한다면 1타 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개인적으로 김민별의 경기를 지켜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중요한 순간 오히려 더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겪었지만 첫 우승을 따낸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 이번에도 마지막 날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기대된다.
더 자세한 대회 정보는 KLPGA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별의 미래 전망
김민별은 2024년 첫 우승 이후 ‘다승왕’이라는 목표를 꾸준히 말해왔다. 2025년에는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2026년 현재 파워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2승과 함께 상금 랭킹, 대상 포인트에서도 큰 도약이 가능하다.
강점은 안정적인 스윙과 교과서적인 어프로치 기술, 그리고 바람을 이겨내는 타고난 체력이다. 약점은 퍼팅이지만 이미 극복의 실마리를 보여줬다. 앞으로 더 성장한다면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팬들은 2026년 6월 20일 현재 오후 4시 12분,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김민별이 대부도의 바닷바람을 타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순간을 함께 기대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