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서울은 벌써 여름의 기운이 가득하네요. 장마가 오기 전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을 찾는다면 전시회만 한 게 없죠. 오늘은 2026년 6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회 중에서도 꼭 놓치면 아까운 베스트 7곳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각 전시의 기간, 장소, 가격은 물론 작품의 포인트까지 생생하게 담았어요. 특히 20대 여성들이 좋아할 감성적이면서도 인상 깊은 전시들로 골라봤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목차
서울 6월 전시회 한눈에 보기
| 전시명 | 장소 | 기간 | 가격(성인) |
|---|---|---|---|
| 페르난도 보테로 회고전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8/30 (월 휴관) | 23,000원 |
| 유영국 : 산은 내 안에 있다 | 서울시립미술관 | ~10/25 (월 휴관) | 무료 |
|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 퐁피두센터 한화 | 6/4~10/4 (월 휴관) | 28,000원 |
| 데미안 허스트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6/28 | 8,000원 |
|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ALT.1 더현대서울 | ~7/4 | 23,000원 |
| 맥스 시덴토프 개인전 |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 ~8/30 | 20,000원 |
| 앤디 워홀 : 예술을 팔다 | 대전시립미술관 | ~6/21 | 20,000원 |
표에 없는 상세 정보와 관람 팁은 아래에서 하나씩 풀어볼게요. 특히 6월 말에 막을 내리는 전시들이 있어 서둘러야 하는 곳도 있으니 일정 체크는 필수예요.

페르난도 보테로 회고전 : 형태의 미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23년 작고한 콜롬비아 출신 거장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에요. 볼륨감이 넘치는 ‘보테리즘’ 화풍이 특징인데, 단순히 뚱뚱하게 그리는 게 아니라 형태 자체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점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점심시간대에 방문하니 사람이 생각보다 적어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특히 청동 조각상들은 3차원으로 튀어나온 볼륨감이 엄청나서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전시는 섹션별로 나뉘어 있어서 흐름이 좋고, 마지막 굿즈샵에서 파는 패브릭 포스터와 엽서도 너무 예뻐서 하나 샀어요. 오디오 가이드(4,000원)를 빌리면 작품 설명을 들으며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평일 오후 1시·3시에는 무료 도슨트도 있어요. 주차는 전시 관람객 기본 3시간 4,000원이지만 주말엔 혼잡하니 대중교통을 추천합니다.
작품 중에서는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대형 회화가 포토존으로 인기였고, 투우 시리즈와 서커스 연작은 위트와 인간애가 동시에 느껴져서 감동적이었어요. 8월 30일까지 진행되니 여유 있게 방문 계획을 세워보세요.
유영국 : 산은 내 안에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 탄생 110주년 기념전입니다. 평소 자연과 산을 독특한 방식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요. 무료 전시인데도 퀄리티가 높아서 평일임에도 방문객이 꽤 많더라고요. 특히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 형태가 인상적이었는데, 작가가 말한 “내 안의 산”을 상상하며 보면 그림이 더 깊게 느껴져요. 전시장은 덕수궁 옆에 있어서 관람 후 광화문 산책 코스로 이어가기 좋아요. 10월 25일까지 열리니 날이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가보세요. 주차는 평일 5분당 400원이지만 주변에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지하철이 편해요.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63빌딩 별관에 새로 문을 연 퐁피두센터 한화의 첫 전시입니다. 피카소, 브라크 등 큐비즘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죠. 6월 4일에 개막했는데 벌써부터 예매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요. 가격이 28,0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63빌딩 전망대와 연계된 패키지도 고려해볼 만해요. 전시 공간 자체가 인스타그래머블한 포인트가 많아서 사진 찍기 좋고, 내부 조명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설계되었어요. 개인적으로 큐비즘을 어렵게 느꼈었는데, 전시 구성이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었어요. 10월 4일까지 열리니 시간을 두고 방문해도 좋아요.
데미안 허스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6월 28일이 마지막이라 아직 못 본 분들은 얼른 다녀와야 해요. 약물 중독과 죽음,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유명한 데미안 허스트의 대규모 개인전인데, 논란도 많았지만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겨요. 전시장에 들어서면 포름알데히드에 담긴 상어나 양 등의 설치 작품이 압도적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약 캐비닛’ 연작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실제 처방약을 배열한 작품에서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느껴졌어요. 가격이 8,000원으로 부담 없는 편이라 여러 번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주차는 최초 60분 4,200원이고, 삼청동, 북촌과 연계해 하루 코스로 다녀오세요.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부터 고야까지의 걸작을 모은 프리미엄 전시예요. 바로크와 로코코, 낭만주의로 이어지는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미술 공부를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렘브란트의 자화상과 고야의 판화 시리즈가 특히 압권이었는데, 디테일을 가까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7월 4일까지니 아직 시간이 있지만 주말에는 인파가 많으니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해요. 전시 관람 시 2시간 주차 할인이 제공되니 차량 이용 시 참고하세요.
맥스 시덴토프 개인전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독일 출신 작가 맥스 시덴토프의 한국 첫 개인전입니다. 그의 작품은 초현실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쳐서 기존 전시와는 다른 신선함을 줘요. 일상적인 사물을 왜곡하고 재조합하는 방식이 마치 꿈을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평소 예술에 문외한인 친구도 “재밌다”면서 사진을 엄청 찍더라고요. 전시장 내 포토존도 잘 되어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에요. 8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주차는 2시간 무료라서 차 가져가기 편해요. 시청역 근처라 대중교통도 편리합니다.
앤디 워홀 : 예술을 팔다 (대전)
서울 전시는 아니지만 6월 21일 마감인 이 전시를 놓칠 수 없어서 함께 추천해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앤디 워홀의 대표적인 실크스크린 작품과 콜렉터 아이템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예요. 대전은 빵 맛집도 많아서 전시 관람 후 성심당 등에서 디저트 투어를 즐기면 완벽한 당일치기 여행이 됩니다. 성인 20,000원이고 주차는 3시간 무료니까 차로 가기 좋아요. 아직 예매 안 하신 분들은 얼른 체크하세요.
나만의 전시 코스 추천
여러 전시를 한 번에 둘러보고 싶다면 두 가지 코스를 제안해요. 첫 번째는 종로·삼청동 코스예요. 서울시립미술관(유영국전)에서 시작해 덕수궁을 지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데미안 허스트전)으로 이동한 후, 삼청동 골목에서 카페를 즐기면 하루가 알차요. 두 번째는 영등포·여의도 코스예요. 63빌딩 퐁피두센터 한화(큐비스트전)를 보고, 더현대서울(렘브란트에서고야까지)로 이동한 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저녁을 즐기면 로맨틱한 데이트가 완성돼요.
6월은 긴 장마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쾌청한 날들이에요. 하지만 비가 와도 실내 전시는 걱정 없으니 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미술관에서 문화생활을 즐겨보세요. 각 전시마다 개성이 뚜렷해서 취향에 따라 선택해도 후회 없을 거예요. 특히 6월 말에 종료되는 데미안 허스트와 앤디 워홀 전시는 놓치면 아쉬우니 꼭 일정을 확인하세요. 이번 여름, 전시회로 특별한 추억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