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본 프로 2026 한국여자오픈 돌풍 정리

2026년 6월,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국내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답게 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4억 원이라는 큰 규모와 함께 역대급 난이도의 코스로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선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최예본 프로다. 2003년생, 173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이 강점인 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번 글에서는 최예본 프로의 프로필, 경기 내용,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우승 가능성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본다.

최예본 프로, 누구인가?

최예본은 2003년 2월 21일 서울 출생으로, 중학교에 진학해서야 골프채를 잡은 늦깎이 골퍼다. 주니어 시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21년 만 18세에 KLPGA 회원으로 등록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같은 해 드림투어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린 적중률 4위, 평균 버디 6위, 평균 타수 7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2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낸 뒤 본격적으로 KLPGA 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은 넘버원리얼티 디앤씨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1남 1녀 중 장녀라는 가정환경도 그의 성실함을 뒷받침해준다. 정규투어 통산 우승은 아직 없지만, 2023년 롯데 오픈에서 공동 8위로 첫 톱10에 진입하며 잠재력을 드러냈고, 2025 시즌에는 KG 레이디스 오픈 7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6위, 더헤븐 마스터즈 8위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쌓아왔다. 특히 2025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는 우승 경쟁 그룹에 들며 생애 첫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6 시즌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5월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고, 이번 한국여자오픈에서 완전히 꽃을 피웠다. 많은 골프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었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혀왔다. 나의 경우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 현장에서 그녀의 스윙을 직접 본 적이 있는데, 무리하지 않고 실수를 최소화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인상 깊었다. 당시만 해도 ‘언젠가 터질 선수’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2026 한국여자오픈, 최예본의 경기 내용

레이크우드CC의 산길-숲길 코스(파71, 6,663야드)는 난도 높기로 유명하다. 첫날부터 깊은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가 선수들을 압박했고, 1라운드에서만 2명이 기권하고 1명이 실격하는 굴곡진 출발이 있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최예본은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고지원, 김효문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단독 선두 김가희2(4언더파 67타)에 두 타 뒤진 성적이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라운드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동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보기를 최소화한 점이 돋보였다. 주변에서는 “실수 없는 경기 운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골프 커뮤니티에서는 ‘누구냐’, ‘신예인데 경기력이 상당하다’,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로 2라운드까지 마친 시점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0명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코스가 까다로웠는데, 최예본은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3라운드(오늘 6월 13일)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만약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하는 대기록을 쓸 수 있다. 역대 한국여자오픈을 거쳐 간 김미현, 신지애, 전인지, 김효주, 박성현 같은 선수들의 뒤를 이을 가능성에 골프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랭킹과 상금 상황

최예본은 아직 KLPGA 랭킹 최상위권에 오른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크게 도약할 전망이다. 메이저 대회는 랭킹 포인트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공동 2위 이상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 상금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4억 원인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 기준으로도 약 2억 원 이상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단독 2위라면 총상금의 14~15% 수준인 2억 1천만 원에서 2억 2천만 원 정도가 예상된다. 만약 우승한다면 4억 원과 함께 향후 시드권 및 각종 후원 계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예본의 플레이 스타일과 강점

최예본의 가장 큰 무기는 장타력이다. 173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 251야드를 넘겼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장타는 단순히 멀리 보내는 것뿐 아니라, 숏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이점을 준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도 긴 파5 홀에서 투온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단순한 장타자로 보기에는 어렵다. 그는 아이언 샷의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2021년 드림투어 시절 그린 적중률 4위, 평균 버디 6위를 기록했고, 이후로도 정교한 아이언샷은 꾸준히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또 다른 특징은 침착한 멘탈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자신의 플레이를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몇몇 전문가들은 “멘탈이 좋은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이번 한국여자오픈처럼 변수가 많은 코스에서는 이런 정신력이 큰 자산이 된다. 나도 과거 대회에서 그녀가 3라운드 초반 연속 보기를 기록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버디로 만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이 선수는 크게 성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물론 약점도 있다. 아직 첫 우승이 없는 만큼,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의 압박감을 이겨낼 경험이 부족하다. 또한 숏게임과 퍼팅에서 가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023년 롯데 오픈에서 1라운드 6언더파를 기록하고도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가 떨어진 경험이 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퍼팅 스트로크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3라운드까지도 퍼팅 난이도가 높은 그린에서 3퍼트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인상적이다.

장타력이 코스와 만나다

레이크우드CC는 긴 파5와 파4 홀이 많아 장타자에게 유리한 면이 있다. 최예본은 드라이버 비거리를 활용해 세컨드 샷 거리를 줄였고, 그린을 놓치더라도 어프로치가 수월하게 설계된 전략을 택했다. 실제로 1,2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이 75%를 넘었는데, 이는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그가 “거리가 짧은 선수들은 러프에서 고전했지만, 나는 드라이버로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팬들의 반응과 기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최예본은 많은 골프팬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골프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대회 최대 발견’, ‘생각보다 경기 운영이 좋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팬들은 그녀의 플레이 스타일을 전인지 초기 시절과 비교하기도 한다. 물론 아직 검증 단계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보여준 안정감은 확실히 인상적이다.

하지만 우승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3라운드 이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고, 특히 마지막 날에는 선두권 선수들과의 직접 대결이 예상된다. 최예본이 현재의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4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만약 우승한다면, 데뷔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하게 되는 역대급 스토리가 탄생하는 셈이다.

최예본의 앞으로 과제와 전망

앞으로 최예본에게 필요한 것은 첫 우승이라는 실적과 꾸준한 경기력 유지다. 장타력은 분명 무기지만, 장기적으로는 숏게임과 퍼팅의 완성도를 높여야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또한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 장타를 치기 위해 전력 스윙을 하다 보면 시즌 후반에 체력 저하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신인 시절 컷 탈락이 잦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안정적인 컷 통과와 함께 상위권에 오르는 패턴을 굳히는 단계다.

다행히 최예본은 소속팀 넘버원리얼티 디앤씨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중앙대학교 졸업 후에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골프계 관계자들은 “그녀가 첫 우승을 한다면 한동안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본다. 실제로 2025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경험한 것이 큰 자산이 됐고, 이번 한국여자오픈에서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무리하며

2026년 한국여자오픈은 최예본 프로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중학교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늦깎이 골퍼가 국내 최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경기력만으로도 그녀의 이름은 골프팬들의 기억에 각인되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길 응원한다. 첫 우승이 멀지 않았다는 확신이 든다.

최예본 프로가 2026 한국여자오픈에서 드라이버 스윙을 하고 있는 모습

 

참고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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