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LPGA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 달러)이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렸습니다. 3라운드까지 마친 가운데 한국의 김효주-최혜진 조가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오늘(6월 15일) 최종 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두 선수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 순위 | 팀 | 합계 | 3라운드 타수 |
|---|---|---|---|
| 1 | 김효주-최혜진 (한국) | -10 (200타) | 69타 |
| 2 | 지나 김-야나 윌슨 (미국) | -9 (201타) | 68타 |
| 3 | 앨리슨 리-릴리아 부 (미국) | -8 (202타) | 70타 |
| T4 | 가쓰-시부노 (일본) | -7 (203타) | 71타 |
| T4 | 그랜트-스타르크 (스웨덴) | -7 (203타) | 70타 |
| 6 | 김아림-윤이나 (한국) | -6 (204타) | 71타 |
| T7 | 임진희-이소미 (한국) | -5 (205타) | 70타 |
| T20 | 안나린-주수빈 (한국) | -3 (207타) | 72타 |
목차
김효주 최혜진 조, 강풍 뚫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포섬은 한 개의 공을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이라 실수가 바로 타수에 연결됩니다. 특히 이날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는 시속 40k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대부분의 팀이 고전했습니다. 언더파를 기록한 팀은 6개 조에 불과했죠. 그런데 김효주와 최혜진 조는 1언더파 69타를 합작하며 유일하게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놀랍습니다. 2번 홀에서 최혜진 선수가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3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6번 홀에서 다시 최혜진 선수의 버디로 만회했습니다. 8번 홀에서 김효주 선수가 짧은 파 퍼트를 놓쳐 흔들릴 뻔했지만, 9번 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습니다. 후반에는 11번 홀 보기로 다시 위기가 찾아왔지만, 12번 홀에서 김효주 선수가 결정적인 롱 퍼트 버디를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냈습니다. 버디 4개, 보기 3개. 이날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올리비아 코완 조는 6오버파 76타로 무너진 것을 감안하면, 김효주-최혜진 조의 경기력은 정말 돋보였습니다.
김효주 선수는 경기 후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첫날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했고, 최혜진 선수는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중계 화면에서도 두 선수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포섬과 포볼, 이 대회만의 독특한 방식
다우 챔피언십은 L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 팀 대회입니다. 1라운드와 3라운드는 포섬(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기), 2라운드와 4라운드는 포볼(각자 플레이 후 좋은 스코어를 채택)로 진행됩니다. 포섬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실수 최소화가 중요하고, 포볼은 두 선수가 각자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릴 수 있어 타수를 많이 줄이기에 유리합니다. 실제로 2라운드 포볼에서 김효주-최혜진 조는 8언더파 62타를 합작하며 공동 4위로 도약했습니다. 오늘 최종 4라운드도 포볼 방식이기 때문에, 두 선수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더욱 기대됩니다.
한국 선수들, 상위권에 대거 포진
대회 첫날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아림-윤이나 조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지만, 합계 6언더파로 단독 6위에 자리했습니다. 선두와는 4타 차이라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입니다. 두 선수 모두 장타력이 뛰어나 포볼 방식에서 버디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윤이나 선수는 올 시즌 정교한 아이언 샷까지 더해져 기회를 잘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임진희-이소미 조는 3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치며 합계 5언더파 공동 7위를 유지했습니다. 2연패를 노리는 두 선수는 포볼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안나린-주수빈 조는 합계 3언더파 공동 20위로, 순위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4개 조나 포진하면서 ‘K골프’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습니다.

최종 라운드 변수와 전망
오늘 최종 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포볼에서는 두 선수가 각자 플레이한 뒤 매 홀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반영하므로, 한 선수가 보기를 하더라도 다른 선수가 버디를 잡으면 버디가 기록됩니다. 따라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팀이 유리합니다. 김효주-최혜진 조는 2라운드 포볼에서 62타를 친 경험이 있어, 오늘도 비슷한 화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선두와의 격차가 1타에 불과한 2위 지나 김-야나 윌슨 조, 3위 앨리슨 리-릴리아 부 조 등도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또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올리비아 코완 조는 3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4언더파 공동 13위로 포볼에서 반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3라운드 이후 김효주-최혜진 조는 넬리 코다 조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했는데, 오늘은 챔피언조(선두 조)에서 경기합니다. 같은 조에서 경쟁하는 상대가 누구인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김효주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최혜진 선수는 2022년 투어 데뷔 이후 1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67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무관의 여왕’입니다. 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다면 더욱 뜻깊은 순간이 될 것입니다. 두 선수 모두 오늘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승 상금과 배분
이번 대회 총상금은 330만 달러입니다. 우승 팀에게는 805,381달러(약 11억 6,780만 원)가 지급되며, 이를 두 선수가 똑같이 나눠 가집니다. 2위는 399,338달러(약 5억 7,900만 원), 3위는 254,898달러(약 3억 6,960만 원)입니다.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많이 포진해 있어, 오늘 결과에 따라 큰 액수의 상금이 한국 선수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라운드, 집중해야 할 포인트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버디 사냥’입니다. 포볼에서는 두 선수 모두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도, 한 선수는 안전하게 파를 지키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김효주 선수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그린 적중률이 높고, 최혜진 선수는 장타와 공격적인 퍼트가 강점입니다. 이 두 스타일이 포볼에서 완벽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바람 상태도 변수입니다. 3라운드처럼 강풍이 불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현재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은 바람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서, 선두권의 격차가 더 좁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효주-최혜진 조가 초반부터 리드를 지키며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칠지, 아니면 추격조가 뒤집기를 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작년 이 대회에서는 임진희-이소미 조가 우승하며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김효주-최혜진 조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요? 새벽에 열리는 최종 라운드, 저도 꼭 중계를 챙겨볼 생각입니다. 함께 응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