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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갈라 2026, 패션계 오스카가 돌아왔다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집결한다. 바로 멧갈라Met Gala 말이다. 단순한 자선 갈라가 아니라,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가장 강력한 무대. 2026년 올해는 5월 4일에 개최되었고, 테마는 ‘입는 예술작품Costume Art’, 드레스 코드는 ‘Fashion Is Art’였다. 한국 셀럽들도 역대급으로 대거 참석해 더 핫했다. 블랙핑크 완전체, 에스파 카리나와 닝닝, 배우 안효섭까지. 특히 리사는 호스트 위원회 멤버로 이름을 올리며 ‘진짜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멧갈라 2026의 모든 것을 핵심 표로 정리하고, 각 셀럽의 의상 해석과 평가를 깊이 파헤쳐본다.
멧갈라 2026 한눈에 보기
| 구분 | 내용 |
|---|---|
| 개최일 | 2026년 5월 4일 |
| 장소 |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 전시 주제 | 입는 예술작품 Costume Art |
| 드레스 코드 | Fashion Is Art |
| 참석 한국 셀럽 | 블랙핑크 전원, 에스파 카리나·닝닝, 안효섭 |
| 가장 주목받은 스타 | 리사 호스트 위원회, 파격적인 타이무용 룩 |
| 주요 글로벌 셀럽 | 비욘세, 마돈나, 앤 해서웨이, 니콜 키드먼, 카다시안 패밀리 |
멧갈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산하 코스튬 인스티튜트의 자선 기금 모금 행사다. 즉, 패션 VIP들이 모여 기부와 전시 오프닝을 함께 하는 날이다. 단순히 예쁜 드레스가 아니라, 테마를 어떻게 과감하게 해석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매년 ‘레전드 룩’과 ‘굴욕 룩’이 엇갈린다.
블랙핑크 완전체, 역사적인 첫 동시 참석
가장 큰 화제는 단연 블랙핑크였다. 제니, 지수, 로제, 리사 네 멤버가 모두 초대받아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인으로는 각자 여러 번 멧갈라에 참석한 적 있지만, 완전체로 함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에서도 “K팝 걸그룹 사상 최초”라며 대서특필했다. 현장에서 만난 네 사람은 인터뷰에서 “멤버들을 만나는 게 가장 기대됐다”며 들뜬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지수는 첫 멧갈라 데뷔임에도 “빨리 멤버들 만나고 싶다”고 말해 팬들을 심쿵하게 했다.
각 멤버의 의상 해석, 예술성 대비 평가
지수: 디올 커스텀, 꽃의 동양적 미학
디올 글로벌 앰버서더인 지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디자인한 커스텀 디올 드레스를 입었다. 핑크 비즈와 꽃 디테일이 수놓아진 이 의상은 ‘지수 = 꽃’이라는 상징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국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멧갈라 특유의 파격성 측면에서는 무난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예술 작품’이라는 주제에 맞게 더 실험적인 해석을 기대한 이들에겐 다소 안전해 보였을 수 있다.
제니: 샤넬 커스텀, 인어공주 변신
제니는 4년 연속 샤넬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번 룩은 마티유 블라지가 디자인한 샤넬 드레스로, 1만 5천 개의 금속 시퀸이 달려 마치 모자이크 예술 작품 같았다. 제니는 “인어공주가 된 기분”이라고 밝혔는데, 헤어스타일도 파도 웨이브로 연출했다. 비늘 같은 시퀸과 블링블리한 메이크업까지, 테마를 ‘인어공주’로 해석한 독창성이 돋보였다. 그러나 지수와 마찬가지로 ‘예쁜 드레스’라는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샤넬의 정체성을 너무 충실히 따른 나머지, 예술적 파격이 부족했다는 평이다.
로제: 생로랑 커스텀, 새의 날개를 달다
로제는 멧갈라에 가장 먼저 데뷔한 블랙핑크 멤버(2021년)로, 이번에도 생로랑의 안토니오 바카렐로 디자이너가 만든 새에서 영감을 받은 드레스를 선택했다. 드레스 위에는 커다란 새 장식이 있었고, 네크리스도 날개를 편 새 형상이었다. 루브르 박물관 천장 그림에서 따온 디자인으로, 예술적 레퍼런스가 명확했다. 함께 포즈를 취한 지지 하디드와의 투샷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다른 글로벌 셀럽들이 보여준 극단적인 조형물과 비교하면 ‘부드러운 예술’에 그쳤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리사: 호스트 위원회, 타이무용에서 영감 받은 압승
이번 멧갈라 2026의 최고 수혜자는 단연 리사였다. 호스트 위원회Host Committee 멤버로 공식 초청된 리사는 단순 참석자가 아니라 행사의 주최 측 인사였다. 그가 선택한 의상은 디자이너 로버트 웡이 제작한 커스텀 쿠튀르 룩으로, 태국의 타이 무용에서 영감을 받았다. 양팔에 달린 인조 손 조형물이 독특했고, 화이트 실루엣이 강렬했다. 구조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실루엣은 ‘입는 예술작품’이라는 주제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전문 평론가들은 “리사만이 테마를 과감하게 해석하며 멧갈라의 정신을 진정으로 보여줬다”고 입을 모았다.

에스파 카리나·닝닝과 안효섭, 존재감은 확실했지만
블랙핑크 외에도 K팝과 한국 배우의 저력이 빛난 자리였다. 에스파의 카리나와 닝닝은 각각 프라다 커스텀 룩과 생로랑 드레스로 등장했다. 카리나는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의 프라다 드레스를 입어 한국적 미를 세계에 알렸다. 닝닝은 화려한 장식의 드레스로 차이나 요소를 녹여내며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안효섭은 모델 뺨치는 피지컬로 슈트 핏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레드카펫에 신선함을 더했다.
하지만 이들도 공통적으로 ‘예술 작품’이라는 기준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카리나의 한복 실루엣은 아름다웠지만, 해외 셀럽들이 선보인 초현실적인 조형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박한 선택이었다. 닝닝의 드레스는 화려했지만, 안전한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안효섭은 깔끔한 슈트핏으로 무난하게 통과했지만, ‘패션은 예술이다’라는 주제를 몸으로 표현하기엔 부족했다.
글로벌 셀럽들의 파격 대결, 리사만이 답했다
올해 멧갈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로벌 셀럽들은 역시 비욘세, 마돈나, 앤 해서웨이, 니콜 키드먼, 카다시안 패밀리 등이었다. 비욘세는 여왕 같은 우아함을, 마돈나는 과감한 노출과 구조적 드레스로 파격을 보여줬다. 킴 카다시안과 켄달 제너는 자매가 갭에서 만든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옷의 완성은 몸’이라는 걸 증명했다. 카일리 제너와 샘 스미스는 여전히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레드카펫을 장식했다. 이들 모두 ‘예술 작품’이라는 테마 아래 극단적인 조형성, 메시지, 예술적 레퍼런스를 적극 활용했다.
이런 글로벌 스타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 스타들은 전반적으로 ‘예쁘고 우아한 드레스’에 집중한 감이 있다. 유일하게 리사만이 태국 전통 춤에서 영감을 받은 인체 조형물을 옷에 접목하며 예술성과 과감함에서 단연 돋보였다. 호스트 위원회로서의 위상도 더해져, 리사는 이날 가장 멧갈라다운 스타로 평가받았다.
앞으로 한국 스타들이 멧갈라에서 더 파격적이어야 하는 이유
멧갈라는 단순한 파티가 아니다. 패션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과 대중문화가 만나는 실험실이다. 한국 스타들이 글로벌 패션 하우스의 앰버서더로서 참석하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멧갈라의 룰은 ‘안전하게 예쁜 드레스’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놀라게 할까’라는 도전 정신이다. 다음 멧갈라에서는 우리 스타들도 더 과감한 실험을 시도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전통 한복을 해체·재구성한 아방가르드 룩, 한국 현대 미술 작품을 입은 듯한 조형 의상, 디지털 아트와 접목한 인터랙티브 드레스 등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리사가 보여준 것처럼, 자신의 뿌리와 문화적 아이덴티티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다면 글로벌 패션 평론가들의 더 큰 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멧갈라 2026은 한국 스타들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한 자리였던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무대였다. 라인업만으로는 완벽했지만, 해석의 깊이가 더해져야 진짜 레전드를 남길 수 있다. 다음 해를 기대하며, 오늘도 패션 팬들은 각 셀럽의 인스타그램과 보그 매거진을 새로고침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