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당구선수가 드디어 프로당구 첫 우승을 품에 안았습니다. 2026년 10월 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LPBA 결승전에서 임정숙 선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대3에서 4대3으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데뷔 7년 만이자 63번째 투어 만에 찾아온 감격적인 순간이라 많은 팬이 밤늦게까지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아래 표는 이번 우승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항목 | 내용 |
|---|---|
| 소속 | NH농협카드 |
| 데뷔 | 2019-20시즌 PBA 원년 |
| 결승 상대 | 임정숙 |
| 최종 스코어 | 4대3 0대3에서 역전 |
| 이전 결승 | 3회 모두 준우승 |
| 우승 상금 | 4000만원 |
| 랭킹 변화 | 24위에서 3위로 |
| 새 기록 | 여자부 최초 리버스 스윕 PBA 최초 부녀 우승 |
목차
0대3에서 4대3으로 완성한 대역전극
결승전 초반은 임정숙 선수의 흐름이었습니다. 임정숙 선수는 1세트 2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쏟아내며 11대4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2세트는 2대1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하이런 6점을 보태 11대10으로 뒤집었습니다. 3세트까지 내준 김보미 선수는 세트스코어 0대3으로 몰렸고 누가 봐도 우승이 멀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선수는 4세트부터 완전히 다른 경기를 펼쳤습니다. 1이닝 하이런 6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임정숙 선수가 5득점으로 역전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8대8 동점을 만든 뒤 11대9로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5세트도 11대8로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세부 점수는 4대11 10대11 4대11 11대9 11대8 11대2 9대5였습니다.
1이닝 하이런 9점이 만든 7세트
6세트에서 김보미 선수의 집중력이 폭발했습니다. 1이닝에 하이런 9점을 터트리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고 5이닝에서 뱅크샷으로 남은 2득점을 채워 11대2로 승리했습니다. 승부는 7세트로 이어졌습니다. 7세트에서도 1이닝 4득점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임정숙 선수가 3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후 매 이닝 1득점씩 쌓아 9대5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로써 세트스코어 4대3이 됐고 PBA 여자부 최초의 리버스 스윕 우승이라는 기록도 남겼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7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첫 우승까지 7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김보미 선수는 지난 2019-20시즌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프로에 데뷔했습니다. 이전까지 세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고 이번이 63번째 투어였습니다. 당구가 너무 싫었던 적도 있었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아버지 김병호 선수가 먼저 PBA 정상에 오른 뒤에는 딸도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비교와 부담이 따랐습니다. 대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던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 올라와 훈련에 매진했고 어머니는 고향에서 가족을 뒷바라지했습니다.
아버지 김병호와 부녀의 역사
김병호 선수는 2012년 동호인에서 전문 선수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PBA 원년 이전까지는 우승이 없는 무명이었고 당구계에서는 보미 아빠로 더 유명했습니다. 2020년 1월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아마추어 출신의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김보미 선수는 아버지의 우승을 눈물로 지켜봤는데 그 감동을 이제 딸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김보미 선수는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당구를 시작했고 억지로 했던 스트로크 훈련이 재미없어 당구가 싫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버지가 엄격하게 지도하며 욕도 많이 해서 최근 몇 년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우승 후 아버지로부터 처음으로 정말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PBA 최초 부녀 우승 기록
이번 우승으로 PBA 최초의 부녀 우승 기록도 완성됐습니다. 아버지가 2019-20시즌 7차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뒤 6년 9개월 만에 딸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김병호 선수는 딸이 0대3으로 몰렸을 때 속이 터질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결승 내내 밖에 나가 있어야 했고 담배 한 갑을 다 피울 만큼 힘들었다고도 털어놓았습니다. 7세트를 보는 동안 다리가 풀릴 정도로 간절히 바랐다고 전했습니다. 부녀가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이 이번 우승컵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원조 당구 퀸 임정숙의 품격
이번 결승은 김보미 선수의 첫 우승이라는 감동과 함께 임정숙 선수의 아름다운 패배도 함께 남았습니다. 임정숙 선수는 PBA 원년 3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5회 우승과 4회 준우승을 기록한 여자 당구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3년 9개월 만의 정상 탈환은 무산됐지만 경기 내내 후배를 압박하는 노련함을 보여줬습니다. 결승이 자정을 넘기도록 이어졌는데 다음날 학교에 가야 하는 초등학생 아들이 관중석에서 목이 쉬도록 엄마를 응원했습니다. 경기 후 임정숙 선수는 아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미소를 보였고 아들이 당구 선수를 꿈꾸는 모습에 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도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다음 우승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김보미 당구선수
이번 우승은 단순히 첫 트로피가 아니라 7년간의 기다림과 부녀의 역사 그리고 후배 선수에게 전해진 임정숙 선수의 품격까지 모두 담아낸 경기였습니다. 김보미 선수는 우승 상금 4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더해 시즌 랭킹 2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미 한 번 우승의 맛을 본 선수가 다음 투어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도 김보미 선수의 큐 움직임을 눈여겨보면 경기를 보는 재미가 훨씬 커질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김보미 선수의 첫 우승은 언제였나요
A: 2026년 10월 25일 LPBA 결승전에서 임정숙 선수를 상대로 0대3에서 4대3 역전승을 거두며 데뷔 7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Q: 김보미 선수의 아버지도 프로당구 선수인가요
A: 네 김병호 선수가 PBA에서 먼저 우승했고 이번에 김보미 선수가 우승하면서 PBA 최초 부녀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Q: 이번 우승으로 랭킹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A: 종전 시즌 랭킹 2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우승 상금 4000만원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