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칩 만들기 바삭한 수제 간식으로 아이들 먹이기 좋은 이유

바삭한 과자가 당기는 저녁, 마트까지 나가기에는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집에 고구마 하나만 있어도 고구마 칩 만들기를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시중 고구마칩은 양도 적고 가격도 부담스러운데, 직접 만들면 고구마가 가진 단맛과 고소함을 그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본 과정을 아래 표에 정리했어요.

구분내용
재료고구마 1개, 식용유
손질얇게 썰기, 전분 빼기, 물기 제거
조리튀김 또는 에어프라이어
완성 포인트노릇해지면 바로 건지고 식힌 후 먹기

집에서 간식을 만들게 된 이유

슈퍼에서 고구마칩 한 봉지를 집어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은 일이 있습니다. 봉지를 열면 반도 채 안 되는 양인데 가격은 제법 나갔거든요. 무엇보다 어떤 기름으로 튀겼는지 알 수 없어서 아이들에게 주기엔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고구마로 만들어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결과물이 좋아서 요즘 가끔 만들고 있습니다. 한 개로 만들면 접시에 한가득 나와서 두 식구가 먹기에도 넉넉합니다. 특히 요즘 나오는 햇고구마는 수분이 많아 얇게 썰어 튀기면 고구마 본연의 단맛이 살아납니다.

바삭함은 손질에서 시작됩니다

고구마 칩 만들기에서 가장 신경 쓸 부분은 써는 두께와 물기 제거입니다. 두껍게 썰면 겉은 타고 속은 말랑한 고구마구이가 되기 쉽습니다. 얇게 썰어야 오독 소리가 나는 과자 같은 식감이 만들어집니다. 칼로 썰어도 좋지만 채칼을 사용하면 두께가 일정해져 훨씬 편합니다. 며칠 전 채칼로 만들어 보았는데, 고구마 껍질을 벗기지 않고 썰었더니 가장자리에 보라색 테두리가 남아 모양도 예뻤습니다. 고구마 종류에 따라 단맛이 조금 다르지만, 호박고구마든 밤고구마든 얇게 썰면 칩으로 잘 어울립니다.

고구마 칩 만들기

얇게 썰고 전분을 빼는 순서

얇게 썬 고구마를 찬물에 10분에서 20분 정도 담가 두면 표면의 전분이 빠집니다. 전분이 남아 있으면 튀길 때 조각끼리 달라붙고 식감이 눅눅해지기 쉽습니다. 물에 담근 뒤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꼼꼼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기름이 튀어 위험할 수 있고, 그만큼 튀김 시간도 길어집니다. 처음에 물기를 대충 닦았다가 기름이 사방으로 튀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한 장씩 올려두고 눌러서 닦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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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온도는 한 조각으로 확인

작은 냄비에 식용유를 넉넉히 붓고 달군 다음, 고구마 한 조각을 넣어 3초 안에 위로 떠오르면 튀기기에 알맞은 온도입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넣지 말고 세 번에서 네 번 나누어 튀기는 것이 좋습니다. 조각이 겹치면 익는 정도가 달라지고, 일부는 타면서 일부는 설익기 때문입니다. 튀기는 시간보다는 색을 보고 건지는 것이 확실합니다. 고구마 조각이 노르스름하게 변하고 가장자리가 살짝 말려 올라오면 바로 건져 주세요. 고구마를 스틱 모양으로 썰었다면 조금 더 약한 불에서 천천히 튀겨야 속까지 익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도 바삭하게 만들기

기름에 튀기는 것이 부담스러운 날에는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얇게 썬 고구마에 식용유 한 큰술을 넣고 살살 버무린 뒤 바스켓에 겹치지 않게 펼칩니다. 160도에서 10분 정도 구운 다음 한 번 뒤집고, 다시 150도에서 5분에서 10분 더 구우면 됩니다. 기계마다 화력이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 2분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에어프라이어는 튀김보다 기름이 적지만, 얇게 썬 고구마를 사용하면 충분히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도리어 바삭함이 떨어지니 고구마 표면에 얇게 코팅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식힌 뒤에 더 바삭해지는 이유

에어프라이어에서 막 꺼낸 고구마칩은 살짝 말랑해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 식으면서 수분이 날아가고 바삭함이 살아납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탈 수 있으므로 노릇한 색이 올라오면 꺼내어 넓은 접시에 펼쳐 두세요. 완전히 식힌 뒤 소금 한 꼬집을 뿌리면 단짠단짠한 맛이 완성됩니다. 달콤한 맛을 원하면 설탕이나 꿀을 아주 조금 뿌려도 좋습니다. 커피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출출한 오후에 딱 맞는 간식이 됩니다.

맛을 바꾸는 변형 간식

같은 고구마라도 양념을 바꾸면 전혀 다른 간식이 됩니다. 튀긴 고구마칩을 꺼내 바로 소금만 뿌리면 기본 간식이 됩니다. 파마산 치즈 가루를 솔솔 뿌리면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고, 계피 가루와 설탕을 섞어 뿌리면 달콤한 디저트 느낌이 납니다. 고구마를 스틱 모양으로 썰면 칩과 다른 손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끔 고구마를 길게 썰어 튀긴 뒤 소금을 조금 뿌려 맥주 안주로도 만들어 먹습니다.

보관과 다시 바삭하게 먹는 방법

직접 만든 고구마칩은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기 쉽습니다.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되도록 하루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상태로 뚜껑을 닫으면 안에 습기가 차서 더 빨리 눅눅해지니 반드시 식힌 다음 보관하세요. 눅눅해진 고구마칩은 에어프라이어에 160도로 3분 정도 다시 데우면 처음처럼 바삭해집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더 눅눅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무리하며 바삭한 간식을 시작해 보세요

고구마 칩 만들기는 재료도 간단하고 과정도 어렵지 않습니다. 얇게 썰고 전분을 빼고 물기를 닦은 뒤 튀기거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순서는 색을 보고 건지는 일이고, 식힌 뒤에 더 바삭해진다는 점을 기억하면 실패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 가을 햇고구마가 나올 때마다 이 방법으로 간식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썰고 튀기는 과정을 알려주면 먹는 재미와 만드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시중 과자가 떨어진 날에도 고구마 하나로 행복한 간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꼭 경험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 칩 만들 때 기름이 많이 튀던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전분을 빼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면 됩니다. 고구마를 찬물에 담근 뒤 키친타월로 꼭 닦아 주세요.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고 조금씩 나누어 넣는 것도 기름 튀는 것을 줄여 줍니다.

Q. 고구마 껍질은 벗기지 않아도 되나요?

A. 네, 껍질을 깨끗하게 씻으면 그대로 만들어도 됩니다. 보라색 테두리가 남아 모양이 예쁘고, 식감도 더 좋습니다. 다만 껍질에 흙이 묻은 부분이 있으면 깨끗이 문질러 씻어 주세요.

Q. 에어프라이어로도 튀김만큼 바삭하게 만들 수 있나요?

A. 튀김과 비교하면 기름이 적어 조금 다른 식감이지만, 충분히 바삭합니다. 고구마를 매우 얇게 썰고 기름을 살짝 바른 뒤 중간에 뒤집어 주면 과자에 가까운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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