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에어컨 보관법 필수 체크 5가지

여름 내내 쉬지 않고 돌아가던 에어컨도 이제는 슬슬 정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에어컨을 끄고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단순히 전원만 끄고 방치하면 내부에 남은 습기와 먼지 때문에 다음 해 여름에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을맞이 에어컨 보관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부 건조부터 필터 청소, 전원 차단까지 한 번에 확인해 보세요.

에어컨 보관 전 핵심 요약

관리 항목세부 방법주의 사항
내부 건조송풍 또는 팬 모드로 1시간 이상 가동자동건조 기능이 있다면 끝까지 진행
필터 청소중성세제로 세척 후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락스나 뜨거운 물은 필터 손상 원인
실외기 확인주변 이물질 제거, 통풍 확인고압세척기 사용 금지
전원 관리리모컨 건전지 분리, 플러그 차단자동건조 중에는 전원 차단 금지

위 표에서 보여드린 네 가지 항목만 꼼꼼히 챙겨도 다음 여름에 에어컨을 다시 켰을 때 상쾌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항목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디테일이 많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가장 먼저 내부 습기를 말려야 합니다

에어컨은 냉방 과정에서 실내기 내부에 결로가 생기면서 습기가 남게 됩니다. 이 습기를 제거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하면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고, 다음 해에 에어컨을 켰을 때 쉰내가 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에어컨 사용을 마무리할 때는 전원을 바로 끄는 것이 아니라 송풍 모드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가동해서 내부를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삼성 에어컨이나 LG 에어컨에는 자동건조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모컨으로 전원을 껐는데도 바람이 계속 나온다면 자동건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므로, 이때는 콘센트를 바로 뽑지 말고 건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자동건조는 제품에 따라 30분에서 120분까지 작동할 수 있으므로, 우리 집 에어컨 모델의 사용설명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송풍 기능이 없는 모델이라면 냉방 온도를 30도로 설정해 가동하면 실외기가 돌지 않고 팬만 돌아가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창문을 살짝 열어두면 습기가 빠져나가 건조 효율이 더 좋아집니다.

필터 청소는 이렇게 합니다

에어컨 보관법

필터는 여름 동안 가장 많은 먼지가 쌓이는 부분입니다. 필터를 분리해서 진공청소기로 큰 먼지를 흡입한 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10분에서 20분 정도 담가두면 효과적으로 세척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결을 따라 살살 쓸어내린 다음, 직사광선이 없는 그늘에서 12시간 이상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필터를 세척할 때 락스나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극세필터망이 뒤틀리거나 손상될 수 있으니 반드시 중성세제를 사용하세요. 또한 일부 모델에는 숯 탈취필터가 들어 있는데, 이 필터는 물로 세척하는 것이 아니라 교체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숯 탈취필터를 물로 세척하면 오히려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모델별 필터 종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터를 청소하다 보면 손이 닿지 않는 실내기 내부까지는 관리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실제로 제가 지난해에 에어컨을 보관할 때는 필터만 깨끗이 청소하고 그대로 두었는데, 올해 여름에 에어컨을 켜자마자 퀴퀴한 냄새가 나서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에어컨 청소 전문 업체를 불러서 내부까지 꼼꼼하게 청소한 뒤 보관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문 업체에 맡기면 분해 청소와 함께 냉각핀까지 깨끗하게 정리해 주기 때문에, 다음 해에 더욱 상쾌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실외기와 전원 관리도 잊지 마세요

실내기만 정리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외기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실외기 주변에 낙엽이나 먼지, 이물질이 쌓여 있다면 함께 정리해 주시고, 공기 흡입구를 물건으로 막아두지 않았는지 확인해 주세요. 실외기에 먼지가 많이 쌓였다고 고압세척기나 스팀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전기 부품에 물이 들어가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리모컨의 건전지를 분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건전지를 오래 넣어두면 누액이 발생해서 리모컨 내부 단자가 부식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리모컨 건전지를 빼지 않아서 누액 때문에 리모컨을 새로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꼭 건전지를 분리해 보관하려고 합니다.

모든 관리가 끝난 뒤에는 에어컨 전용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뽑거나 차단기를 내려 대기전력을 차단해 주세요. 에어컨은 플러그를 꽂아두기만 해도 대기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전원을 차단하면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단, 자동건조가 진행 중일 때는 전원을 차단하지 말고, 건조가 완전히 끝난 뒤에 차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관 후에도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합니다

에어컨을 보관용 커버로 덮어두더라도 몇 달 동안 완전히 밀폐된 상태로 두면 내부에 습기가 차오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에어컨 커버를 벗기고 실내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관 기간 동안 실내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기를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 내부를 더욱 건조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에어컨 보관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름 동안 열심히 일해 준 에어컨을 위해 마지막으로 30분만 투자하면, 다음 해에도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 건조와 필터 청소, 전원 관리까지 꼼꼼히 챙겨서 가을을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에어컨 송풍 기능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A. 냉방 온도를 30도로 설정해서 가동하면 실외기가 돌지 않고 팬만 돌아가기 때문에 송풍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창문을 살짝 열어두면 건조 효율이 더 좋아집니다.

Q. 필터를 세척한 후 햇볕에 말려도 되나요?

A. 직사광선에 노출하면 필터 플라스틱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12시간 이상 건조해 주세요.

Q. 에어컨을 분리해서 보관해야 하나요?

A. 창문형 에어컨은 제품 설명서를 확인한 뒤 분리 보관이 가능하면 습기가 적은 실내에 보관하세요. 설치 상태로 유지한다면 커버를 씌워 먼지를 막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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