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후보 공약 완전 분석

2026 서울교육감 선거 후보 공약과 실제 투표 후기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치러졌다.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정근식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 전날까지도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표시도 없고 번호도 없어서 처음 경험하는 유권자라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직접 투표소에 가서 기표를 하고 나서야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싶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하고 투표장에서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풀어보려 한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 핵심 공약 한눈에 보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시된 자료를 기준으로 전과가 없는 후보들을 중심으로 주요 공약을 표로 정리했다. 각 후보의 사교육 정책, 학력 평가, 돌봄 복지, 교권 보호, 그리고 독특한 공약을 비교해보자.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비교한 표가 담긴 이미지
후보명사교육 및 입시 정책학력평가 제도돌봄 및 교육 복지교권 및 민원 대책기타 특색 공약
정근식서논술형 평가 혁신, AI 디지털 교육 고도화채움 AI 보급으로 평가 지원만 3~5세 유아 교육·급식·돌봄비 전면 무상화교권 보호 및 학생 인권 상생 공동체등하교 대중교통비 전액 지원, 역사 교육 강화
윤호상공립형 학원 제도로 학원비 40% 지원학습 부진 학생 전담 지원 인력 배치아침·저녁밥 무상 제공, 학교 안전 도우미 2,500명학교별 민원응대 전담팀 신설통학로 환경 개선, 생활지도 외부 전문 인력
이학인서울 단일학군제 도입, 중학교 선택지원제 조기 실시공교육 상향 평준화교육지원청 광역화로 예산 절감교원 배상 책임 보험 무한 상향구별 학원총량제 도입, 공립 특목고 전환
류수노온라인 공공 교육 플랫폼 무료 구축학력 진단 평가 전면 실시 및 맞춤형 지원0~12세 책임교육 국가보장제악성 민원 교사 면책권 부여서울형 교육화폐 도입, 동성애 반대 공약 배격
조전혁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급 확대학력 진단 평가 부활, 결과 전수 공개저소득층·다문화·장애 학생 집중 지원학생인권조례 폐지, 수업방해 학생 즉각 분리정치 세뇌 교육 원스트라이크 아웃, 체인지 교육
김영배책 읽고 글 쓰는 교육 강화, 디지털 집중력 교육기초학력 강화, 교실 수업 혁신맞춤형 진로교육 확대교권 회복, 스마트폰 의존 줄이기학원 시장 개입 대신 공교육 본질 회복

내가 직접 후보 공약을 비교해본 이유

사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한동안 방황했다. 교육감 선거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후보가 8명이나 되니 도대체 누구를 찍어야 할지 막막했다. 게다가 정당 표시도 없어서 평소 투표하던 방식으로는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벼락치기로 선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 후보별 공약을 하나하나 읽어보기 시작했다. 특히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교육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라 더 신경이 쓰였다. 지난 대선 때는 후보 이름만 보고 찍었는데, 교육감은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눈에 띈 건 윤호상 후보의 ‘공립형 학원 시스템’이었다. 우수 학원을 교육청이 인증하고 학원비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인데, 처음에는 ‘사교육비를 줄여준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영배 후보가 지적했듯이, 교육청이 특정 학원을 공인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건 공교육의 역할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학인 후보의 ‘지역별 학원 총량제’는 학원 수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면 오히려 음성적 사교육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결국 두 공약 모두 ‘교육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고, 실효성에 의문이 들었다.

정근식 후보의 공약은 상대적으로 현실적이었다. 기초학력 보장, 교권 보호, 등하굣길 교통비 지원 등이 구체적이었고, 교육학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신뢰가 갔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기초학력과 학생 마음건강 정책을 추진해온 경력이 재선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조전혁 후보는 ‘학력 진단 평가 부활’과 ‘정치 세뇌 교육 원스트라이크 아웃’ 같은 강경한 공약을 내걸었지만, 다소 극단적으로 느껴졌다.

투표장에서 느낀 당혹스러움과 깨달음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9일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 근처 사전투표소로 향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용지를 받아들었는데, 종이가 7장이나 나왔다. 국회의원, 시장, 교육감, 구청장 등등 한꺼번에 치르다 보니 생각보다 많았다.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교육감 투표용지였다. 정당 이름도 없고 후보 이름만 가로로 배열되어 있어서, 미리 외운 이름을 떠올리느라 30초 정도 머뭇거렸다. 옆에 있던 60대 아주머니는 ‘여기서 도장을 어디에 찍어야 하냐’고 묻기도 했다. 다행히 기표소 안에 작은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다면 큰 혼란을 겪을 뻔했다.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점은, 교육감 선거는 ‘내가 찍을 사람의 이름을 반드시 외우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번호나 정당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투표소 앞에서 스마트폰 검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미리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후보 공약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후보의 이름을 손바닥에 적어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제 투표에 도움이 된 팁

  • 사전투표 기간(5월 29~30일)을 활용하면 본 투표일보다 한가하게 투표할 수 있다.
  • 모바일 신분증(PASS 앱, 정부24)도 가능하지만, 반드시 앱을 실행한 화면으로 제시해야 한다. 캡처 사진은 인정되지 않는다.
  • 본 투표일(6월 3일)에는 반드시 주소지에 배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에서 ‘지정 투표소 찾기’로 미리 위치를 확인하는 게 좋다.

실제로 나는 사전투표 첫날 오전 10시에 갔는데, 대기 시간이 거의 없었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몰리니 오전이 가장 한적하다. 투표용지 7장을 한꺼번에 받아서 각각 다른 기표소에서 찍는 게 아니라, 한 곳에서 순서대로 찍으면 된다. 교육감 용지는 맨 뒤에 있었던 것 같다. 기표 도장을 찍을 때 용지에 구멍이 뚫리는 방식이라, 잘못 찍으면 무효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선거 결과와 앞으로의 서울 교육 방향

개표 결과 정근식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후 그는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3~5세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 등하굣길 교통비 지원, 교권 보호 강화 등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초학력 보장’과 ‘독서교육 확대’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큰 부분이다. 직접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정식 공약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길 추천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느낀 건, 교육감 선거는 단순히 정치적 선호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내 아이의 학교 생활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공약의 현실성과 후보의 경력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다음 선거가 4년 후지만, 평소 교육 정책에 관심을 가지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자주 묻는 질문

교육감 선거에 왜 정당 표시가 없나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당의 추천을 받을 수 없고, 투표용지에 정당명이나 기호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유권자가 직접 후보의 이름과 공약을 확인해야 합니다.

사전투표와 본 투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사전투표는 선거일 전 2일간(금요일~토요일)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할 수 있습니다. 본 투표는 선거일(수요일)에 주소지에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합니다. 시간은 둘 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일합니다.

모바일 신분증으로 투표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정부24, 모바일 운전면허증, PASS 앱,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인증서 등이 인정됩니다. 단, 미리 캡처한 사진이나 저장된 파일은 인정되지 않으며, 반드시 앱을 실행한 화면을 직접 보여줘야 합니다.

교육감 후보의 공약을 어디서 비교할 수 있나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에 후보별 공약이 상세히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등 포털에서도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으로 검색하면 요약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정근식 교육감이 재선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존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한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초학력 보장, 교권 보호, 유아교육 무상화 등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세웠고, 교육학자 출신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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