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 가볼만한곳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는 때입니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섬 곳곳에 은빛 억새가 물결치기 시작하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제주관광공사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를 억새 감상 적기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라산 단풍과 메밀꽃까지 더해지면 가을 제주는 그야말로 자연이 차려준 큰 정원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10월 제주 가볼만한곳을 크게 억새 명소와 단풍 명소, 해안 산책 명소로 나누어 정리하고, 일정별 추천 코스와 방문 전 확인할 내용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구분 | 대표 장소 | 포인트 |
|---|---|---|
| 억새 | 산굼부리, 새별오름, 따라비오름 | 은빛 물결과 노을 |
| 단풍 | 한라산 어리목, 영실 | 가을 산책과 트레킹 |
| 해안 | 섭지코지, 우도 | 선선한 바닷바람 |
| 숲 | 한라생태숲, 물영아리오름 | 조용한 힐링 |
| 메밀꽃 | 와흘리 메밀밭 | 하얀 꽃과 돌담 풍경 |

목차
은빛 억새가 펼쳐지는 10월 제주 명소
10월 제주 여행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단연 억새입니다. 억새는 바람에 흔들리며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오름마다 주차 상황과 걸리는 시간이 다르므로 자신의 일정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굼부리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분화구입니다.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넓은 억새밭을 감상할 수 있어서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됩니다. 지난해 10월에 방문했을 때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는데, 유모차를 끌고 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이며 운영 시간은 9월에서 10월에는 9시부터 18시 40분까지입니다. 주차는 무료라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제주 서쪽 애월에 있는 오름으로, 정상까지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립니다. 오름 전체가 은빛 억새로 뒤덮이는 10월에는 노을 시간대가 특히 유명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억새 능선이 붉게 물들면서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탐방로가 두 군데인데 오른쪽 탐방로가 비교적 완만하니 처음 가는 분들은 오른쪽 길을 이용해 보세요.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은 서귀포 표선면에 있는 오름으로, 세 개의 분화구와 여섯 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억새로 가득 차서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다만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주말에는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에는 주차를 하지 못해 잠시 헤맸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일찍 출발할 계획입니다.
방문 전 확인할 내용
억새 절정 시기는 해마다 기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대체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이지만, 방문하기 전에 실시간 후기나 최근 사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름 정상은 바람이 강하고 햇볕이 따가우니 바람막이와 편한 운동화를 준비하세요. 모자와 선크림도 챙기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바람막이 겉옷
- 편한 운동화
- 모자와 선크림
- 물과 간단한 간식
10월 초에 만나는 메밀꽃과 한적한 마을
와흘리 메밀밭은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2481-1 일대에 있습니다. 돌담과 마을 풍경 사이로 하얀 메밀꽃이 피어나는데, 메밀꽃은 봄뿐 아니라 가을에도 피어 10월 초가 절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초에 방문했을 때는 이른 아침이라 한적해서 더 좋았습니다. 다만 농작물 개화 상태는 날씨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문 전에 최근 사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라산 단풍과 조용한 가을 숲
10월 후반에 제주를 방문한다면 한라산 단풍도 놓치기 아깝습니다. 2026년 기준 한라산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말부터 11월 초로 예상됩니다. 등산 난이도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 가는 길은 가을 풍경과 억새를 함께 볼 수 있고 영실 코스는 기암절벽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백록담 정상으로 향하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탐방 예약이 필요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세요.
한라생태숲과 물영아리오름
사람이 많은 관광지보다 조용한 숲길을 원한다면 한라생태숲과 물영아리오름을 추천합니다. 한라생태숲은 제주시 516로에 있어서 한라산 등반 전후에 들르기 좋습니다. 물영아리오름은 중산간의 숲과 습지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천천히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두 곳 모두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자연의 소리를 음미하는 힐링에 가깝습니다. 가을바람이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선선한 바닷바람을 따라 걷는 해안 산책
10월에는 여름보다 습도가 낮아서 해안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과 가까워서 동쪽 여행 코스로 묶기 편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 시원합니다. 날씨가 좋다면 우도까지 하루를 내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우도에서는 자전거를 타거나 해안길을 걸으며 본섬과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배편은 바람과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이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월 제주 여행 일정별 추천 코스
여행 기간에 따라 동선을 다르게 짜면 더 알차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10월 초에는 와흘리 메밀밭과 섭지코지, 우도를 묶고, 10월 중순에는 산굼부리와 새별오름, 따라비오름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0월 말에는 한라산 단풍과 한라생태숲, 물영아리오름을 함께 둘러보면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10월 제주 가볼만한곳을 억새 명소, 한라산 단풍, 해안 산책 명소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산굼부리와 새별오름, 따라비오름에서는 은빛 억새 물결을 만끽하고, 한라산과 한라생태숲에서는 가을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섭지코지와 우도에서는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제가 지난해 10월에 제주를 다녀왔을 때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무리하게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보다 하루에 한두 곳을 깊게 즐기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10월에는 동쪽과 서쪽을 나누어 천천히 움직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제주에서의 가을은 짧게 지나가지만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10월 제주 가볼만한곳을 찾고 있다면 이번 주말에라도 가볍게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0월 제주 억새는 언제 가장 예쁜가요?
A: 대체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입니다. 다만 그해 기온에 따라 절정 시기가 달라지므로 방문 직전 최근 사진이나 후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한라산 단풍을 보려면 어느 코스가 좋나요?
A: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 가는 코스가 억새와 단풍을 함께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영실 코스는 기암절벽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주고, 정상 코스는 탐방 예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우도에 가려면 배편을 꼭 확인해야 하나요?
A: 네, 바람과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이 바뀔 수 있습니다. 성산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의 운항 여부를 출발 전에 꼭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