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은빛 억새, 그리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오름의 풍경은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9월과 10월, 제주도는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억새까지 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데요. 오늘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가을 제주도 가볼만한곳을 엄선해 소개해 드립니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먼저 9월과 10월의 날씨와 옷차림을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
| 시기 | 평균 기온 | 날씨 특징 | 추천 옷차림 |
|---|---|---|---|
| 9월 | 최고 30도, 최저 25도 | 낮에는 덥고, 햇볕이 강함 | 반팔과 얇은 겉옷 |
| 10월 초 | 최고 27도, 최저 22도 | 낮은 쨍쨍, 저녁은 선선 | 얇은 자켓이나 바람막이 |
| 10월 말 | 최고 20도, 최저 15도 | 낮과 밤 모두 서늘함 | 긴팔, 셔츠, 가디건 |
제주도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습니다. 특히 해안가나 오름 정상에서는 체감온도가 훨씬 낮아질 수 있으니, 가벼운 바람막이와 모자를 꼭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지난해 10월 초에 방문했을 때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더웠지만, 해가 지고 나서는 바람이 차가워져 얇은 패딩 조끼가 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목차
가을 제주도에서 꼭 봐야 할 은빛 억새 명소
가을 제주도의 상징은 단연 억새입니다. 햇빛을 받으면 은빛으로, 해 질 무렵에는 금빛으로 물결치는 억새밭은 어디서든 감탄을 자아냅니다. 오름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차로 접근하기 좋은 곳과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을 함께 추천해 드립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산굼부리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해 있으며, 완만한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분화구 주변의 넓은 억새밭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가파르지 않아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관람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운동을 겸한 산책을 즐기기 딱 좋습니다. 입장료가 있으며, 9월과 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 40분까지 운영합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체류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탁 트인 전망의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은 부드러운 능선이 인상적인 곳으로, 정상까지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총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가을 하늘과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이 압도적입니다. 오름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초원과 억새밭이 장관을 이룹니다. 다만 멀리서 보기보다 직접 걸으면 오르막과 바람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억새와 바다를 함께 닭머르해안길
높은 오름에 오르지 않고 억새와 바다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닭머르해안길을 추천합니다.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해안에 자리한 산책길로, 해안 풍경을 보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길 전체를 걷기보다 전망이 좋은 구간을 골라 짧게 산책한 뒤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바닷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으니, 체감온도를 고려해 따뜻한 겉옷을 준비하세요.
가을 꽃과 함께하는 카멜리아힐
카멜리아힐은 정원형 관광지로, 10월에는 억새와 핑크뮬리, 팜파스가 어우러진 가을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름 때문에 동백꽃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지만, 가을에는 오히려 핑크뮬리가 주인공입니다. 정원 곳곳이 사진 명소로 잘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실내 전시와 카페도 있어 비 오는 날에도 방문하기 좋습니다.
가을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 추천
오름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가을 풍경을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도 좋은 선택입니다. 한라산 자락과 들판의 풍경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게 됩니다.
동쪽의 금백조로와 서쪽의 산록남로
제주 동쪽의 금백조로는 송당리와 성산 방면을 잇는 길로, 오름과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기 좋습니다. 반면 서쪽의 산록남로는 한라산 남쪽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로, 중산간의 아늑한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입니다. 두 코스 모두 일반 도로이므로, 사진 촬영을 위해 도로변에 임의로 차를 세우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안전한 주차가 가능한 관광지나 카페를 목적지로 설정한 뒤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제주도 여행, 이렇게 계획해 보세요
가을 제주도 가볼만한곳을 찾는 여행자라면, 하루에 너무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보다는 지역별로 묶어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험상, 억새 명소 하나와 드라이브 코스 하나, 그리고 쉬어갈 카페를 함께 넣으면 부모님과도 무리 없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동쪽 코스: 닭머르해안길 → 점심 → 금백조로 드라이브 → 용눈이오름 (가벼운 산책)
- 서쪽 코스: 카멜리아힐 → 점심 → 새별오름 입구 → 오설록 카페
- 중산간 코스: 산굼부리 → 점심 → 따라비오름 입구 (길 상태 확인 후 결정)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억새가 일찍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가 절정이라고 하니, 방문 시기를 잘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도의 가을 날씨는 변덕스러운 경우가 많아, 여행 직전에 현지 날씨와 개화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가을 제주도의 감성을 담은 마무리
선선한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 그리고 탁 트인 오름의 전망은 가을 제주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산굼부리에서 부모님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용눈이오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풍경에 취하고, 닭머르해안길에서 바다와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카멜리아힐에서 핑크뮬리와 함께 추억을 남기면 더할 나위 없는 하루가 완성됩니다.
이번 가을에는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제주도의 자연 속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가을 제주도 가볼만한곳을 참고하셔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0월에 제주도에서 억새를 보려면 어디로 가는 것이 가장 좋나요?
A: 가장 무난한 곳은 산굼부리입니다.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편하고,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넓은 억새밭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오름 등반이 가능하다면 용눈이오름도 추천합니다.
Q: 가을 제주도 여행 시 필수로 챙겨야 할 옷은 무엇인가요?
A: 얇은 긴팔과 바람막이를 기본으로 챙기세요. 10월 초까지는 낮에 더울 수 있지만, 해가 지면 쌀쌀해지고 바람이 강합니다. 모자도 있으면 바람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부모님과 함께 가을 제주도를 여행할 때 추천하는 코스는?
A: 걷는 시간이 긴 오름 대신, 카멜리아힐이나 산굼부리처럼 관람로가 잘 정비된 곳이 좋아요. 하루에 한 곳의 억새 명소와 드라이브 코스를 묶고, 중간중간 카페에서 쉬어가는 일정이 편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