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둘러싼 법인카드 사용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2026년 7월 29일 현재, 이 사안은 단순한 개인 비리 의혹을 넘어 축구협회의 투명성과 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사건의 핵심을 요약한 것입니다.
| 구분 | 내용 |
|---|---|
| 대상 | 최영일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1966년생, 前 국가대표 수비수) |
| 핵심 논란 | 배우자 운영 일식당에서 법인카드로 5년간 1,000만 원 이상 결제 |
| 최초 제기 | 2024년 10월 국정감사 (강유정 의원 공개) |
| 이후 혼인 관계 | 2025년 2월 15일 해당 식당 대표와 혼인신고 |
| 감사 결과 | 2024년 문체부 특정감사에서 법적 문제 없음 결론 |
법인카드 사용 내역의 전말
이 논란의 발단은 2024년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였습니다. 당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2023년 축구협회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임원 14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장소가 서울 송파구의 한 일식당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식당에서 20회에 걸쳐 364만 5,000원이 결제되었으며, 이는 전체 임원 법인카드 사용 중 최대 금액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의 운영자가 다름 아닌 최영일 부회장의 배우자였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후 JTBC가 단독 보도로 최근 5년간의 전체 사용 내역을 추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2021년 247만 원, 2022년 618만 8,000원 등 누적 결제액이 1,000만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 전 부회장은 해당 식당을 이용할 당시에는 배우자 관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며, 혼인신고는 2025년 2월에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 반복적으로 대규모 결제가 이뤄진 점은 여전히 의문을 남깁니다.

관리 체계의 허점이 더 큰 문제
이번 사안은 개인의 잘못보다 축구협회의 내부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협회 임직원들이 골프장이나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해 논란이 된 전례가 있습니다. 이후 재발 방지 교육과 내부 지침 강화가 이뤄졌지만, 또다시 유사한 사례가 드러난 것입니다. 특히 협회는 초기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 공개를 거부하다가, 이후 사용 내역이 없다는 취지의 자료를 제출해 은폐 의혹까지 샀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조직의 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에서는 해당 법인카드 사용이 법적·제도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최 전 부회장은 가성비가 좋아 업무용으로 자주 이용했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감사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횡령이나 부정 사용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공성을 가진 기관의 법인카드는 사용 목적과 증빙이 명확해야 하며, 외부에서 보기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결제 건마다 참석자 명단이나 업무 연관성을 기록했다면 이런 논란은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홍명보 전 감독 사례와의 비교
비슷한 시기 홍명보 전 국가대표 감독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재임 기간 총 3,742만 원 중 1,406만 원을 자택 인근에서 사용했고, 일부는 공휴일에도 결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회 내부 지침상 자택 인근이나 휴일 사용 시 출장 증빙이나 별도 소명 절차가 필요하지만, 관련 자료에서는 해당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두 사례 모두 규정은 있지만 실제 운영에서 확인과 검증이 생략된 점이 공통적입니다.
최영일 전 부회장의 행보와 반응
최영일 전 부회장은 1994년 미국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 수비수로, 일본의 미우라 가즈요시를 전담 마크해 ‘미우라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선수 출신입니다. 은퇴 후 행정가로 변신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까지 지냈으나, 이번 논란으로 오히려 법인카드 문제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그의 모든 결제가 부적절했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축구협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용 내역과 사적 사용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인물의 비위 의혹을 넘어, 대한축구협회 전체의 운영 투명성과 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법인카드 사용 지침을 더욱 구체화하고, 모든 결제 건에 대해 사전 승인과 사후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외부 감사 기관의 실효성 있는 점검과 결과 공개가 필요합니다. 축구 팬들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FAQ
- 최영일 전 부회장이 결제한 식당은 언제부터 배우자 소유였나요?
보도에 따르면 최 전 부회장은 2025년 2월 15일 해당 식당 대표와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문제가 된 결제 대부분은 그 이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결제 당시에는 법적 배우자 관계가 아니었다는 것이 그의 해명입니다. 다만 식당 운영자와의 친분 관계가 있었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문제가 없다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문체부 감사에서는 해당 법인카드 사용이 업무 목적과 관련이 있고, 내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 전 부회장이 가성비가 좋아 업무 미팅에 자주 이용했다고 소명한 점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감사 결과만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 축구협회는 앞으로 법인카드 관리를 어떻게 개선할 계획인가요?
협회는 이미 재발 방지 교육과 내부 지침 강화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실행되고 있는지는 불투명합니다. 향후에는 결제 목적과 참석자 명단을 의무화하고, 정기적인 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