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고 최불암 추모 빈소에서 남긴 아버지라는 그리움

배우 고 최불암이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건강 악화로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별 소식이 전해진 30일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동료 배우와 후배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 동안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과의 오랜 인연을 회상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유인촌 고 최불암 추모 현장은 그가 남긴 행복과 사람에 대한 메시지를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구분내용
별세2026년 10월 29일 오후 10시 30분
향년87세
빈소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장례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진행
발인11월 2일 오전 7시 40분
장례미사11월 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성당
유인촌 고 최불암 추모

유인촌이 빈소에서 꺼낸 아버지에 대한 기억

유인촌 전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고인을 부를 때마다 늘 아버지라고 불렀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아버지로 사셨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평상시에도 아버지라는 호칭을 자연스럽게 사용했다는 이야기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연기 호흡을 넘어 진짜 가족과 같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최근 두세 달 동안 건강이 좋아지면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도 표현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고인이 생전에 해준 조언도 함께 전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등 뒤에 있는 창문을 열어보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행복이라는 놈이 거기 있을 거라는 그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 기쁨을 찾으라는 가르침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분이 계시지 않게 되어 안타깝다는 그의 말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유인촌 고 최불암 추모 소식은 연예계를 넘어 대중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고 최불암이라는 배우의 삶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67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오가며 국민 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 1967년 서울중앙방송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된 뒤 드라마 수양대군에서 노년의 김종서를 연기했습니다. 당시 20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년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이후 MBC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으로 활약하며 정의로운 형사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전원일기와 국민 아버지 이미지

고 최불암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단연 전원일기입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방송된 전원일기에서 그는 김 회장 역을 맡아 한국 아버지의 전형을 보여줬습니다. 농촌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면서도 따뜻한 웃음과 묵직한 책임감을 전달했습니다. 시청자들은 그가 연기한 아버지 모습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고, 자연스럽게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유인촌 전 장관 역시 이 작품에서 아들로 출연해 실제 부자 같은 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고인은 2011년부터 KBS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꾸준히 만났습니다. 음식 이야기를 통해 우리네 삶과 역사를 풀어내는 방식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건강이 악화되면서 프로그램에서 물러났지만, 그가 남긴 따뜻한 목소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인연

고인은 생전에 아동과 청소년 복지를 위해 꾸준히 힘썼습니다. 1981년 전원일기 촬영장에서 만난 아역배우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전원일기와 보통사람들 팀과 함께 단체 결연 후원을 하며 연예계에 결연 후원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2007년 에티오피아, 2014년 우간다, 2015년 케냐 오지를 직접 찾아 해외 아동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가 마지막 가는 길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선택한 이유도 평생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빈소에 이어진 추모 발길

고인의 빈소에는 배우 나문희, 김성환, 김혜수, 가수 진성,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등 여러 인사가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나문희는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혜수는 고인과 그의 아내 김민자를 부모처럼 여기며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는데, 빈소를 나올 때 눈물을 흘려 부은 눈으로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배창호 감독은 고인의 연기가 음악 연주와 같은 창조적인 것이었다며 리듬과 강약, 포즈에서 연기의 맛과 감동을 느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정의를 지키는 형사로, 정겨운 아버지로 우리 곁에 함께해 주신 선생님의 모습은 오래도록 국민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고인이 입원 중이던 병원을 찾았을 때 머잖아 퇴원하면 막걸리 한잔 하자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셨던 일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고인이 남긴 인간적인 온기는 사회 각계에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추모의 마음을 정리하며

고 최불암은 한국 드라마의 역사를 이끈 선배이자, 국민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아버지였습니다. 유인촌 전 장관이 빈소에서 전한 행복에 대한 조언은 단순한 추모 말을 넘어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고인이 전원일기와 수사반장,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보여준 따뜻한 시선과 진정성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것입니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40분입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추모하며, 그가 전한 행복의 메시지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애도가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 최불암의 빈소는 어디인가요?

A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30일부터 조문이 가능했으며 장례는 5일간 진행됩니다.

Q 고인의 발인은 언제인가요?

A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40분이며, 같은 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가 거행됩니다.

Q 유인촌 전 장관과 고인은 어떤 관계였나요?

A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부자지간으로 연기한 사이입니다. 유 전 장관은 평소에도 늘 아버지라고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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