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퀸즈 1R 7언더파 공동선두

2026년 6월 5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컨트리클럽에서 KLPGA 투어 최대 규모의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막을 올렸다. 올해 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첫날부터 뜨거운 경합을 예고했다. 특히 박민지가 통산 20승을 기록하며 셀트리온 퀸즈 4연패의 여왕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의 2연패 도전이 가능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라운드 결과는 뜻밖의 얼굴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하며 흥미를 더했다.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핵심 정보

구분내용
대회명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기간2026.06.05 ~ 06.07 (3라운드)
장소성문안CC (강원 원주)
총상금15억 원
우승상금2억 7,000만 원
디펜딩 챔피언이가영 (2025년 우승)
갤러리 입장무료 (유료 티켓 2만 원, 기념품 포함)
중계SBS GOLF, 웨이브

올해 대회는 KLPGA 정규투어 중 가장 큰 상금을 내걸며 선수들의 각오를 불태웠다.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이가영이 타이틀 방어에 나섰고, 이 대회 4연패 기록을 보유한 박민지가 다시 정상을 노린다. 또한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동은,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 장타자 방신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올랐다.

1라운드 깜짝 공동 선두 양효진, 손예빈

첫날 리더보드 꼭대기를 차지한 이름은 바로 양효진과 손예빈이었다. 두 선수 모두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특히 양효진은 올해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18세 신인. 지난해 시드순위전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막내로 합류한 그는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 3위였는데, 첫날부터 생애 첫 우승의 꿈을 키웠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14~16번 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후반 2~4번 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 마지막 9번 홀에서는 8.6m 롱 퍼트를 성공시키며 완벽한 라운드를 펼쳤다.

공동 선두 손예빈은 2002년생, 성균관대 출신의 4년 차 선수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투어 첫 우승을 간절히 기다려온 그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 249.17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적중률 88.89%라는 놀라운 정확도를 자랑했다. 10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 14~15번 홀 연속 버디, 후반 4~5번 홀 연속 버디까지 안정적인 아이언 샷과 퍼트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아직 정규투어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 이번 대회가 인생 첫 트로피의 장이 될지 주목된다.

우승 후보들의 첫날 성적

선수1R 성적순위
양효진65타 (-7)T1
손예빈65타 (-7)T1
김지수66타 (-6)T3
박현경66타 (-6)T3
김수지66타 (-6)T3
박민지69타 (-3)T15
이가영70타 (-2)T25
방신실71타 (-1)T35

우승 후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박민지다. 지난주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KLPGA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운 그녀는 이 대회에서 4연패의 주인공.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셀트리온 퀸즈를 4년 연속 제패했던 경력이 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자리했지만, 성문안CC의 코스 특성을 잘 아는 만큼 2라운드 반격이 기대된다. 2025년에는 이가영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올해 다시 여왕 자리를 되찾으려면 남은 라운드에서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첫날 2언더파 70타로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그녀는 2라운드부터 타수를 줄여야 할 과제를 안았다. 한편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동은은 8번 홀까지 3언더파로 순항했지만 후반에 타수를 잃어 이븐파 72타로 마무리했다. 장타자 방신실도 1언더파로 출발했으나 훅이 나면서 고전했다는 후문이다.

성문안CC 코스 전략과 관전 포인트

성문안CC는 페어웨이가 좁고 언듈레이션이 심하며 그린이 빠르기로 유명하다. 특히 러프의 밀도와 길이가 높아 페어웨이 안착률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첫날 공동 선두 손예빈은 페어웨이 안착률 78.57%로 정확도를 입증했고, 장타자 방신실은 정확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언 샷 정확도가 뛰어난 이예원도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선방했다. 그린 스피드는 3.6으로 매우 빨라 퍼트 능력도 중요한 변수다. 지난해 성문안CC에서 갤러리로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홀 간 거리가 길고 오르막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큰 코스다. 2라운드부터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코스 공략 전략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8번 홀에서 홀인원 시 코리폴 다이아몬드 퍼터(약 천만 원 상당)가 부상으로 걸려 있어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트럼프 대통령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퍼터는 커스텀 제작이 가능해 큰 화제를 모았다.

갤러리 정보 및 관람 팁

이번 대회는 일반 갤러리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유료 티켓(2만 원)을 구매하면 대회 우산, 생수, 스크래치 복권 등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갤러리 주차장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1106-1에 마련되어 있으며, 셔틀버스가 15~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셔틀을 타면 대회장까지 약 15분 소요된다. 다만 주차장에 그늘이 부족해 여름철에는 양산과 물을 꼭 챙기길 추천한다. 지난해 성문안CC를 방문했을 때 코스가 험해서 운동화와 충분한 수분이 필수였다. 푸드존은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계는 SBS GOLF와 웨이브(Wavve)에서 생중계되며, 1·2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할 수 있다.

박민지의 통산 21승 도전, 그리고 새로운 역사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역대 최다승인 통산 21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20승으로 최다승 타이 기록을 보유 중인 그녀는 이 대회에서 특히 강하다. 2021~2024년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고, 2025년에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1라운드 3언더파는 선두에 4타 차이지만, 2라운드부터 추격에 나설 만한 위치다. 특히 성문안CC의 좁은 페어웨이를 뚫는 정교함과 빠른 그린에서의 퍼트 감각이 중요하다. 지난주 20승의 기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신예들의 돌풍에 막힐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의 2연패 도전이다. 2025년 연장전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올해 첫날 2언더파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첫날 공동 선두 양효진과 손예빈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경험 많은 선수들이 2·3라운드에서 어떻게 추격할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주목할 선수 조편성

시간선수
1오전 8시 15분한진선, 양효진, 이동은
2오전 8시 45분이가영, 박민지, 이예원
3오전 11시 50분노승희, 성유진, 김서윤2
4오후 12시 20분방신실, 전예성, 임진영

특히 오전 8시 45분 조는 이가영, 박민지, 이예원이 한 조로 묶여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 선수 모두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2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원주 맛집 추천

성문안CC 근처에서 갤러리 후 간단히 식사할 만한 곳을 추천한다. 이레담막국수(구 회산막국수)는 메밀 막국수와 해물파전이 일품이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일대에 위치해 갤러리 주차장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 시원한 막국수로 더위를 식히고 파전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던 기억이 난다. 갤러리 가실 분들은 꼭 들러보길 권한다.

마무리하며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KLPGA 사상 최고 상금 대회답게 첫날부터 신예들의 약진과 베테랑의 저력이 공존하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사했다. 신인 양효진과 손예빈의 깜짝 선두, 박민지의 통산 21승 도전, 이가영의 2연패 여부 등 남은 2라운드의 변수는 무궁무진하다. 성문안CC의 까다로운 코스에서 정확성과 냉철한 승부사 기질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나도 내일 2라운드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누가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직접 확인할 생각이다. 골프 팬이라면 6월 7일 최종 라운드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2억 7000만 원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지금부터 그 순간이 기다려진다.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성문안CC 갤러리 풍경

photo by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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