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식목일 해초 심기와 바다숲 조성의 중요성

매년 5월 10일은 ‘바다식목일’입니다. 2012년 세계 최초로 제정된 이 국가기념일은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 심각성을 알리고, 해조류를 심어 바다숲을 조성하는 날입니다. 육지의 식목일이 나무를 심듯, 바다식목일은 해조류를 심어 ‘바다 사막화’라 불리는 갯녹음 현상을 막고 해양 생물의 서식지를 복원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바다 식목일 핵심 요약

구분내용
날짜매년 5월 10일
목적바다숲 조성, 해양 생태계 복원, 기후변화 대응
주요 활동해조류(다시마, 감태, 모자반 등) 식재, 바다 쓰레기 수거, 갯녹음 제거
관련 법수산자원관리법,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성과2024년 기준 전국 347.20km² 바다숲 조성, 독도 해역 해조류 밀도 증가

바다 사막화와 갯녹음 현상

바다 사막화, 즉 갯녹음 현상은 바닷속 암반이 무절석회조류로 뒤덮여 해조류가 사라지고 해양 생물이 감소하는 현상입니다. 주요 원인은 무분별한 연안 개발,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그리고 해양 오염입니다. 수온이 올라가면 이산화탄소 용해도가 낮아져 탄산칼슘이 축적되고, 이는 석회조류 번식을 촉진해 해조류 서식지를 파괴합니다. 결과적으로 해조류가 사라지면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떨어지고, 수산 자원이 고갈되며, 생태계 전체가 위협받게 됩니다.

해초와 해조류의 차이

해초와 해조류는 혼동하기 쉽지만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해초는 육상 식물처럼 뿌리·줄기·잎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속씨식물로, 꽃을 피우고 씨앗으로 번식합니다. 대표적으로 거머리말, 잘피 등이 있습니다. 반면 해조류는 김, 미역, 다시마, 파래처럼 포자로 번식하며 뿌리와 줄기가 없고 전체가 엽상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뿌리와 줄기가 있으면 해초, 없으면 해조류입니다.

이 차이는 탄소 저장 능력에서도 중요합니다. 해조류는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뿌리가 없어 바다 밑에 장기간 탄소를 고정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해초는 뿌리를 통해 퇴적물 속에 탄소를 저장하며, 이른바 ‘블루카본’으로 불리는 해양 탄소 흡수원의 핵심 역할을 합니다. 블루카본 생태계(맹그로브, 염생 습지, 해초 군락)는 전체 해양 퇴적물 탄소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면적 대비 효율이 육지 숲보다 높습니다.

바다숲 조성사업의 실제 사례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공단은 2009년부터 전국 연안에서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상 해역의 해양 환경을 조사한 뒤 해중림초, 수중저연승 등을 설치해 해조류를 이식하고, 쓰레기와 폐어구를 수거하며, 성게 등 해조류를 먹는 생물을 조절합니다. 특히 독도 해역에서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자연암반 11,000m²를 정비해 해조류 밀도가 크게 증가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바다숲 조성 전후 비교 사진

또한 2025년에는 묵호해역이 신규 바다숲 조성 대상지로 선정되어 2028년까지 동해안 특성에 맞는 복원사업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는 것을 넘어, 이산화탄소 흡수와 기후변화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초 숲이 조성된 해역은 탁도가 개선되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관찰됩니다.

블루카본의 중요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는 육지 식물 바이오매스의 0.05%에 불과하지만, 해양 퇴적물에 저장된 전체 탄소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특히 해초는 사멸 후에도 유기물이 퇴적물에 남아 장기간 탄소를 고정하므로, 바다숲 확대는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바다 보호

바다식목일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우리가 일상에서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낚시용품의 올바른 배출이 필수입니다. 낚시가방은 대형폐기물로 신청하거나, 가연성 소재일 경우 플라스틱과 지퍼를 분리해 종량제봉투에 배출합니다. 낚싯대는 종량제봉투에 담거나 대형폐기물로 배출하고, 텐트는 천·프레임·말뚝을 분리해 각각 일반쓰레기와 고철로 배출합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바다 쓰레기를 줄이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합니다.

바다식목일의 미래와 우리의 역할

바다식목일은 2012년 제정 이후 바다숲 조성사업을 통해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해양 오염은 계속 진행 중이므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주도하는 바다숲 조성에 더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맞아 지역의 해조류 심기 행사에 참여하거나,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구매 활동에 동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바다숲이 더욱 확장되고, 블루카본이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건강한 바다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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