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는 8월 어느 주말, 가족들과 함께 당진 나들이를 계획했습니다. 평소 즐겨 보던 맛집 소개 채널에서 화제가 되었던 곳이 바로 양식장 직영으로 운영되는 당진 진흥수산이었어요. 삽교호 주변에는 관광지 위주의 식당이 많아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는데,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이곳은 유독 후기가 좋아 기대감이 컸습니다.
| 항목 | 정보 |
|---|---|
| 위치 | 충남 당진시 신평면 샛터길 117-112 |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오후 3시~4시 브레이크) |
| 전화번호 | 041-363-4731 |
| 주차 | 건물 앞 전용 주차장 완비 |
| 대표 메뉴 | 대하 소금구이 1kg 42,000원, 새우머리 버터구이 5,000원, 새우라면 6,000원 |
위 표에 정리한 것처럼 당진 진흥수산은 흔한 식당이 아닙니다. 양식장을 직접 운영하며 그날그날 잡아 올린 신선한 대하를 바로 구워 주는 전문점이에요. 그래서인지 매장 안에는 커다란 수조가 있고, 주문하는 순간 펄떡펄떡 뛰는 생새우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히 대하구이 하면 바닷가 근처 횟집을 떠올리지만, 당진 내륙에서도 이 정도 신선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목차
첫 방문에서 느낀 당진 진흥수산의 특별함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 도착했을 때는 매장이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가족 단위 손님들이 속속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오후 1시쯤에는 넓은 홀이 만석이 되었어요. 심지어 전용 주차장이 꽉 차서 길가에 임시 주차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삽교호에서 어렵게 자리 잡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으로 간편하게 진행했습니다. 태블릿에서 바로 메뉴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서 번거롭게 직원을 부를 필요도 없었어요. 기본 찬으로 나온 당근과 깍두기는 새우구이를 기다리는 동안 아삭하게 씹어 먹기 좋았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다면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고, 시설이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가족 단위 방문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대하 소금구이의 진짜 맛
저희는 성인 4명과 아이가 있어서 대하 소금구이 1kg을 주문했습니다. 냄비째로 나온 생새우는 뚜껑을 열자마자 파닥파닥 뛰어올랐고, 굵은 소금이 깔린 냄비 위에 올리자 새우가 붉은빛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약 5분 정도 구우면 먹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탱글탱글한 식감과 함께 새우 특유의 달콤하고 진한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새우 크기가 꽤 큼직하고 살이 꽉 차 있어요. 처음에는 1kg을 시켰는데 가족들이 너무 만족해서 500g을 추가로 주문해 총 1.5kg을 즐겼습니다. 소금 간이 적당히 배어 있어서 간장 소스 없이도 충분히 맛있었고, 오히려 소스가 새우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빼놓을 수 없는 새우머리 버터구이
대하구이를 먹은 후에는 새우머리 버터구이를 꼭 주문하세요. 새우 몸통을 뜯어 먹으면서 가위로 머리를 잘라 모아두면, 주방에서 버터에 볶아 다시 나옵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머리는 버터의 고소함과 내장의 진한 풍미가 어우러져 단짠고소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술안주로도 훌륭하지만, 아이들도 바삭하게 잘 먹더라고요.
마무리로는 얼큰한 새우라면을 선택했습니다. 신라면에 통통한 새우 한 마리가 퐁당 들어가 있고, 김치가 함께 나와요. 칼칼한 국물이 기름진 새우구이의 느낌을 말끔히 씻어내 주어 든든한 식사가 완성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다면 새우라면 대신 칼국수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다만 아이가 있다면 칼국수가 다소 맵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방문 전 미리 알면 좋은 팁
당진 진흥수산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정보를 더 알려드릴게요. 먼저 좁은 시골길이 이어지는데, 길이 넓지 않아 서행하며 운전해야 합니다. 초보 운전자라면 네비게이션을 믿고 천천히 따라오시는 것을 추천해요.
- 포장은 생새우로 가능하며 1kg 기준 30,000원입니다.
- 매장에서 소금구이를 여러 냄비로 주문하면 각각 1kg씩 나옵니다.
- 생새우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회로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오픈 직후인 11시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오후 2시 이후에는 테이블 회전이 느려질 수 있어요. 저희는 오픈런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식사 후에도 감자밭과 낚시터가 펼쳐진 주변 풍경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진 진흥수산은 매년 제철 대하가 나오는 시기에 방문하는 제 가족의 고정 코스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추석 전 가족 모임을 이곳에서 계획하고 있어요. 벌써부터 대하구이 냄새를 상상하며 입맛을 다시고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그리고 다짐
이번 방문을 통해 당진 진흥수산이 왜 현지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지 확실히 느꼈습니다. 양식장 직영답게 신선함이 압도적이고, 가격도 합리적이며, 매장이 넓고 쾌적해 가족 단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대하소금구이의 달큰한 맛과 새우머리 버터구이의 고소함, 그리고 새우라면으로 마무리하는 코스는 앞으로도 계속 찾게 될 것 같아요.
당진 대하구이를 찾고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당진 진흥수산에 전화로 미리 예약 문의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처럼 삽교호의 번잡함을 피해 조용하고 정갈한 곳에서 제철 대하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이곳이 분명히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생새우 포장도 가능한가요?
A: 네, 포장이 가능합니다. 1kg에 30,000원이며 큰 수조에서 바로 건져내 신선하게 포장해 주세요.
Q: 웨이팅이 심한가요?
A: 주말 점심시간에는 꽤 붐빌 수 있어요. 오전 11시 오픈 직후나 오후 4시 이후가 비교적 여유롭습니다.
Q: 새우머리 버터구이 주문은 어떻게 하나요?
A: 소금구이를 먹는 중에 새우머리를 가위로 잘라 모아 두시면, 주방에서 버터구이(1접시 5,000원)로 구워서 다시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