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까워지면 생각나는 제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입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대부도는 바다와 양식장이 함께 있어 당일치기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입니다. 대부도 대하구이 맛집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여러 곳이 생겼는데,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핫한 투투새우와 정일수산을 직접 방문해 비교해 봤습니다.
| 구분 | 투투새우 | 정일수산 |
|---|---|---|
| 대표 메뉴 | 왕새우 소금구이 1kg | 왕새우 소금구이 1kg |
| 가격 | 50,000원 | 49,000원 |
| 분위기 | 오션뷰 잔디밭 야외석 | 양식장 옆 감성 테이블 |
| 주소 | 아랫동심길 40 | 연목이길 31-13 |
| 주차 | 전용 주차장 | 넓은 주차장 |
두 곳 모두 바다와 양식장을 끼고 있어 식사가 여행의 한 코스처럼 느껴집니다. 투투새우는 탁 트인 오션뷰가 가장 큰 장점이고, 정일수산은 왕새우가 살아서 팔딱거리는 양식장 옆에서 신선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둘 다 주차가 넉넉하고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투투새우 오션뷰에서 즐긴 낭만 대하구이
저는 아이 하원 후 평일 저녁에 투투새우를 다녀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야외 잔디밭과 이국적인 파라솔 테이블, 그리고 넓게 펼쳐진 바다가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야외 스피커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잔디밭 위로는 안개처럼 시원한 물이 뿜어져 나와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기에도 좋았습니다.
이곳은 먼저 자리를 잡은 뒤 식당 안에 들어가 선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저희는 왕새우 소금구이 1kg와 햇반, 새우머리 버터구이용 버터, 그리고 마지막에 먹을 셀프 라면을 주문했습니다. 결제 후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불판과 함께 살아있는 왕새우를 가져다줍니다. 냄비 안에서 소금을 코팅하며 붉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돋았습니다.
먹어보니 통통한 살이 탱글하게 씹히고 새우 고유의 달큰한 맛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대하구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분위기 자체가 맛을 두 배로 만들어 줍니다. 특히 해가 저물며 붉게 물드는 노을을 보면서 먹으면 낭만이 절로 느껴졌습니다. 새우 몸통을 먹은 뒤 머리를 따로 모아 버터에 노릇하게 구워 먹고, 얼큰한 새우 라면으로 마무리하니 완벽한 한 끼였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테이블 지정부터 반찬 리필, 새우 굽기까지 모든 것이 셀프라 조금 번거로웠고, 처음 방문하면 주문 동선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가는 직원분의 응대가 조금 퉁명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해 특성상 물때를 맞추지 못하면 바다가 갯벌로 드러나 오션뷰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는 점을 꼭 참고하셔야 합니다.
정일수산 신선함은 기본, 감성까지 챙긴 곳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정일수산입니다. 대부도 안에서도 양식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살아있는 새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매장 앞에는 커다란 양식장이 있고, 그 위를 보트가 지나다니며 새우 먹이를 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풍경이 아이에게는 자연 생태 체험처럼 느껴졌는지 신기해하며 오래 구경했습니다.
주문한 왕새우 소금구이 1kg는 49,000원으로 투투새우보다 1,000원 저렴했습니다. 새우가 담긴 바구니를 받으면 살아있는 새우들이 팔딱거려서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굽는 동안 올라오는 고소한 향기가 정말 좋았고, 양식장 옆 야외 테이블에 앉아 먹으니 분위기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새우 살이 통통하고 단맛이 진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사이드 메뉴도 훌륭했습니다. 칼국수는 2인부터 주문 가능하고 셀프 라면에는 새우 두 마리가 퐁당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새우를 다 먹은 후 라면에 칼칼한 김치를 곁들여 해장까지 제대로 했습니다. 포장도 가능해서 남은 새우는 포장 용기에 담아 집에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야외 테이블이다 보니 해가 저문 후에는 모기가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도 대하구이 맛집 방문 전 필수 체크
- 물때표 확인 : 바다가 차 있는 만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오션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날씨 확인 : 야외석 위주라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방문이 어렵습니다.
- 벌레 대비 : 여름 산책 시 모기나 벌레가 있을 수 있으니 기피제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주문 시간 : 정일수산은 라스트 오더가 19시 30분이니 일정을 고려해 주세요.
- 포장 문의 : 당일 활새우 물량에 따라 포장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전화 확인하세요.
두 곳 모두 주소가 대부도 남쪽에 있어 동선을 묶어 다녀오기 편합니다. 투투새우는 오션뷰 낭만이 최고이고, 정일수산은 신선함과 양식장 감성이 강점입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부터 10월 초까지가 제철이니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저는 이번 가을에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글을 마치며
대부도 대하구이 맛집 두 곳을 직접 다녀온 소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투투새우는 바다와 노을을 보며 먹는 감성에, 정일수산은 신선한 활새우와 양식장 구경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 분께 잘 맞습니다. 물때와 날씨를 확인하고 선선한 날 방문한다면 어떤 곳을 선택하든 만족스러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상에 지친 마음이 있는데, 바닷바람을 쐬러 떠나보면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
Q: 대부도 대하구이 맛집은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나요?
A: 평일 저녁에는 비교적 여유롭지만 주말에는 인기 있는 곳이라 오후 5시 이후에는 대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평일 저녁이나 주말 오픈 시간에 맞춰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 물때는 꼭 확인해야 하나요?
A: 서해안은 밀물과 썰물 차이가 커서 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나 바다 뷰를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만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탁 트인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Q: 새우를 포장해 올 수 있나요?
A: 정일수산에서는 왕새우 1kg 기준 35,000원에 포장 판매하며, 투투새우도 포장이 가능합니다. 단, 당일 물량에 따라 품절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 확인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