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의 종류 이렇게 많아요 단감 떫은감 홍시 곶감 차이

가을 마트 과일 코너에 단감, 대봉, 홍시, 곶감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이름이 제각각이라 모두 다른 품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크게 두 가지 기준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품종이 단감이냐 떫은감이냐이고, 다른 하나는 그 감이 지금 어떤 상태냐입니다. 이 글에서 감의 종류를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감의 종류 한눈에 정리

감은 크게 단감과 떫은감으로 나뉘고, 떫은감은 익히거나 말리는 방법에 따라 홍시, 연시, 곶감, 반건시로 달리 불립니다.

구분이름특징
품종단감따자마자 아삭하게 먹을 수 있는 감
품종떫은감떫은맛을 빼고 먹는 감
상태홍시·연시떫은감을 말랑하게 익힌 것
상태곶감떫은감을 껍질 벗겨 말린 것
상태반건시반쯤 말려 촉촉한 곶감

단감과 떫은감 품종 차이

감의 종류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단감과 떫은감입니다. 단감은 나무에서 익는 동안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빠져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반면 떫은감은 수확 후에도 탄닌이 남아 있어 그대로는 먹기 어렵고, 탈삽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단감 중에서도 씨가 적게 생기면 떫은맛이 남는 품종이 있습니다. 추석 무렵 먼저 나오는 서촌조생이 대표적입니다. 씨가 네 개 이상 생기지 않으면 씨 없는 쪽에 떫은맛이 남아서 불완전단감이라고 부릅니다. 부유처럼 씨와 상관없이 떫은맛이 빠지는 품종은 완전단감입니다. 이른 시기에 산 단감 한쪽이 떫었다면 품종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감 품종과 나오는 시기

농촌진흥청 자료를 보면 단감은 품종마다 수확 시기가 다릅니다. 9월 하순 서촌조생으로 시작하여 10월 중순 태추와 로망,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 부유로 이어집니다. 부유와 차랑은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됩니다. 태추는 평균 380그램으로 큼직하고, 로망은 당도가 18.6브릭스로 높은 편입니다.

품종수확 시기특징
서촌조생9월 하순불완전단감
태추10월 중순약 380g 대과
로망10월 중순당도 18.6브릭스
차랑10월 하순일본 도입 품종
부유10월 하순~11월 상순국내 주요 품종

대봉 둥시 반시는 떫은감

떫은감도 품종 이름으로 팔립니다. 대봉감으로 불리는 갑주백목은 홍시와 반건시로 많이 쓰입니다. 경북 상주의 둥시는 대표적인 곶감용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도 반시는 반시라는 이름 때문에 상태 이름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경북 청도의 떫은감 품종입니다. 씨가 거의 없고 모양이 납작한 편입니다.

홍시와 곶감은 상태 이름

홍시와 연시는 품종이 아닙니다. 떫은감을 말랑하게 익혀 떫은맛이 빠진 상태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곶감은 떫은감의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이고, 반건시는 반쯤 말려 속이 촉촉한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대봉으로 홍시도 만들고 반건시도 만듭니다. 정리하면 단감과 떫은감은 품종이고, 홍시와 곶감은 그 떫은감을 먹는 방법입니다.

감의 종류

집에서 떫은맛 빼는 방법

산림청 자료에 나오는 탈삽 방법 중 집에서 해볼 만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온탕법은 45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15시간에서 24시간 담가 두는 방법입니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감이 상하고 너무 식으면 떫은맛이 덜 빠집니다. 알코올법은 밀폐 용기에 감을 담고 소주 같은 알코올을 뿌린 뒤 뚜껑을 닫는 방법입니다. 20도 정도에서 보통 5일에서 6일 걸립니다. 그냥 상온에 두고 말랑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홍시가 됩니다.

감 고르는 요령과 먹을 때 확인할 것

포장에 적힌 품종 이름을 먼저 봅니다. 부유, 태추, 차랑이면 단감이고 대봉, 둥시, 반시면 떫은감입니다. 단감은 약간 단단할 때 깎아 먹는 것이 맛있습니다. 떫은감은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물렁하게 들어갈 만큼 익어야 떫은맛이 사라집니다. 감은 미리 씻어 두면 쉽게 무르므로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습니다.

곶감용 감을 고를 때는 품종과 숙도가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큰 감은 건조에 시간이 더 걸리고, 너무 무른 감은 껍질을 깎는 과정에서 과육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적절하게 성숙한 감이 곶감용으로 알맞습니다. 곶감용 감 고르는 자세한 기준을 확인해 보세요.

감의 효능과 주의점

감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비타민 C는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고,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과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다만 감에는 탄닌 성분이 있어서, 특히 떫은감이나 덜 익은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평소 변비가 잦다면 감을 한 번에 여러 개 먹지 않고, 덜 익어 떫은맛이 강한 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 중 감 먹는 법

감도 다이어트 식단에 넣을 수 있는 과일입니다. 단감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있어 아삭하게 씹어 먹는 즐거움을 주고, 홍시는 부드럽고 달콤해서 디저트처럼 먹기 좋습니다. 다만 곶감은 수분이 줄어들면서 당분이 농축되어 있어서 생감보다 열량과 당분이 높은 편입니다. 곶감을 먹을 때는 여러 개를 무심코 먹기보다는 먹을 양을 먼저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감의 종류를 품종과 상태 기준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단감과 떫은감은 품종이고, 홍시와 곶감은 떫은감을 익히거나 말린 상태입니다. 단감은 9월 하순 서촌조생부터 11월 부유까지 품종이 이어서 나옵니다. 대봉, 둥시, 청도반시는 떫은감이라 말랑하게 익히거나 말려서 먹습니다. 저는 홍시가 따로 있는 품종인 줄 알고 단감을 몇 주씩 두면서 왜 홍시가 안 되나 했었어요. 알고 보니 떫은감을 익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올해는 대봉 한 상자를 사서 베란다에서 직접 홍시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감의 종류를 이해하면 가을 과일 고르는 재미가 훨씬 커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단감으로 곶감을 만들 수 있나요?
A: 단감을 건조해 먹을 수도 있지만, 전통적으로 만드는 곶감에는 주로 떫은감 품종을 사용합니다.

Q: 홍시가 된 감을 말리면 곶감이 되나요?
A: 이미 매우 무르게 익은 홍시는 껍질을 깎고 매달아 건조하기 어렵습니다. 곶감에는 단단함이 남아 있는 적숙한 감이 더 적합합니다.

Q: 집에서 떫은감을 빨리 먹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A: 45도 따뜻한 물에 15시간에서 24시간 담가 두는 온탕법이 가장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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