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계가 또 한 번 대규모 권력 재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장기화된 내수 경제 침체와 여당 내부의 정파 갈등을 수습하지 못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 임박설이 현지 유력 언론들을 통해 공식화되었습니다. 오늘 2026년 6월 22일 기준, 다우닝가 10번지의 분위기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임 예언 발언까지 더해져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외신 보도를 종합해 스타머 총리 사임설의 배경과 핵심 팩트를 살펴보겠습니다.
| 구분 | 핵심 내용 |
|---|---|
| 주요 인물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
| 사임설 배경 | NHS 재정 적자, 물가 상승, 지방선거 참패, 이민·에너지 정책 실패 |
| 트럼프 발언 | 2026년 6월 21일 트루스소셜에서 “스타머 총리 사임할 것” 예언 |
| 영국 현지 보도 | 옵서버, 선데이 텔레그래프 등이 6월 22일 사임 일정 발표 예상 |
| 역사적 맥락 | 10년 새 7번째 총리 교체 가능성, 정치적 불안정 심화 |
이 표에서 보듯이 스타머 총리의 사임 위기는 단순한 루머가 아닌 구체적인 정치·경제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트윗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두 정상 간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사건이기도 합니다. 저도 영국 정치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이번 상황이 데이비드 캐머런 이후 가장 빠른 총리 교체 속도를 보여줄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목차
노동당 내부 갈등과 지지율 폭락
집권 이후 스타머 총리는 공공서비스 개혁 지연과 세금 인상 정책에 대한 반발로 노동당 내 좌파와 우파 간의 노선 갈등이 극에 달했습니다. 야당인 보수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뒤집히는 등 민심 이반 현상이 수치로 증명되었습니다.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은 영국 전역에서 1,100석 이상의 지방의회 의석을 잃었고, 반면 나이절 파라지가 이끄는 반이민 성향의 우파 정당 리폼UK는 1,450석 이상을 가져가며 약진했습니다. 이 결과로 80명이 넘는 노동당 의원들이 스타머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고, 한때는 95명을 넘는 의원이 사임 또는 사임 일정 발표를 촉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NHS 재정 적자와 물가 고공행진에 따른 실질 임금 하락은 중산층과 노동자 표심의 거센 반발을 샀고, 결국 당내 신임도도 바닥을 쳤습니다.
영국 총리실의 기류 변화
사임설이 단순 루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날짜와 승계 구도까지 거론되자, 총리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즉각적인 부인을 하는 대신 “총리는 당면한 국정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고수하여 현지 언론들의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이는 2026년 6월 18일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메이커필드 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며 하원의원으로 복귀한 직후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버넘은 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보건장관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자 ‘북부의 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의원직이 없어 당대표 도전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승리로 정식 도전이 가능해졌습니다. 그의 승리 직후 외무장관 이베트 쿠퍼를 포함한 노동당 주요 인사들까지 스타머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합류하면서 압박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옵서버와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6월 21일과 22일 보도에서 스타머 총리가 각료, 정치 보좌진, 당 후원자, 노동조합 지도부 등과 의견을 나눈 뒤 더 이상 직위 유지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스타머 총리가 실제로 사임한다면, 영국은 데이비드 캐머런, 테레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리시 수낙에 이어 불과 10년 사이에 7번째 총리를 맞이하게 되는 유례없는 정치적 불안정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파운드화 가치와 대외 신인도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요인입니다.
10년 새 7번째 총리 교체 위기
스타머 총리의 사퇴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총리직이 ‘회전문’이 되었다는 비판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됩니다. 2016년 데이비드 캐머런, 2016~2017년 테레사 메이, 2019~2022년 보리스 존슨, 2022년 리즈 트러스, 2022~2024년 리시 수낙, 2024~2026년 키어 스타머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6명의 총리가 10년 동안 교체된 셈입니다. 스타머까지 포함하면 7명입니다. 이는 영국의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특히 미국, 나토, EU와의 외교 관계에서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압박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6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총리직에서 사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글에서 스타머 총리가 “이민과 에너지라는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주제에서 크게 실패했다”고 비판하며 “북해 유전을 열어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그가 잘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비판과 덕담을 동시에 던지는 트럼프 특유의 화법이 다시 한번 드러난 셈입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타머 총리의 사임을 점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길에서도 취재진에게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교적 순조로웠습니다. 2025년 9월에는 양국이 ‘테크 번영 협정’을 체결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적 관세 폭탄 와중에도 영국은 미국과 가장 먼저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가장 먼저 균열을 만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편입 시도였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그린란드 매입 압박과 관세 위협에 대해 “완전히 잘못됐다”고 공개 비판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경을 건드렸습니다. 더 큰 균열은 미국의 이란 전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습하기 전 영국에 기지 사용을 요청했으나, 스타머 총리는 처음에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입장을 바꿔 영국 기지와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사용을 허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이 너무 늦었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그는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는 직접적인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내놓았습니다.
타임라인으로 보는 스타머 사임 압박
| 날짜 | 사건 |
|---|---|
| 2026년 5월 | 영국 지방선거 참패, 노동당 1,100석 이상 상실 / 리폼UK 1,450석 이상 획득 |
| 2026년 5월 |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 사임, “비전이 필요한 곳에 진공만 있다” 발언 |
| 2026년 6월 초 | 국방부 내 잇따른 사임 (존 힐리 국방장관 등 3명) — 국방예산 갈등 |
| 2026년 6월 18일 | 앤디 버넘, 메이커필드 보궐선거 압승 → 의회 복귀 |
| 2026년 6월 21일 | 트럼프 대통령 “스타머 사임할 것” 트루스소셜 발언 / 옵서버 “월요일 사임 일정 발표 예상” 보도 |
이 타임라인을 보면 스타머 총리의 사임 압박이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앤디 버넘의 보궐선거 승리는 결정적인 변곡점이었습니다. 버넘은 당권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고, 당내에서 ‘버넘 대 스타머’ 구도가 형성되면서 스타머 총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만약 스타머가 사임한다면? 차기 총리 구도
스타머 총리가 사임할 경우, 노동당 내부에서 당대표 경선을 통해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고, 그 선출된 당대표가 국왕의 재가를 받아 총리직을 승계합니다. 따라서 즉시 조기 총선이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가장 강력한 후보로는 앤디 버넘이 거론되며, 그 외에도 데이비드 래미, 샤바나 마흐무드, 웨스 스트리팅, 앤절라 레이너, 에드 밀리반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다만 버넘 본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신의 당대표 야심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려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버넘이 당내 중도파와 좌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국의 정권 교체 여부는 나토의 결속력과 대유럽 통상 정책 등 글로벌 외교 지형에도 도미노 효과를 몰고 올 수 있는 엄중한 사안입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스타머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상황에서, 차기 총리가 누가 되든 영미 관계의 재정립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의 근본적인 취약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떤 총리가 오더라도 같은 위기를 반복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상황이 한국 독자에게 주는 의미
혹시 “영국 정치 얘기인데 우리랑 무슨 상관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번 사태는 몇 가지 측면에서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글로벌 동맹 구조의 재편 신호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과 전통 우방국 사이의 마찰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미 관계나 한미일 협력 체계를 점검하는 데도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 둘째, 에너지·이민 정책이 정권의 명운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타머 총리를 비판한 핵심 이유도 바로 이민과 에너지 정책 실패였죠. 셋째, 포퓰리즘 정당의 약진입니다. 리폼UK의 부상은 기존 중앙당 체제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유럽 곳곳에서 나타나는 정치 지형 변화의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현재로서는 스타머 총리실 차원의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정치 분석가들은 “총리에게서 상황이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매우 빠르게 미끄러진다”고 평가하고 있어, 이번 주말과 22일 월요일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의 전개를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본 글은 국내외 보도(연합뉴스, CNN, NPR, PBS, Al Jazeera, Newsweek, Chatham House, Time, NBC 등)를 종합하여 작성한 시사 정보 콘텐츠이며, 투자 권유나 특정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므로 추후 전개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