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는 텃밭에서 비교적 키우기 쉬운 작물로 알려져 있지만, 파종시기를 놓치면 수확량이 확 줄어듭니다. 특히 올해처럼 날씨 변덕이 심할 때는 타이밍이 더 중요해요. 오늘은 2026년 6월 22일 기준, 지금 심어도 되는지부터 품종별 파종시기와 심는 방법까지 실전 팁을 모아봤습니다.
목차
들깨 파종시기 한눈에 정리
| 구분 | 깻잎 수확용 | 종실용(들깨 수확) | 비고 |
|---|---|---|---|
| 남부지방 | 4월 하순~5월 중순 | 5월 하순~6월 초 | 기온 빠르게 올라감 |
| 중부지방 | 5월 초~5월 말 | 6월 초~6월 중순 | 6월 20일 전후 마지노선 |
| 경기북부/산간 | 5월 중순~6월 초 | 6월 5일~6월 15일 | 냉해 주의 |
| 적정 지온 | 18~25도 (10cm 깊이 기준) | ||
위 표에서 보듯이, 6월 22일 현재 중부지방에서 종실용 들깨를 심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깻잎 수확이 목적이거나, 모종을 이용한다면 아직 늦지 않았어요. 오히려 5월 중순에 심은 들깨는 장마 전에 너무 웃자랄 위험이 있으니, 이 시기에 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품종별 파종시기 차이 꼭 체크
들깨는 크게 잎들깨와 종실용 들깨로 나뉩니다. 잎들깨는 잎을 수확하는 게 목적이라 꽃이 피기 전까지 순지르기를 하면서 계속 잎을 따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 파종시기가 조금 늦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반면 종실용 들깨는 알맹이를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가을 서리 오기 전에 씨앗이 완전히 여물어야 해요. 중부지방 기준으로 6월 10일 이후에 파종하면 수확량이 확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6월 15일에 직파를 했다가 키만 크고 씨앗이 제대로 안 여문 적이 있어요. 그 경험 이후로 종실용은 반드시 6월 첫째 주 안에 끝내려고 합니다. 아직 심지 않았다면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해요.
들깨 심는 방법 직파 vs 모종
들깨를 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씨앗을 밭에 직접 뿌리는 직파와, 미리 모종을 길러 옮겨 심는 방법이 있어요. 지금 시기(6월 하순)에는 모종을 활용하는 쪽이 안정적입니다. 직파는 발아 기간(5~7일)이 필요하고, 그 사이에 냉해나 건조 피해를 받을 수 있거든요.

직파로 심을 때 필수 체크
들깨 씨앗은 매우 작기 때문에 너무 깊게 심으면 발아율이 떨어집니다. 1~2cm 깊이로 얕게 뿌리고 흙을 살짝 덮은 후,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줘야 해요. 발아까지 보통 5~7일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표면이 마르면 씨앗이 죽을 수 있습니다. 한 구멍에 4~5알씩 넣고 싹이 난 후 튼튼한 것 하나만 남기고 솎아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줄 간격은 40~50cm, 포기 간격은 20~25cm가 기본입니다. 깻잎을 자주 따먹을 목적이라면 7cm 정도로 좁게 심어서 솎아내며 수확하는 방법도 있어요. 직파할 때는 두둑을 높여 배수가 잘 되게 하는 게 장마철에 유리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들깨 파종 깊이를 1cm 내외로 권장합니다. 실제로 깊이 심었을 때 발아가 늦어지고 약해지는 사례가 많아요.
모종 심는 시기와 방법
모종으로 심는다면 본잎이 4~6장 정도 나온 건강한 걸 골라야 합니다. 줄기가 너무 길게 웃자란 모종은 심은 후 쓰러지기 쉬워요. 심는 시기는 중부지방 기준 5월 하순~6월 중순이 적기인데, 지금 6월 하순이라면 늦은 편이지만 냉해 위험이 적고 빠르게 활착할 수 있어 아직 가능합니다. 다만 종실용은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으니 깻잎 위주로 생각하는 게 좋아요.
모종을 옮겨 심을 때는 포기 간격을 25~30cm로 넉넉하게 주세요. 뿌리 흙을 너무 털어내지 않고 그대로 심어야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심은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고, 직사광선을 막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면 더 좋아요. 저는 작년에 차광 없이 심었다가 잎이 타는 걸 경험했거든요.
장마와 쓰러짐 방지 관리
들깨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약합니다. 특히 장마철에 배수가 잘 안 되면 뿌리가 썩거나 쓰러짐이 발생해요. 미리 두둑 높이를 20cm 이상으로 만들고 배수로를 정리해 주세요. 비 오기 전에 흙이 눌리지 않도록 멀칭이나 짚을 깔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키만 웃자라고 쓰러지기 쉬워요. 밑거름은 퇴비 위주로 충분히 주고, 웃거름은 상태를 보면서 소량만 추가하는 게 안전합니다. 저는 처음에 거름 욕심을 부렸다가 7월 태풍에 들깨가 모조리 넘어져서 속상했던 기억이 있어요.
순지르기로 수확량 늘리기
들깨가 30cm 정도 자라면 윗순을 잘라주는 순지르기를 해보세요. 그러면 옆가지가 많이 나와서 잎도 풍성해지고, 종실용이라면 열매도 더 많이 맺힙니다. 특히 깻잎 수확이 목적이라면 순지르기를 꼭 해주는 게 좋아요. 꽃이 피기 시작하면 잎이 질겨지니까, 그 전에 순지르기로 꽃 피는 시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지금 심어도 괜찮을까요
6월 22일, 중부지방 기준으로 종실용 들깨는 약간 늦은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종을 이용하거나, 깻잎 수확이 목적이라면 전혀 문제되지 않아요. 오히려 늦게 심으면 장마 전 웃자람을 피할 수 있고, 가을까지 기온이 유지되면 충분히 수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 북부나 산간 지역은 조금 더 빠듯하니, 빠른 품종을 선택하거나 온실育苗를 고려해 보세요.
저도 올해는 5월 말에 심은 들깨와 6월 초에 심은 들깨를 비교해보려고 두 가지 시도를 했어요. 지금 6월 하순이지만, 아직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남은 시즌을 잘 활용해 보세요. 들깨는 생명력이 강해서 조건만 맞춰주면 금세 적응하고 자랍니다.
초보자가 실수하기 쉬운 점
- 너무 깊게 심어서 발아율이 낮아짐 (1~2cm가 적당)
- 간격을 너무 좁게 해서 통풍 불량과 웃자람 발생
- 장마 대비 없이 배수로를 만들지 않음
- 비료를 과다하게 줘서 쓰러짐
- 한 번에 너무 많이 심어서 관리가 어려워짐
이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간격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요. 들깨는 햇빛을 좋아하니까 서로 그늘지지 않게 충분히 떨어뜨려 심는 게 중요합니다.
들깨 심는 시기와 방법 핵심 정리
지금까지 들깨 파종시기와 심는 방법, 장마 대비와 순지르기 팁까지 살펴봤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적(깻잎 수확 vs 들깨 수확)과 지역에 맞는 시기에 심는 것이고, 심은 후에는 배수와 통풍에 신경 쓰는 것이에요. 6월 하순이지만 모종으로 시작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너무 일찍 심어서 냉해를 입거나 장마에 쓰러지는 것보다 늦게 심어서 튼튼하게 키우는 게 더 나은 경우도 많아요. 텃밭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올여름 향긋한 깻잎과 가을의 고소한 들깨 수확까지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