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 10월 31일 부산 안장 의미

오늘(10월 27일) 오후 12시 2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프랑스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주제는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였습니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이국 땅으로 온 참전용사의 유해가 마침내 대한민국 땅에 발을 디딘 순간입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한 지 1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번에 모셔진 분은 故 세르주 아르샹보 참전용사입니다. 고인은 생전에 “대한민국에 안장되고 싶다”는 뜻을 남겼다고 합니다. 유족이 건강상 이유로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유언 집행인이 고인의 유해와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그 뜻을 끝까지 받든 셈입니다. 아래 표는 이번 프랑스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구분내용
성명세르주 가브리엘 아르샹보
생몰1930년 3월 11일부터 2026년 6월 5일
참전 기간1951년 10월 29일부터 1952년 9월 25일
소속 부대육군 유엔 프랑스 대대 제3중대
계급 역할병사, 바주카포 사수
주요 전투T-Bone 고지 전투, 철의 삼각지대 전투
주요 수훈해외작전 전구 무공십자훈장 동성훈장, 참전용사 훈장, 인도차이나 전쟁 기념메달
안장 일정10월 31일 오후 2시 부산 유엔기념공원

세르주 아르샹보 참전용사는 어떤 분인가

고인은 1951년 10월부터 1952년 9월까지 유엔 프랑스 대대 제3중대에서 바주카포 사수로 복무했습니다. 당시 전쟁터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 중 하나가 적의 장갑차와 진지를 상대하는 바주카포 사수였습니다. 스물한 살의 청년이 자원해서 그 자리를 맡았다는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참전 기간은 1년도 채 되지 않지만, 그 시간 동안 고인은 수많은 전투에서 생사를 오가며 대한민국을 지켰습니다.

프랑스 대대 제3중대 바주카포 사수

프랑스 대대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서울 근교와 중부 전선에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고인은 제3중대에서 바주카포를 다루며 적의 공세에 맞섰습니다. 바주카포는 무겁고 다루기 어려웠지만, 고인은 정확한 사격으로 전투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참전용사 훈장과 무공십자훈장 동성훈장을 받은 것은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T-Bone 고지와 철의 삼각지대 전투

고인이 참전한 시기는 전쟁의 양상이 가장 격렬했던 시기였습니다. T-Bone 고지 전투는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었고, 철의 삼각지대 전투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두고 벌어진 대규모 전투였습니다. 이런 곳에서 바주카포 사수로 싸웠다는 것은 고인이 전장의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었다는 뜻입니다. 고인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대한민국을 잊지 않았고, 마지막에는 대한민국 땅에 묻히기를 바랐습니다. 그 마음이 오늘 봉환식까지 이어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봉환식 현장

이날 봉환식에는 오경준 국가보훈부 기획조정실장이 나와 고인의 유해를 정중히 영접했습니다. 미쉘 미라이에 주한 프랑스 대사대리와 국방무관, 6·25전쟁 당시 프랑스 대대를 이끌었던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로베르 구필 대위의 유족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서로 다른 국적과 세대를 가진 사람들이 한 사람의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모인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습니다.

프랑스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유해를 봉송 차량까지 모시는 순간이었습니다. 공항의 소음 속에서도 발걸음 소리와 의장대의 움직임만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참전용사의 마지막 길을 국가가 정성으로 배웅하고, 그 길을 프랑스와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지켜보았습니다. 이번 프랑스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은 단순한 의전을 넘어 양국이 함께 만든 하나의 약속이었습니다.

10월 3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식

고인의 유해는 오는 10월 31일 오후 2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안장식은 주한프랑스대사관 주관으로 열리며,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도 참석합니다. 같은 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기항할 예정인 프랑스 해군 호위함 방데미에르함 승조원들도 안장식에 참석한다고 하니, 프랑스와 대한민국의 우정이 얼마나 깊은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전사자와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입니다. 이곳에는 이미 여러 나라 참전용사들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올해 5월에도 프랑스 참전용사 두 분이 이곳에 안장되었습니다. 10월 31일 안장식이 끝나면 유엔 참전용사 안장 숫자는 모두 37명으로 늘어납니다. 대한민국이 오래도록 기억하고 예우하겠다는 약속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기억하는 방법

안장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있습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묵념하고,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가족과 나누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추모 메시지를 남기거나 주변에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알리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한국의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억이 곧 예우이고, 예우가 곧 감사입니다.

오늘의 봉환식이 남긴 의미를 돌아보며

세르주 아르샹보 참전용사는 1951년 먼 프랑스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스스로 전장에 나섰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거행된 프랑스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은 그 헌신을 대한민국이 기억하고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T-Bone 고지와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서 보여준 용기, 생전에 남긴 “대한민국에 안장되고 싶다”는 마지막 바람, 그리고 10월 3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의 안장까지.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깊은 의미를 남길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국가보훈부는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고 예우하는 일을 이어갈 것입니다. 우리 사회도 참전용사의 유해가 대한민국 땅에 모셔질 때마다 그 의미를 되새기고, 다음 세대에 자연스럽게 전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을 끝까지 기억하는 것이 성숙한 국가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봉환식이 그 시작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감사의 약속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세르주 아르샹보 참전용사는 어떤 분인가요?

A: 6·25전쟁 당시 유엔 프랑스 대대 제3중대에서 바주카포 사수로 참전한 참전용사입니다. T-Bone 고지 전투와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서 활약했고, 여러 훈장을 받았습니다.

Q: 유해 봉환식은 어디서 열렸나요?

A: 10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거행되었습니다. 국방부 의장대가 참여해 정중하게 유해를 모셨습니다.

Q: 안장식은 언제 어디서 하나요?

A: 10월 31일 오후 2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립니다. 주한프랑스대사관 주관으로 진행되며, 프랑스 해군 승조원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