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고구마가 시장에 가득 나오기 시작하면 한 박스씩 사들이게 됩니다. 찌거나 구워 먹다 보면 아이들이 금방 싫증을 내는데, 이럴 때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주기 좋은 간식이 바로 고구마 스틱 만들기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식감이라 휴게소에서 사 먹던 그 맛을 그대로 흉내 낼 수 있어요. 저도 여러 번 시도하며 타거나 눅눅해지는 실패를 겪었지만, 몇 가지 과정만 지키면 누구나 쉽게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표에 고구마 스틱의 전체 흐름을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과정 | 핵심 포인트 | 소요 시간 |
|---|---|---|
| 고구마 손질 | 0.7cm에서 0.8cm 두께로 일정하게 썰기 | 5분 |
| 전분기 제거 | 찬물에 10분 이상 담가 헹구기 | 10분 |
| 물기 제거 | 키친타월로 겉면을 꼼꼼히 닦기 | 3분 |
| 기름 코팅 | 식용유 3큰술 정도만 넣고 버무리기 | 2분 |
| 굽기 | 180도 10분 후 뒤집어 170도 7분 | 20분 |
목차
왜 집에서 고구마 스틱을 만들어 먹어야 할까요
시중에서 파는 고구마 스틱은 대부분 기름에 튀겨서 칼로리가 높고, 오래 보관하기 위해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집에서 만들면 식용유 3큰술이면 충분하고 고구마 본연의 단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요. 처음 먹을 때는 맛있지만 금방 느끼해지는 시판 간식과 달리 집에서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한 번 만들어 두면 아이들 간식과 어른 안주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어떤 고구마를 골라야 할까요
고구마 스틱 만들기에는 수분이 적은 밤고구마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 밤고구마는 구웠을 때 포슬포슬하면서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요. 호박고구마처럼 촉촉한 품종을 사용한다면 온도를 160도 정도로 낮추고 조리 시간을 10분가량 늘려 수분을 날려 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어떤 고구마든 일정한 두께로 썰어야 익는 정도가 고르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맛있는 고구마 스틱을 만드는 순서와 핵심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는 고구마 2개, 식용유 3큰술, 소금과 설탕 약간이면 충분해요.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지 말고 중간 크기 고구마 1개로 시작해 보셔도 좋습니다. 조리시간이 30분 정도라 아이와 함께 만들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일정한 두께로 썰기
고구마는 껍질째 사용할 예정이니 깨끗하게 문질러 씻어 주세요. 양 끝을 잘라 정돈한 다음 0.7cm에서 0.8cm 두께의 스틱 모양으로 썰어 줍니다. 너무 얇게 썰면 금방 타버리고, 두껍게 썰면 속까지 익기도 전에 겉만 타버리기 쉬워요. 같은 두께로 썰어야 한 번에 고르게 익는 것이 기본입니다.
전분기를 빼고 물기 제거하기
썰어 놓은 고구마를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군 뒤 찬물에 10분 이상 담가 둡니다. 이때 물이 하얗게 변하면서 전분기가 빠져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중간에 물을 한 번 갈아주면 더 깨끗해져요. 전분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구울 때 고구마끼리 서로 달라붙고 눅눅해지기 쉽습니다. 물기를 뺀 후에는 키친타월로 겉면을 꾹꾹 눌러 완전히 닦아 주세요.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바삭함이 확 살아나지 않습니다.
기름 코팅하고 굽기
물기를 제거한 고구마를 볼에 담고 식용유 3큰술과 소금 두세 꼬집을 넣어 골고루 버무립니다. 기름은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오일로 바꿔도 좋아요. 에어프라이어 채반에 고구마가 겹치지 않게 펼쳐 넣고 180도에서 10분간 굽습니다. 한 번에 다 들어가지 않는다면 두 번에 나누어 구우세요. 10분이 지나면 채반을 꺼내 고구마를 뒤집어 주고, 온도를 170도로 낮춰 7분에서 8분 더 구워 주면 노릇하게 완성됩니다. 호박고구마를 쓴다면 첫 굽기를 160도에서 15분 정도 해 주세요.
바삭함을 살리는 온도와 시간
온도와 시간은 기기마다 차이가 있어서 고정값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처음에는 180도로 시작해 중간에 상태를 확인하며 조절하는 것이 좋아요. 아래 목록은 제가 여러 차례 만들면서 정리한 기준입니다.
- 밤고구마는 180도에서 10분간 익힌 뒤 뒤집어 170도에서 7분간 굽기
- 호박고구마는 160도에서 15분간 익힌 뒤 뒤집어 160도에서 7분간 굽기
- 굽는 동안 두세 번 흔들어 주면 겉면이 더 고르게 바삭해짐
- 꺼낸 뒤 식힘망에 놓아 한 김 식히면 수분이 날아가 더 바삭해짐
고구마는 당분이 많아 높은 온도에서 오래 두면 겉만 새까맣게 타 버립니다. 그러니 불 조절에 주의하고, 마지막 2분에서 3분은 눈으로 확인하면서 익히는 것이 안전해요. 저도 처음에는 200도로 올렸다가 한 번에 망친 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낮은 온도에서 시작해 상태를 보며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 실패해 본 경험으로 드리는 팁
솔직히 저도 처음 고구마 스틱에 도전했을 때 실패를 많이 했습니다. 첫 번째 실패는 전분기를 빼지 않고 바로 구운 것이었어요. 고구마끼리 서로 달라붙고 겉은 질척한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구웠더니 바삭함이 전혀 없었어요. 세 번째부터는 찬물에 담그고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 뒤 겹치지 않게 펼쳐 굽는 방법을 지키니 그제야 과자처럼 오독오독한 식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굽고 난 뒤 바로 먹지 않고 3분 정도 식힘망에서 숨을 돌리게 하는 것입니다. 뜨거울 때는 겉이 바삭해 보여도 식는 동안 수분이 빠지면서 더 단단해져요. 이 과정을 거치면 시판 고구마 스틱처럼 오래 씹히는 맛이 살아납니다. 아이들이 먹을 때는 설탕을 아주 조금만 뿌리고, 어른들은 소금을 약간 더해 단짠 맛으로 즐기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고구마를 고르는 법, 썰기, 전분기 제거, 물기 관리, 온도와 시간 조절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과정이 많아 보여도 막상 해 보면 30분이면 충분한 간단한 레시피입니다. 바삭한 고구마 스틱 만들기의 핵심은 일정한 두께로 썰고 전분기를 빼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굽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지키면 처음 만드는 분도 실패 없이 맛있는 간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을 햇고구마로 오늘 저녁 한번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도 계절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식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에어프라이어가 없으면 고구마 스틱을 만들 수 없나요?
A. 프라이팬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고구마를 펼쳐 깔고 식용유 3큰술을 두른 뒤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익히다가, 노릇해지면 중불로 올려 바삭하게 마무리하면 됩니다.
Q. 고구마 스틱을 오래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담아 주세요. 실온에서 2일에서 3일은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습기가 차면 에어프라이어에 2분 정도 데워 바삭함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Q. 어떤 고구마가 가장 맛있나요?
A. 수분이 적은 밤고구마가 바삭한 식감에 가장 좋습니다. 호박고구마는 더 달콤하지만 수분이 많아 온도를 낮추고 조리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