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영화 팬들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부산으로 향합니다. 올해로 서른한 번째를 맞은 부산 영화제가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까지 영화 축제의 열기가 가득할 예정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31회 부산 영화제의 예매 일정과 티켓 가격, 성공적인 티켓팅을 위한 팁, 그리고 놓치면 아쉬운 프로그램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부산 영화제 핵심 정보 한눈에 보기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올해 부산 영화제의 가장 중요한 정보를 표 하나로 요약했습니다. 이 표만 기억해도 영화제 준비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항목 | 내용 |
|---|---|
| 행사명 |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
| 기간 | 2026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
| 주요 장소 | 영화의전당,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
| 예매 일정 | 1차 9월 17일, 2차 9월 21일 |
| 티켓 가격 | 일반 10,000원, 개막식 30,000원 |
부산 영화제 예매 일정 자세히 보기
올해 부산 영화제 예매는 인기 섹션을 분산하기 위해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이 방식은 매년 많은 관객이 한 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인데요. 1차 예매에서는 개막식과 폐막식, 오픈 시네마, 미드나잇 패션, 액터스 하우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이 판매됐고, 2차 예매에서는 그 외 일반 상영작 전체와 마스터 클래스, 씨네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두 차례 모두 오후 2시에 시작됐으며, 현재는 예매가 마감됐더라도 취소표가 수시로 풀리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그램별 티켓 가격
티켓 가격은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됐습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오른 요즘,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만으로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프로그램별 가격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프로그램 | 가격 | 예매 차수 |
|---|---|---|
| 일반 상영작·씨네 클래스 | 10,000원 | 2차 |
| 액터스 하우스 | 15,000원 | 1차 |
| 마스터 클래스 | 15,000원 | 2차 |
| 미드나잇 패션 | 20,000원 | 1차 |
| 개막식·폐막식 | 30,000원 | 1차 |

티켓팅 성공을 위한 실전 팁
지난해 제30회 부산 영화제에서 저는 보고 싶은 영화를 두 편이나 놓쳤습니다. 예매 페이지에서 영화 제목을 하나씩 검색하는 사이에 좌석이 사라져버렸는데요. 그때의 아쉬움을 바탕으로 올해는 몇 가지를 확실하게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상영 스케줄 코드를 미리 메모해 두는 것입니다. 예매 페이지에서 날짜와 영화를 선택해 들어가는 대신 코드 번호를 직접 입력하면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특히 두 차례로 나뉜 예매에서 1순위와 2순위 작품의 코드를 따로 적어두면 당황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좌석 선택입니다. 많은 분이 명당 자리를 고르려고 망설이다가 이미 선택된 좌석이라는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부산 영화제는 어차피 모든 좌석이 좋습니다. 구석이나 맨 앞 열이라도 일단 좌석을 선택한 뒤, 나중에 변경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세 번째는 결제 팝업 차단 해제입니다. 예매를 완료하고 결제 단계에서 팝업이 막히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니까요. 브라우저 설정을 미리 확인해두시길 권합니다.
취소표를 노리는 방법
매진된 작품이라도 상영일이 가까워지면 취소표가 생깁니다. 특히 상영 하루 전 밤과 상영 두 시간 전에 취소표가 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부터는 취소 환불 기간이 상영일 기준 5일 전과 2일 전으로 나뉘면서, 이 시점에 새벽 12시에 좌석이 풀리기도 합니다. 다만 하루 종일 새로고침에 매달리기보다는 틈틈이 확인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상영 한 시간 전까지 구하지 못했다면 미련 없이 다른 작품으로 마음을 돌리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때로는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에서 인생 영화를 만나기도 합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주목할 프로그램
오픈 시네마의 낭만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오픈 시네마는 좌석 수가 약 4천 석에 달해 비교적 예매가 쉽습니다. 대중성과 오락성,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영화가 매일 저녁 8시에 상영되는데요. 선선한 가을밤 부산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큰 스크린을 바라보는 경험은 부산 영화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다만 야외 상영인 만큼 저녁에는 쌀쌀할 수 있으니 담요나 바람막이를 챙기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비전과 지금 섹션의 발견
독립영화와 신인 감독의 작품을 만나고 싶다면 비전 부문을 추천합니다. 한국과 아시아의 신진 감독들이 만든 역동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고, GV 시간에는 꽉 찬 객석을 보고 설레하는 감독들의 모습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부문은 아시아 거장의 신작과 프로그래머들이 높이 평가한 신인작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올해부터 이 섹션의 대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자동 추천 후보가 되는 만큼, 내가 심사위원이 된 듯한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관람 준비와 일정 짜는 법
영화제 기간에는 여러 상영관을 오가며 영화를 보게 됩니다. 상영관 위치와 이동 시간을 반드시 고려해 하루 두 편 정도의 영화와 GV 하나를 묶는 것이 여유롭습니다. 가령 오전에 센텀시티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오후에 첫 영화를 본 뒤, 저녁에 야외무대인사나 두 번째 영화를 보는 식입니다. 주말보다 평일 상영을 이용하면 인파를 피할 수 있고, 영화 시작 20분 전에는 도착해 입장 절차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폰 배터리를 충분히 채우고 편한 신발과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면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부산 영화제는 여러 행사가 동시에 열리다 보니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지난해에 상영작만 미리 골라두고 정작 GV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아쉬웠던 적이 있습니다. 감독과 배우의 이야기를 듣는 GV는 영화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게 해주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상영시간표가 공개되면 GV가 포함된 회차를 먼저 체크해두면 좋습니다.
마무리와 앞으로의 계획
부산 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보는 행사를 넘어, 배우와 감독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예매가 이미 시작됐더라도 취소표와 현장 잔여석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올해 제31회 부산 영화제에서는 미리 준비한 관람 계획을 바탕으로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을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올해는 오픈 시네마에서 따뜻한 담요를 두르고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가을밤도 영화의 감동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응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와 A로 정리한 관람 궁금증
Q. 부산 영화제 티켓이 매진됐는데 구할 방법이 있나요?
A.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취소표가 수시로 나오니 공식 사이트를 자주 확인해보세요. 특히 상영일 전날 밤이나 상영 두 시간 전에 취소표가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제 기간에는 BIFF 매표소에서도 잔여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Q. 한 사람이 여러 장을 살 수 있나요?
A. 상영 코드 하나당 최대 두 장까지 예매할 수 있습니다. 다른 코드를 이용하면 여러 작품을 예매할 수 있지만, 같은 작품의 같은 회차에 대한 추가 구매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Q. 오픈 시네마에 꼭 가야 할까요?
A. 꼭 가야 한다기보다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좌석이 많아 예매가 비교적 쉽고, 야외 상영의 낭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부산 영화제의 분위기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