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10월 날씨는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손꼽힙니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누그러지면서 낮에는 26~29도, 아침과 저녁에는 18~2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접어드는 달이라 비가 잦지 않고 걷기 좋은 날이 많습니다. 다만 10월 초와 하순의 체감 온도가 꽤 달라서 준비하는 옷차림도 달라져야 합니다.
목차
하노이 10월 날씨 한눈에 보기
하노이 10월 날씨를 숫자로 먼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온과 강수량을 표로 확인해 보시면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구분 | 날씨 정보 |
|---|---|
| 평균 기온 | 최저 22도 안팎 / 최고 29도 안팎 |
| 강수량 | 85~100mm 정도 |
| 비 오는 날 | 한 달에 5~8일 |
| 특징 | 초순은 덥고 습하며 하순부터 선선해짐 |
10월 초에는 아직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고 습도도 남아 있어서 구시가지를 한 시간쯤 걸으면 등이 축축해집니다. 하지만 셋째 주쯤부터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아침에 오토바이를 타면 팔에 닿는 공기가 서늘해지고, 저녁에 호숫가에 앉아 있어도 땀이 나지 않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여름처럼 쏟아붓지 않고 금방 그치는 편이라 접이식 우산 하나면 일정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10월 초와 하순은 다른 날씨
10월 첫 주까지는 한여름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됩니다. 낮에는 반팔이 편하고, 에어컨이 강한 카페나 쇼핑몰에 들어가면 얇은 긴팔이나 가디건이 필요합니다. 하순으로 갈수록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서 긴팔 셔츠나 얇은 바람막이가 유용합니다. 11월 말처럼 경량 패딩까지 필요한 날씨는 아니지만, 저녁에 호수 주변을 산책할 계획이라면 가디건 하나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하노이 10월 날씨는 걷는 여행에 최적화된 조건입니다. 호안끼엠 호수, 구시가지, 문묘, 호찌민 묘소 등을 걸어서 관광하기에 좋은 날씨라서, 오전에 야외 일정을 넣고 오후에는 카페나 마사지 같은 실내 일정을 섞는 방식으로 계획을 세우면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하노이 10월 옷차림과 준비물
하노이 10월 날씨에 맞는 옷차림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기본적으로 반팔 위주로 챙기되, 얇은 긴팔이나 셔츠 한두 벌을 더하면 됩니다. 현지 쇼핑몰이나 카페의 에어컨이 한국보다 훨씬 세서, 밖에서 땀을 흘리고 들어가면 10분 만에 팔이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하순 여행이라면 저녁용 가디건 정도면 충분합니다.
챙겨 가면 편한 아이템
- 얇은 겉옷 1~2벌, 에어컨과 저녁 바람에 대비
- 양산이나 챙 넓은 모자, 한낮 자외선은 여전히 강함
- 운동화, 구시가지 인도가 울퉁불퉁하고 오토바이 때문에 차도로 걸을 일이 많음
- 샤워기 필터와 평소 먹는 상비약
- 그랩 앱 설치와 카드 등록은 출국 전에 미리
세면도구나 간식은 굳이 무겁게 싸 올 필요 없습니다. 동네마다 있는 윈마트나 약국에서 대부분 구할 수 있습니다. 소품샵이나 로컬 식당은 현금만 받는 곳도 있어서 소액 현금인 동을 조금 들고 다니는 편이 편합니다. 참고로 베트남 여행 준비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베트남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정리와 함께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하노이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
노이바이 공항에서 호안끼엠 구시가지까지는 약 30km 거리입니다. 이동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인데, 도착 시간과 짐 양에 따라 답이 거의 정해집니다.
| 구분 | 86번 버스 | 그랩 | 공항 픽업 |
|---|---|---|---|
| 요금 | 50,000동 | 약 25만~40만동 | 약 35만~45만동 |
| 소요 시간 | 50~60분 | 45분 안팎 | 45분 안팎 |
| 운행 | 07시~22시대 | 24시간 | 24시간 예약제 |
| 잘 맞는 경우 | 낮 도착, 짐 가벼움 | 낮~저녁 도착, 앱 익숙 | 밤·새벽 도착, 부모님 동반, 짐 많음 |
한국발 항공편은 밤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시간이면 86번 버스는 이미 끊겼거나 막차에 가깝고, 그랩도 할증이 붙기 쉽습니다. 이런 날은 픽업을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가장 덜 피곤합니다. 제 경우에도 한국을 다녀올 때마다 무조건 공항 픽업을 이용합니다. 항공편명을 정확히 넣어 두면 연착되어도 기사가 도착 시간에 맞춰 나와서 기다려 주기 때문입니다.
하노이 공항 픽업을 예약하고 싶다면 프라이빗 공항 이동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대중교통의 번거로움 없이 편안하게 숙소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노이 숙소 위치 선택 호안끼엠과 서호 비교
숙소 위치는 일정 길이로 정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2~3박이면 호안끼엠 구시가지, 4~5박 이상이면 서호를 섞는 방식이 좋습니다. 호안끼엠은 걸어서 닿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호수, 구시가지 골목, 소품샵, 맛집이 전부 도보권이라 첫 방문이라면 이동 스트레스가 확 줄어듭니다. 10월에는 저녁 호수 산책이 특히 좋은데, 금요일부터 일요일 밤까지는 호수 주변이 보행자 거리로 바뀌어서 주말이 끼는 연휴 일정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서호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호숫가를 따라 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와 펍이 늘어서 있고, 해 질 녘 호수 색이 이 시기에 가장 예쁩니다. 공항에서도 호안끼엠보다 가깝습니다. 아쉬운 점은 관광지에 갈 때마다 그랩을 불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시가지까지 15~25분 정도 걸립니다.
| 구분 | 호안끼엠 구시가지 | 서호 |
|---|---|---|
| 잘 맞는 일정 | 2~3박 | 4~5박 이상 |
| 숙소 성격 | 3~4성 부티크 많음 | 4~5성 대형 호텔 비중 높음 |
| 공항까지 | 45분~1시간 | 30~40분 |
| 관광지 이동 | 대부분 도보 | 그랩 15~25분 |
| 10월에 좋은 점 | 저녁 호수 산책, 주말 보행자 거리 | 해 질 녘 호숫가, 브런치 카페 |
| 아쉬운 점 | 소음, 좁은 객실 | 이동마다 그랩 필요 |
첫 하노이 방문이라면 호안끼엠에 2박만 잡아도 동선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일정이 길다면 앞쪽은 호안끼엠, 뒤쪽은 서호로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호안끼엠에서 직접 묵어본 곳으로는 스플렌디드 시크릿 호텔을 추천합니다. 호안끼엠 호수까지 약 100m 거리이고, 탕롱 수상인형극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루프톱 수영장과 자쿠지, 조식 뷔페가 포함된 4성급 호텔입니다. 호수가 코앞이라 저녁 산책하고 들어오기가 편하고, 한낮에 더울 때 잠깐 수영장에서 쉬었다가 다시 나갈 수 있어서 일정을 끊어 쓰기 좋습니다.
예산을 조금 더 낮추고 싶다면 항보이 거리의 더 에미서리 하노이 호텔 앤 스파도 위치 계산이 깔끔합니다. 호수까지 도보 5~10분 거리이고, 86번 버스가 서는 쩐꽝카이 거리와 가까워서 낮 도착에 버스를 탄다면 짐을 끌고 가는 부담이 덜합니다.
하노이 10월 여행 코스 3박 4일
날씨가 받쳐주는 달이라 하루는 근교로 빼는 것이 아깝지 않습니다. 실제로 다녀온 동선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날 도착과 호안끼엠 호수
오후나 저녁에 도착하면 짐을 풀고 호수 한 바퀴를 돕니다. 골목 안 카페에서 에그커피 한 잔으로 첫날을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에그커피는 하노이에서 꼭 한 번은 마셔봐야 하는 음료입니다.
둘째 날 구시가지 소품샵 투어
선선한 날씨 덕분에 가장 즐거운 날입니다. 고이겜은 구시가지에 지점이 여러 곳 있어서 카페와 로컬 아트숍이 합쳐진 곳이라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더 저널띵스는 문구와 패브릭 제품이 많아서 가볍게 들고 갈 기념품을 고르기 좋습니다. 골목 사이사이 빈티지샵까지 보면 반나절이 금방 갑니다. 점심은 구시가지 반쎄오집, 저녁은 호수 보이는 펍에서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합니다.
셋째 날 근교 하루 하롱베이 또는 닌빈
10월은 한여름 땡볕이 한풀 꺾여서 배 위에 몇 시간 있어도 덜 지치는 시기입니다. 바다 위 석회암 섬과 크루즈가 보고 싶다면 하롱베이, 논과 석회암 사이를 작은 보트로 지나가고 싶다면 닌빈이 잘 맞습니다. 3박 4일 안에 하루를 쓰는 일정이라면 편도 2시간 안팎인 닌빈이 체력 부담이 덜합니다. 개별 이동보다는 호텔 픽업이 포함된 당일투어가 훨씬 수월합니다. 하노이 출발 닌빈 당일투어는 호텔 앞 픽업이 포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넷째 날 서호와 공항
마지막 날은 서호 쪽으로 넘어가 느긋하게 보냅니다. 호숫가 브런치 카페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가죽공방에 들렀다가 전꾸옥 사원 앞에서 호수를 보면서 쉬다가 공항으로 가면 됩니다. 가죽공방은 토요일 휴무라 방문 일정을 체크할 때 요일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0월 하노이에서만 느껴지는 것들
하노이에 살면서 아 가을이구나 싶은 신호가 몇 가지 있습니다. 9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는 호아쓰어 우유꽃 향은 10월 말쯤 가장 짙어집니다. 밤이 될수록 진해지는데, 응우옌주 거리처럼 가로수가 많은 길을 지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향이 꽤 강해서 현지 친구들 사이에서도 좋다는 사람과 머리 아프다는 사람이 갈립니다.
꼼이라는 가을에만 나오는 초록색 풋찹쌀도 10월의 별미입니다. 길에서 연잎에 싸서 파는 모습이 보이고, 카페에서도 꼼을 넣은 음료나 디저트가 이 시기에만 나옵니다. 10월 10일은 베트남 수도 해방 기념일이라 거리에 국기가 많이 걸리고, 20일은 베트남 여성의 날이라 꽃 노점이 확 늘어납니다. 이날 저녁 식사는 미리 자리를 잡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와 전망
하노이 10월 날씨는 덥고 끈적하던 여름이 지나고 바람이 가벼워지는 시기입니다.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도시가 됩니다. 짧은 일정에 첫 방문이라면 호안끼엠 숙소와 낮 도착 시 86번 버스, 밤 도착 시 픽업을 추천합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서호나 대형 호텔과 공항 픽업이 편하고, 혼자 소품샵과 카페 위주로 다닌다면 구시가지 부티크 호텔과 도보 동선이 잘 맞습니다. 연휴를 길게 쓴다면 호안끼엠 2박과 서호 3박으로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하노이 10월 날씨는 앞으로도 많은 여행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계절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하노이 10월에 비가 많이 오나요?
A: 10월은 건기로 접어드는 시기라 비가 많지 않습니다. 한 달에 5~8일 정도 비가 오고, 여름처럼 쏟아붓지 않고 금방 그칩니다. 접이식 우산 하나면 충분합니다.
Q: 하노이 10월에 반팔만 챙겨가도 될까요?
A: 낮에는 반팔이 편하지만, 아침저녁이나 에어컨이 강한 실내에서는 얇은 긴팔이나 가디건이 필요합니다. 얇은 겉옷 한두 벌을 꼭 챙기세요.
Q: 10월 연휴에 하노이 여행을 계획 중인데 예약은 언제 해야 하나요?
A: 10월은 하노이 극성수기라 항공과 호텔이 빨리 차고 비싸집니다. 가능하면 2~3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