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이면 왜 그렇게 빈대떡이 먹고 싶은지 모릅니다. 고소한 기름 냄새와 바삭한 가장자리, 그리고 속에서 터지는 녹두의 고소함까지. 오늘은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녹두전 황금레시피를 정리했습니다.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빈대떡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비율과 과정을 아래 표에 먼저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불리기 | 거피 녹두 200g에 찹쌀 3큰술을 섞어 4시간에서 5시간 충분히 불린다. |
| 갈기 | 믹서기 펄스 기능으로 짧게 갈아 거친 입자를 살린다. |
| 반죽 | 들기름과 식용유를 섞어 고소함을 더하고 간은 부치기 직전에 맞춘다. |
| 부치기 | 넉넉한 기름에 튀기듯 부치고 뒤집은 뒤 기름을 한 번 더 둘러 준다. |
목차
바삭한 녹두전을 위한 재료 준비
녹두전의 식감을 좌우하는 첫 단계는 재료 준비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거피 녹두를 사용하면 껍질 까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리합니다. 거피 녹두 200g을 기준으로 하면 두툼한 전 4장에서 5장을 부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찹쌀 3큰술을 함께 넣어 불리는데, 찹쌀이 반죽의 수분을 잡아 주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처음에 찹쌀 없이 녹두만 사용했다가 부칠 때 반죽이 쉽게 퍼지고 식감이 퍽퍽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찹쌀을 조금 넣는 것만으로 결과가 확 달라집니다.
녹두와 찹쌀 불리는 방법
녹두와 찹쌀을 깨끗이 씻은 뒤 찬물에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불립니다. 물을 충분히 흡수해야 믹서기에 갈 때 부드럽게 갈리고, 부칠 때도 눌어붙지 않습니다. 불린 녹두는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갈기 직전에 다시 한번 헹궈 주면 잡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서두르는 바람에 3시간만 불렸는데, 그때는 반죽이 유난히 퍽퍽하고 표면이 거칠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넉넉하게 5시간 정도 불릴 계획입니다.
속 재료 손질하기
숙주, 배추김치, 고사리, 돼지고기를 준비합니다. 이때 채소는 물기를 꼭 짜고, 돼지고기는 듬성듬성 잘라야 고소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신김치는 양념을 가볍게 털어내고 잘게 썰어 둡니다. 김치가 묽으면 반죽이 질어지므로 손으로 꼭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돼지고기는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을 넣어 밑간해 둡니다. 속 재료가 간이 제대로 배어 있어야 전체적인 간을 덜 짜게 맞출 수 있습니다. 고기와 채소의 비율이 맞아야 부쳤을 때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식감이 오래 유지됩니다.
반죽을 갈고 간을 맞추는 과정

불린 녹두와 찹쌀을 믹서기에 넣고 물 1컵을 부어 갑니다. 이번 녹두전 황금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곱게 갈지 않고 거친 입자를 남기는 일입니다. 녹두 알갱이가 씹히는 정도로 갈아야 부쳤을 때 포슬포슬한 결이 생깁니다. 반죽의 농도는 국자로 떴을 때 묵직하게 흘러내리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믹서기로 거칠게 가는 팁
믹서기의 펄스 기능을 사용해 짧게 끊어가며 갈아 줍니다. 한 번에 오래 갈면 매끈한 죽이 되어 버립니다. 또 갈 때 넣는 물은 차가운 물을 사용해야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반죽이 묽어져서 전이 얇게 퍼지고 바삭함이 떨어집니다. 반죽을 담을 그릇은 스테인리스보다 플라스틱이 좋습니다. 저는 스테인리스 그릇에 반죽을 담았다가 빨리 색이 변하고 산화되는 경험이 있어서, 지금은 항상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합니다.
반죽 농도와 간 맞추기
반죽이 너무 되면 부칠 때 두꺼워져 속까지 익기 어렵고, 너무 묽으면 가장자리가 얇게 지면서 금방 타버립니다. 간은 소금으로 맞추되, 부치기 직전에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소금을 넣고 오래 방치하면 채소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반죽이 질어집니다. 반죽을 섞을 때도 플라스틱 국자를 사용해 빠르게 가볍게 섞어 줍니다. 이때 너무 오래 저으면 채소에서 물이 나오니 주의해야 합니다.
노릇하게 부치는 과정
팬을 달군 뒤 식용유와 들기름을 1 대 1 비율로 섞어 넉넉하게 두릅니다. 들기름이 들어가면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고 녹두 특유의 풋내도 잡을 수 있습니다. 반죽을 한 국자 떠서 팬에 올리고, 뒤집기 쉽도록 간격을 충분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중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속까지 잘 익습니다.
- 팬을 달군 뒤 식용유와 들기름을 1 대 1로 섞어 두릅니다.
- 반죽을 한 국자 떠서 간격을 두고 팬에 올립니다.
- 중불에서 속까지 익힌 뒤 뒤집고 기름을 한 바퀴 더 둘러 줍니다.
-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꺼내서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뺍니다.
기름 조합과 불 조절
전을 부칠 때는 기름을 처음부터 많이 두르지 않고, 뒤집은 뒤에 기름을 한 바퀴 더 둘러 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이 기름을 적게 먹으면서도 바삭하게 익습니다. 팬을 살짝 흔들어 기름이 골고루 퍼지게 하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뒤집어 줍니다. 지난 비 오는 날 이 방법으로 부쳤는데,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강한 불에 부치면 겉만 타고 속이 익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오늘 소개한 녹두전 황금레시피는 불리는 시간, 거친 반죽, 넉넉한 기름, 들기름 비율이라는 네 가지 포인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만 지켜도 명절 상차림이나 비 오는 날 막걸리 안주로 빠질 데 없는 빈대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패 없이 바삭한 녹두전을 부쳐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명절에 이 레시피를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녹두전이 퍼지거나 질겼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반죽이 묽은 경우입니다. 찹쌀가루나 밀가루를 약간 추가해 농도를 조절하고, 속 재료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Q: 녹두를 오래 불리면 안 되나요?
A: 6시간 이상 지나치게 불리면 갈릴 때 너무 무르고 맛이 심심해질 수 있습니다. 4시간에서 5시간이 적당합니다.
Q: 들기름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식용유만 사용해도 되지만, 들기름을 약간 섞으면 고소한 향이 훨씬 좋아집니다. 참기름으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