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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
진주 배영초등학교는 1908년 진주공립심상소학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진주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 건물입니다. 해방 이후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꾸며 오늘날의 배영초등학교가 되었고, 1998년 신안동으로 학교를 옮긴 뒤에는 옛 본관이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8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 이 건물은 진주학생문화나눔터 다움으로 운영되며 교육과 문화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옛 교사 건물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존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된 것은 진주에서도 드문 일입니다.
| 구분 | 내용 |
|---|---|
| 개교 | 1908년 진주공립심상소학교 |
| 이름 변화 | 1945년 진주공립국민학교, 1946년 배영국민학교, 1996년 배영초등학교 |
| 문화재 |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82호 |
| 현재 공간 | 진주학생문화나눔터 다움 |
|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비봉로23번길 8 |
배영초등학교가 걸어온 100년 시간
이 학교의 역사는 19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진주공립심상소학교로 출발한 이 학교는 진주 지역 교육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해방 이후인 1945년에는 진주공립국민학교로 다시 문을 열었고, 1946년 배영국민학교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이후 1996년 지금의 진주 배영초등학교가 되었고, 1998년 신안동으로 이전하면서 옛 교사는 새로운 역할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학교 이름이 네 차례나 바뀐 만큼 진주 근현대사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82호 붉은 벽돌 건축
구본관 건물은 붉은 벽돌을 쌓아 올린 2층 규모로, ‘ㅡ’자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중앙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가 완전히 대칭을 이루는 구조가 특징이며, 처마 아래 돌림띠의 수평적 선과 세로로 긴 창과 굴뚝의 수직적 선이 어우러져 근대적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서양과 일본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이 건물은 당시 학교 건축의 자료적 가치가 높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진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 교사 건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습니다.

얼마 전 이곳을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낡은 나무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건물 곳곳에 남아 있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1970년대 교실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 학교에 다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학창 시절을 지켜온 공간이라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따뜻해졌습니다.
진주학생문화나눔터 다움에서 보내는 하루
학교가 이전한 뒤 오랜 시간 비어 있던 옛 본관은 진주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진주학생문화나눔터 다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다움이라는 이름은 토박이말바라기가 뽑은 토박이말을 잘 살린 이름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서로 나누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건물 앞에는 관리가 잘 된 향나무 여러 그루가 있어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근대 학교 건축의 아늑한 분위기가 방문객을 반겨 줍니다.
1층에는 나다움과 나눔이 머무는 공간
건물 1층 왼쪽에는 밴드실 나다움과 다목적실 나눔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밴드실에는 드럼과 신디사이저 등 악기가 갖춰져 있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갤러리 카페 다움과 동아리실 너다움, 댄스실 우리다움이 이어집니다. 카페 다움은 건물을 둘러본 뒤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벽돌 건물과 어우러진 카페의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층 진주교육역사관에서 만나는 교육의 시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왼쪽에 창작실 키움, 오른쪽에 전시실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구 배영초등학교 본관 건물에 대한 설명과 1970년대 교실과 복도 사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진주교육역사관은 진주 교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남명 조식 선생의 학문과 향교, 서원, 서당 등 조선시대 교육부터 근대 교육기관까지 진주 교육의 흐름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진주 소재 46개 초등학교와 23개 중학교, 22개 고등학교 현황도 지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항일운동과 민족정신을 고취한 배명학교와 봉양학교, 진주공립심상소학교 등 근대 교육기관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추억의 학창시절 코너
2층에는 과거 배영초등학교의 연중행사와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70년대 운동회와 교실 풍경, 학교 앞 향나무가 자라던 모습까지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진주 지역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공간입니다. 옛 교실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코너와 4학년 1반 미니 교실도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습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향나무를 사진 속 모습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학생문화공간으로 꾸민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래된 건축물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쓰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진주 배영초등학교 구본관은 경상남도 진주시 비봉로23번길 8에 있으며, 진주성 공북문에서 걸어서 5분에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진주박물관과도 가까워 진주성과 박물관을 둘러본 뒤 함께 방문하기 좋은 위치입니다. 건물 앞에는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킨 향나무 여러 그루가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공공기관 건물인 만큼 방문 전에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으며, 학생 활동이 있는 날에는 일부 공간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천천히 둘러보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관람할 수 있습니다.
100년 역사의 건물에서 만나는 오늘
이 구본관은 단순한 옛 학교 건물이 아니라 진주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기록입니다. 1908년부터 이어져 온 교육의 역사가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82호라는 이름으로 보존되고, 진주학생문화나눔터 다움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이곳에서 진주의 교육 역사를 배우고, 자신의 꿈을 키우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주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구본관은 어디에 있나요?
A: 경상남도 진주시 비봉로23번길 8에 있으며, 진주성 공북문에서 도보 5분에서 10분 거리입니다. 진주교육지원청 부속 건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Q: 이 학교는 언제 지어졌나요?
A: 1908년 진주공립심상소학교로 시작했으며, 지금의 붉은 벽돌 본관은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8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998년 신안동으로 이전했습니다.
Q: 구본관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A: 진주학생문화나눔터 다움으로 운영되며, 전시실과 진주교육역사관, 창작실,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 동아리와 밴드 활동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