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 주방에서는 지글지글 전 부치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평소엔 잘 만들지 않아도 명절만 되면 유독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부침개인데요. 오늘은 명절 부침개 종류를 크게 나누어 보고, 각각을 맛있게 부치는 방법과 팁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부침개 종류 | 주재료 | 특징 | 추천 상황 |
|---|---|---|---|
| 동그랑땡 | 돼지고기, 두부, 야채 | 고소하고 촉촉 | 명절 상차림 필수 |
| 동태전 | 동태포, 달걀 | 담백하고 부드러움 | 생선전 좋아하는 집 |
| 애호박전 | 애호박, 달걀 | 색감이 예쁨 | 채소 부침 |
| 고추전 | 고추, 소고기, 두부 | 향긋하고 매콤 | 손님상 |
| 꼬치전 | 햄, 맛살, 채소 | 보기 좋음 | 아이들 좋아함 |
이렇게 종류가 많아 보여도 실제로 만들 때는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명절 부침개 종류 가운데 대표적인 동그랑땡, 동태전, 애호박전, 고추전, 꼬치전은 재료만 준비하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명절에 부침개를 만들 때는 재료 손질이 가장 중요했어요. 여러 종류를 동시에 준비하려면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리 썰어 둔 재료를 밀가루와 달걀물에 순서대로 입혀 부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 가지 부침개를 번갈아 부쳐도 중간중간 쉬는 시간 없이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부친 전이 식을 즈음 두 번째 전을 부치니 주방에 기름 냄새와 고소한 향이 가득했어요. 가족들이 하나씩 집어 먹으며 맛있다고 해 주는 모습에 명절 준비의 피로가 싹 가셨습니다.
목차
부침개 종류별로 살펴보는 레시피
동그랑땡
동그랑땡은 부침개 종류 중에서도 손이 조금 가는 편입니다. 두부 물기를 꼭 짜고 다진 돼지고기와 다진 채소를 넣어 반죽을 치대는데, 이때 반죽이 질지 않게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두부에 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동그랑땡이 팬에서 퍼질 수 있어요. 반죽에 찰기가 생기도록 오래 치댄 다음 한입 크기로 납작하게 빚어 주세요. 밀가루와 달걀물을 얇게 입히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부치면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습니다.
동태전
동태전은 생선전이라서 물기 제거가 핵심입니다. 해동한 동태포를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물기를 없앤 뒤 소금과 후추로 밑간하고, 밀가루를 얇게 묻혀 달걀물에 담가 부치시면 됩니다. 생선살이 부드럽기 때문에 여러 번 뒤집지 말고 한쪽이 익으면 한 번만 뒤집는 게 좋아요. 한쪽 면을 오래 익혀 노릇하게 만든 다음 뒤집으면 살이 부서지지 않고 깔끔하게 완성됩니다.
애호박전
애호박전은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부침개입니다. 애호박을 도톰하게 썰어 소금을 살짝 뿌린 뒤 물기를 닦고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부치세요. 초록색 테두리가 노란 달걀옷과 어우러져 접시를 곱게 만들어 줍니다. 애호박은 오래 익히면 물러질 수 있으니 앞뒤가 노릇해질 때까지만 부치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전
고추전은 고추를 반 갈라 속을 채워 부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소고기 다짐육과 두부, 채소를 다져 소를 만들고, 고추 안에 꼭꼭 눌러 채운 다음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부칩니다. 씨를 제거하면 매운맛이 덜해 아이들도 먹기 좋아요. 고추 특유의 향긋함이 소와 어우러져 한 번 집으면 손이 멈추지 않습니다.
꼬치전
꼬치전은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활용하기 좋은 부침개 종류입니다. 햄과 맛살, 단무지, 쪽파, 버섯 등을 색이 겹치지 않게 번갈아 끼워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부치면 됩니다. 보기에도 풍성하고 먹기도 편해서 명절에 빠지지 않아요. 꼬치에 꽂을 때는 재료의 굵기를 비슷하게 맞추면 더 예쁘게 완성됩니다.
명절 부침개를 더 맛있게 부치는 작은 습관
먼저 기름 온도가 중요합니다. 프라이팬이 뜨거워진 뒤 기름을 두르고 중약불로 낮춰 부치셔야 겉만 타지 않습니다. 또 밀가루는 두껍게 묻히기보다 얇게 털어내고, 달걀물은 골고루 입혀야 바삭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두 번째는 팬 청소입니다. 여러 종류를 연달아 부치다 보면 팬 바닥에 달걀 찌꺼기가 타기 쉬운데요. 다음 부침개를 부치기 전에 키친타월로 팬을 닦고 새 기름을 두르면 색이 깨끗하게 나옵니다. 몇 번만 이렇게 관리해도 전체적인 완성도가 달라져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부치다가 뒤쪽에 부친 전에 타고 남은 찌꺼기가 붙어 속상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 뒤로 팬 닦기를 습관처럼 하니 전 색이 곱게 나옵니다.
남은 부침개 보관과 재활용
부침개를 많이 만들어 남겼다면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시고, 양이 많다면 한 번 먹을 만큼 소분해 냉동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처음 부쳤을 때의 고소함을 살릴 수 있습니다. 남은 전을 잘게 잘라 간장과 굴소스, 다진 마늘 약간을 넣고 볶아 밥 위에 올리면 전 덮밥으로도 즐길 수 있어요. 느끼함이 부담스러울 땐 육수에 전과 김치, 두부를 넣고 끓이면 얼큰한 전 찌개가 됩니다.
이상으로 명절 부침개 종류와 부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명절 주방에서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따뜻한 부침개가 가족들 입맛을 사로잡기를 바랍니다. 올해 명절에는 여러 부침개 종류를 만들어 보세요. 한 접시 가득 노릇하게 부친 전을 보면 명절이 제대로 시작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부침개 반죽은 부침가루가 좋을까요 밀가루가 좋을까요
A. 연한 식감을 원하면 부침가루, 바삭함을 원하면 밀가루가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두 가지를 반씩 섞어 쓰는 것도 추천합니다.
Q. 동그랑땡이 부치다가 퍼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두부 물기를 충분히 짜지 않으면 반죽이 질어집니다. 두부를 꼭 짜고 반죽을 충분히 치대서 찰기를 만들어 주세요. 반죽이 너무 묽다면 부침가루를 조금 더 넣어 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Q. 부침개를 미리 만들어 놓아도 되나요
A. 미리 부쳐 놓으면 눅눅해질 수 있어요. 재료를 손질해 두고 손님 오시기 직전에 부치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미리 부쳐야 한다면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했다가 먹기 직전에 다시 팬에 살짝 구워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