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창동 감독의 귀환, ‘가능한 사랑’이 던지는 질문
이창동 감독은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신작으로 관객 앞에 섰다. 특히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와의 첫 협업으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창동 감독은 “8년 만에 관객을 만나게 되어 마음이 벅차다. 베니스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인데, 전 세계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최초 반응이 정말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능한 사랑’이라는 제목에 대해 이창동 감독은 “러브스토리를 받아들일 때는 그 사랑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갖게 된다. 너무 쉽게 이뤄지는 사랑 이야기는 서사로 만들어질 이유가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오히려 ‘가능한’ 사랑이라는 단어를 통해 어떤 사랑이 가능한지, 사랑이 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단순한 연애담이 아니라 노동자의 삶, 인간의 존엄, 그리고 사회적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여러 형태를 조명한다.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네 배우의 만남
이번 작품의 캐스팅은 그 자체로 화제다. 전도연은 2007년 ‘밀양’ 이후 20년 만에 이창동 감독과 재회했고, 설경구는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에 이어 세 번째로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전도연과 설경구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일’, ‘길복순’에 이어 네 번째 부부 호흡을 맞춘다. 조인성과 조여정은 이창동 감독과 첫 작업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전도연은 “이 작품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이창동 감독이었다. 시나리오를 두 번 읽었을 때 여운이 너무 강렬해서 ‘역시 이창동 감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시나리오를 읽기 전까지는 자유로웠는데, 읽고 나서 ‘박하사탕’ 때의 긴장감이 다시 왔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조인성은 “이창동 감독 작품 안에서는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모두가 긴장하고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고 전했으며, 조여정은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 여운이 진해서 바로 연락할 수 없을 정도였다. 또 언제 이런 작품과 배우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이창동 감독이 조인성에 대해 “이 이야기에서 보이지 않지만 지배하는 캐릭터다. 잘생기고 매력적이며 모든 것에 능하지만 화려하게 드러내지 않는 인물인데, 조인성이 아니고서는 떠올릴 수 없었다”고 밝힌 부분이다. 함께 작업한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넷플릭스 협업, 그리고 극장 개봉의 의미
‘가능한 사랑’은 넷플릭스 투자 작품이지만 극장에서 먼저 공개된다. 이창동 감독은 “넷플릭스가 처음부터 이 작품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접근했다.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어떤 간섭이나 요구도 없었고, 감독으로서 독립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 개봉은 처음부터 나와의 약속이었다. 그 약속을 지켜준 것도 넷플릭스다”라고 강조했다.
극장의 위기에 대한 질문에는 “넷플릭스 투자로 이 영화를 결심한 시점이 한국 영화 산업의 체질이 가장 약화됐을 때였다. 그래도 영화는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 산업의 구조는 바뀌어가고 있고, 결국은 공존해야 한다. 그 안에서 관객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 작품은 오는 9월 23일 한국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후, 11월 6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가능한 사랑’은 내년 제9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얻기 위해 넷플릭스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극장 선개봉을 결정했다.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과 더불어 아카데미 출품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영화는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해외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단순한 멜로를 넘어 노동 문제와 사회적 양극화라는 무거운 주제를 사랑이라는 렌즈로 풀어낸다. 영화를 통해 관객은 ‘우리에게 가능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영화의 자세한 내용과 예고편은 넷플릭스 공식 미디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개봉 정보와 상영관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사이트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가능한 사랑’은 오랜 시간이 무색할 만큼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극장에서 먼저 만날 수 있으며, 11월 6일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던지는 질문, 과연 우리에게 가능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 곧 시작된다.
핵심 요약
✅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
✅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초호화 캐스팅
✅ 베니스·토론토·뉴욕영화제 공식 초청
✅ 9월 23일 극장 개봉, 11월 6일 넷플릭스 공개
✅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예정
Q: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은 언제 개봉하나요?
A: 오는 9월 23일 한국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후, 11월 6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Q: ‘가능한 사랑’은 어떤 영화인가요?
A: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서로의 삶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사회적 현실을 다룬 이창동 감독 특유의 깊이 있는 작품입니다.
Q: ‘가능한 사랑’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자 넷플릭스와의 첫 협업이며, 베니스·토론토·뉴욕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을 위해 극장 선개봉이라는 특별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