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 경남 거제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많은 이웃이 삶의 터전을 잃고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 앞에 모든 계획이 무너지고 일상이 마비된 순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막막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망감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보는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수해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
최근 거제 수해 복구 현장에는 소방공무원부터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공공기관 임직원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특히 시공간 제약 없이 재난 극복에 함께하는 이들을 보면서 막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입니다. 각 기관의 노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연대가 피해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있습니다.
| 유형 | 활동 내역 | 지원 규모 |
|---|---|---|
| 소방봉사 | 토사 제거, 가전제품 세척, 주변 환경 정리 | 100여 명 |
| 공공기관 | 영농시설 복구, 오염 옷가지 제거 지원 | 30여 명 |
| 자원봉사 | 수해 가옥 내부 청소 및 가구 정리 | 35명 |
재해복구의 최일선에는 언제나 의용소방대의 역할이 빛을 발합니다. 이번 창원 의용소방대 파견 소식도 그중 하나입니다. 굴착기를 투입해 대규모 토사를 치우는 것은 물론 피해 가정의 가전제품을 일일이 세척하며 봉사한 이들은 땀과 먼지가 밀려드는 순간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들을 이끈 김용규 대장은 어떤 영광보다도 봉사가 익숙할 뿐이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농민의 시름을 잊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비닐하우스와 과수원이 물에 잠겨 버려서 복구가 더디었습니다. 이에 농협대구본부는 두 차례에 걸쳐 일손을 지원했습니다. 포도 밭에 몰려든 물을 퍼내고 침수된 부직포를 말끔히 걷어내는 현장에서 영농 기자재를 정비하느라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그들의 지원 덕분에 농민은 다시 영농활동을 재개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지역 단체와의 연대도 이어졌습니다. 양산시자원봉사센터는 하루 동안 외간마을 가옥 5채를 빠짐없이 복구했습니다. 막상막하 밀려든 토사를 치우고 쌓여 있던 젖은 짐을 들어내는 과정에서 지친 기색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비 균등하지 않은 연대의 사각지대를 채워 주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는 전언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복구, 이렇게 도울 수 있어요
자원봉사 현장에서 늘 지적되는 것은 소수의 인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단순 작업이 쌓인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손 닿는 데 있는 자원봉사 실적을 공유하며 재능 나눔을 실천하는 것 외에도, 수해복구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발적 참여와 체계적인 정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수해 피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후원품이나 물자를 보내는 것보다 경력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현장에서 팔을 걷어붙이는 것이 그들에겐 가장 큰 정신적 위로가 됩니다.
수해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외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복구가 끝난 뒤 찾아올 평범한 일상에 대한 그리움이 누구보다 크기 마련입니다. 도움을 받는 것에 마뜩찮아 기침을 삼키는 이들에게 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꼭 시간을 쪼개어 마음을 다해 듣는 일이 가장 필요한 순간일 것입니다. 반복되는 재난으로 지친 심리에 정신건강 서비스가 하루라도 빨리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리하며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작아지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만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오늘 거제 수해 복구 현장에서 ‘나는 아직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일어서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움만큼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단 하루라도 빨리 시민들이 웃음을 되찾아 하루빨리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는 모든 기관과 단체를 응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수해 복구 자원봉사는 어떤 걸 준비해야 하나요?
A: 갈아신을 옷과 튼튼한 장화, 모자, 장갑 등을 준비하고 상황에 맞는 작업 장갑과 얼굴을 보호할 챙이 달린 모자를 추천합니다. 사전에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하세요.
Q: 지원 기관에는 어떤 곳이 있나요?
A: 전국 지자체 산하 시설안전관리본부나 각 지역 시·군·구청에 마련된 재난 부서에 연락하시면 수요와 일정을 조율해 줍니다. 본인의 역량과 시간을 고려해 최대한 계획을 세우면 좋습니다.
Q: 직접 활동이 힘들다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A: 현장에서 이용하는 보건마스크, 생수, 손발톱 세정제 등의 생필품을 기부하거나 피해 주민을 위한 기부금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복구가 끝날 때까지의 꾸준한 공감과 응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