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야심 차게 영입한 사이영상 출신 좌완, 타릭 스쿠발이 드디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따냈습니다. 지난 8월 2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11탈삼진을 기록하며 4대 3 역전승을 이끈 것인데요. 다저스 이적 후 네 번의 선발 등판 동안 세 번의 퀄리트 스타트를 하고도 승수 쌓기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낸 순간이었습니다. 경기 내용 이상의 묵직한 의미를 가진 이 승리, 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더 많은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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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빛난 경기 운영, 그리고 타격 지원 속에 웃다
이날 스쿠발은 1회말 크게 흔들렸습니다. 에스멜린 발데스와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오닐 크루즈에게 2타점 3루타, 그리고 데이비드 플로레스 주니어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더 내주며 3실점을 했습니다. 1회가 끝나자마자 0-3으로 밀린 상황. 하지만 사이영상 출신 투수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2회초 1사 2, 3루 위기를 닉 곤잘레스와 발데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고, 이때부터 무서운 탈삼진쇼가 시작됐습니다.
3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2개 이상의 삼진을 뽑아내며 1실점도 하지 않았고, 이 사이에 타선이 2점 차리기를 상대로 추격과 역전을 이끌어냈습니다. 스쿠발은 7이닄 동안 투구수 105개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4-3으로 뒤집는 사이에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다저스 팬들은 9회말 태너 스캇이 마지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순간 기립박수를 보내며 선발 투수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이날 스쿠발의 최고 구속은 100마일(약 161km)까지 나왔고,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쿠발의 강인한 정신력이 팀에 큰 활력을 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실 스쿠발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세 경기에서 평균자책 3.21을 기록하며 전혀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시카고 컵스전 6이닝 2실점,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5이닝 3실점, 그리고 지난 밀워키 브루어스전 6이닝 2실점(1자책)까지, 승리만 부족했지 내용은 충분했습니다. 특히 직전 경기인 밀워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막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팀 타선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날만큼은 다저스 타선이 스쿠발의 호투에 보답하듯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런 경기력이 가을처럼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트레이드의 기대와 비판, 그리고 2년 연속 사이영상의 저력
1년 반 전만 해도 트레이드 소식은 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저스는 타릭 스쿠발을 데려오기 위해 팀 내 핵심 유망주 3명을 내줘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팬들은 물론 다저스 팬들도 거금을 들여 빅네임을 데려온 것에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 2.35, 178탈삼진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지만, 트레이드를 위해 팀의 미래를 내주는 것은 너무 큰 도박 아니냐는 지적이었죠.
하지만 이는 기우였음을 증명하듯 스쿠발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바라던 최대 카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쿠발은 다저스 합류 후 평균자책 3.32, 25이닕스 동안 31탈삼진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리그가 아닌 내셔널리그 팀과의 대결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준 것은 고무적입니다. 특히 이번 피츠버그전에서 보여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빼어난 삼진 능력은 다저스의 가을 투입을 또 한 번 기대케 합니다.
이번 경기의 고비를 꼽자면 1회 실점 이후인 2회 위기에서 그의 투구가 꼽힙니다. 1사 2, 3루뿐만 아니라 3회까지 3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그는 마운드 위에서 불멸의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곤잘레스와 발데스를 상대로 2구 연속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내는 장면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과연 저런 순간에 어떤 생각으로 공을 던질까 궁금할 만큼 냉맹하기까지 한데요. 스쿠발의 캐치프레이즈인 그래서 나는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저렇게 실현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다저스전을 중계로 시청하면서 정말 다부진 마음이 느껴진 것은 덕아웃에 내려가서도 변화를 관찰하던 그의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전 팀 동료들과 무슨 대화를 하는지 영상을 찾아보기에는 아쉬울 만큼 집중하는 모습이 프로 절정에 달해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인터뷰에서 가진 “볼넷보다 맞는 홈런을 허용해도 좋다는 각오로 던진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도 패전을 안은 이후에도 자신보다 팀을 먼저 걱정한 태도에 감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다저스의 핵심 선발로 자리 잡은 타릭 스쿠발, 그의 가을 이야기를 기대해 봅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과 스쿠발의 데뷔 첫 승 기사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 번의 시합, 스코어가 말해주는 그의 가치
| 등판일 | 상대팀 | 이닝 | 실점 | 탈삼진 | 결과 |
|---|---|---|---|---|---|
| 8월 5일 | 컵스 | 6 | 2 | 8 | 패 |
| 8월 11일 | 로열스 | 5 | 3 | 6 | 무 |
| 8월 17일 | 브루어스 | 6 | 2 | 9 | 패 |
| 8월 23일 | 파이리츠 | 7 | 3 | 11 | 승 |

스쿠발이 밝힌 1회 위기 이후 각오,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
경기 후 스쿠발은 1실점 이상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팀이 항상 대처해온 방법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위기 상황에서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볼넷보다는 상대와의 맞대결을 택한 것”이라고 슬쩍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인데요. 2회 2사 2,3루에서 곤잘레스를 상대할 때도 스리피스트 직구로 밀어 올려 유격수 뜬공을 유도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모습에서 과연 이 선수가 왜 에이스인지가 드러납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스쿠발의 최고 구속 100마일은 시속 161km에 달했고,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의 조화는 타자들로 하여금 손도 쓸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다저스 투수진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그가 시즌 막판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포커스를 쏟을지, 저뿐만 아니라 다저스 공식 팬 커뮤니티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1달도 채 남지 않은 정규 시즌과 곧이어 다가올 10월, 우리는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이 아쉬웠다면 지금부터라도 그가 던지는 궤적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다가올 가을 무대, 과연 다저스의 선택은?
이날 승리로 타릭 스쿠발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네 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는 그의 가치를 논할 필요조차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저스 벤치의 머리를 더 아프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막 로테이션에서 확실한 1선발로 활약해온 이들의 지친 체력과, 단기전에서 승부수를 던질 스쿠발의 존재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선수단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경기에서 보여준 완벽한 피칭은 불펜의 부담도 줄여주면서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다저스는 9월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 등 남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살얼음판 승부가 될 수 있으니 차분하게 임해야 할 것입니다.
기사로 보는 오늘의 질문과 답변
Q: 스쿠발의 최고 투구 속도는 어느 정도 나오나요?
A: 이날 최고 구속이 100마일(약 161km)까지 나왔고, 평균적으로 95~98마일의 강속구를 던집니다. 시즌 초반보다 구위가 더욱 날카로워져 지금은 타이트한 밴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Q: 다저스 이적 후 성적은 어떤가요?
A: 이번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 6.0이닝, 탈삼진 34개, 평균자책 3.32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팀 플레이가 좋지 않을 때 집중적으로 나서서 상대적으로 승리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은 것도 있어 앞으로의 진면모가 더 기대됩니다.
Q: 이번 승리로 다저스의 가을은 가시밭이 아닌 대박을 예고하나요?
A: 글쎄요. 아직은 지켜봐야 합니다.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함께 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스쿠발이 보여준 집중력과 구위는 분명 팀의 포스트시즌을 기대하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