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어름치마을 액티비티 맛집 캠핑

평창 어름치마을 한눈에 보기

구분내용
위치강원 평창군 미탄면 마하길 일대
대표 액티비티슬로우보트, 백룡동굴 탐사, 플라이낚시, 동강래프팅
추천 맛집동강식당 (황태해장국, 돼지갈비)
숙박 선택지캠핑장, 펜션, 카라반, 게스트하우스

평창 하면 올림픽이나 봉평 메밀꽃이 먼저 떠오르지만, 그보다 더 자란 듯한 자연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미탄면 어름치마을을 빼놓을 수 없다. 마을 이름 ‘미탄’은 ‘아름다운 여울’을 뜻하는데, 실제로 동강이 흐르고 기화천이 감싸 안아 물놀이와 레포츠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지난 6월 초, 나는 이곳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액티비티를 즐기고 동강식당에서 속을 풀고 캠핑장에서 밤을 지새웠다. 오늘은 2026년 7월 12일,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다시 한번 이곳을 추천하고 싶어 글을 쓴다.

동강식당에서 시작하는 평창 미식 여행

어름치마을 초입에 자리한 동강식당은 외관부터 정겹다. 주소는 미탄면 마하길 41-5로, 마을 안내소에서 차로 1분 거리다. 식당 앞에는 주인장이 가꾼 꽃들이 활짝 피어 있고, 내부는 창가가 넓어 카페 같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나는 황태해장국을 시켰다. 강원도에서 나는 황태는 감칠맛이 남다른데, 여기는 오랜 시간 우려낸 국물이 진하고 깊이가 있었다. 기본찬으로 나온 감자조림과 무말랭이는 쫄깃하고 간이 딱 맞았다. 특히 무말랭이는 색이 진해서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무 특유의 알싸함이 살아 있어 자꾸 집게 된다. 밥보다 반찬에 손이 더 갔을 정도였다.

토종닭 백숙과 돼지갈비도 인기 메뉴라는데, 나는 혼자 갔기에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 단체 손님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테이블 간격, 아기의자까지 준비된 점이 가족 여행객을 배려한 사장님의 마음을 느끼게 한다. 조용조용한 사장님이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을 먹으며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되더라. 혹시 평창 여행 중 속이 안 좋거나 해장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꼭 들르길 권한다.

슬로우보트와 백룡동굴 탐사 체험

동강식당에서 배불리 먹고 나면 본격적인 액티비티가 기다린다. 어름치마을에서 운영하는 지질공원 대탐사 프로그램은 정선 나리소 전망대에서 동강을 조망하고, 슬로우보트를 타고 동강을 유람하는 코스로 구성된다. 슬로우보트는 전기 모터로 움직여 노를 저을 필요가 없어 누구나 편안히 강을 즐길 수 있다. 데칼코마니 같은 절벽과 에메랄드빛 물살이 장관이었다. 해설사가 동강할미꽃, 수달 등 생태 이야기를 들려줘 더욱 흥미로웠다.

다음 날은 국내 유일의 탐사형 동굴인 백룡동굴을 찾았다.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일반 관광 동굴처럼 조명이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헬멧에 달린 후레쉬 하나에 의지해 좁은 굴을 기어 다니는 짜릿함이 있다. 5억 년 전 생성된 종유석, 석순, 동굴산호를 눈앞에서 보며 신비로움에 감탄했다. 마지막에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명상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빛이 전혀 없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단, 탐사복과 장화를 착용해야 하므로 미리 예약이 필수다.

플라이낚시 원데이 클래스

액티비티가 좀 더 차분한 취향이라면 플라이낚시를 추천한다. 어름치마을에서는 농촌체험활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플라이낚시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강사는 로컬 플라이피셔 ‘여울’ 최영석 단장. 자연 재료로 곤충 모양의 미끼(훅)를 직접 만드는 타잉 과정부터 시작하는데, 노루털과 닭털을 실로 감아 예쁘게 만드는 손맛이 쏠쏠하다. 내가 만든 훅을 액자에 담아 선물로 받을 수 있어 기념품으로도 좋다.

이후 기화천에 들어가 캐스팅을 배우고 직접 송어를 잡아보는 실전 수업이 이어진다. ‘캐치앤릴리즈’ 원칙이라 잡은 물고기는 놓아주지만, 강물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웨이더와 조끼 등 장비도 모두 대여해 주니까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2026년 7월 기준으로 네이버 예약이 가능하니 일정을 확인해 보시길.

평창 어름치마을 전경 사진, 기화천과 산자락이 어우러진 풍경

어름치마을 캠핑장에서의 하루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숙소는 어름치마을 캠핑장이다. 미탄면 마하리 산 53번지에 위치하며, 기화천이 바로 옆을 흐른다. 데크사이트 10면과 카라반 6대가 있고, 가격은 25,000원부터 45,000원까지 다양하다. 나는 1번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사이트가 널찍하고 주변이 조용해 프라이빗한 캠핑을 즐기기 좋았다. 특히 캠핑장 내에 계곡물을 끌어온 족욕탕이 있어, 더운 여름 저녁에 발을 담그고 막걸리를 마시는 맛이 각별했다.

도착 첫날 저녁은 미탄송어횟집에서 송어회를 포장해 와서 캠핑의 시작을 열었다. 싱싱한 송어회는 평창의 자랑이다. 숯불에 돼지고기와 소시지를 구워 먹고, 마무리는 화롯대에 감자를 구워 먹었다. 둘째 날 아침에는 속을 달래기 위해 청국장을 끓였는데, 산 속 아침 공기와 잘 어울렸다. 캠핑장 인근에는 마두미 등산로 등 4개의 산책로가 있어 자연을 만끽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마무리하며

평창 어름치마을은 액티비티와 먹거리, 숙박이 하나로 묶인 올인원 여행지다. 동강식당의 정성 가득한 식사로 시작해 슬로우보트와 백룡동굴에서 짜릿함을, 플라이낚시로 차분한 집중을, 캠핑장에서 자연 속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6월의 여행이 너무 좋아 이번 여름에도 다시 계획 중이다. 특히 7월 중순 지금, 초록이 짙어진 산과 시원한 계곡은 더위를 피하기에 완벽한 조건이다. 가족, 연인, 혼자서도 각자 취향에 맞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곳을 강력히 추천한다.

자주 묻는 질문

1. 동강식당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방문 전 전화 예약을 추천합니다. 평일에는 워크인도 가능하지만, 단체 손님이 있으면 대기할 수 있습니다.

2. 백룡동굴 체험은 몇 시간 걸리나요?
안전 교육 포함 약 2시간 소요됩니다. 탐사복과 장화는 현장에서 대여하며, 미리 예약이 필수입니다.

3. 플라이낚시 클래스는 초보도 참여할 수 있나요?
네, 장비와 교육이 모두 제공되며 강사가 1대1로 도와줍니다. 처음 하는 분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4. 캠핑장에서 장작은 판매하나요?
캠핑장 내 매점에서 장작과 숯을 판매합니다.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5. 어름치마을까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나요?
평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미탄면행 버스가 있으나 하루 4회 정도로 배차 간격이 깁니다. 자차 이용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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