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국민여가캠핑장 2박3일 후기

속초 국민여가 캠핑장은 속초해수욕장과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캠핑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기에 최적이다. 극성수기 1박 45,000원, 비수기 35,000원의 가격은 국내 캠핑장 중에서도 손꼽히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아래 표로 핵심 정보를 한눈에 정리했다.

항목내용
위치속초해수욕장 도보 1분
가격 성수기45,000원 1박
가격 비수기35,000원 1박
기본 시설데크 1개 + 평상 1개
편의 시설샤워장코인 1000원3분, 취사장, 화장실, 관리동
필수 구매종량제봉투, 음쓰봉투1박 각1개
출입 시스템차량 인식 카드 지급 및 반납 필수

작년 8월 광복절 연휴, 만석 속에 빈자리 하나

2025년 8월 광복절 연휴, 속초 국민여가캠핑장은 이미 만석이었다. 매일매일 예약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던 중, 갑자기 빈자리 하나가 나타났다. 2박 3일 일정이 가능해 바로 예약을 넣었다. 캠핑을 좋아하는 언니 부부는 차박까지 고려해 차량을 새로 구매했을 정도로 이번 여행을 손꼽아 기다렸다. 나는 언니네 부부 사이에 끼어 첫 합동 캠핑을 떠났다.

화성에서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해 중간 점심시간을 빼면 6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 오후 2시 30분쯤 도착했다. 속초는 생각보다 멀었다. 하지만 관리동에서 예약 확인 후 받은 출입 카드로 입구 자동 인식 시스템을 통과하고, 우리 자리인 5-7번으로 이동했다. 5-7번은 맨 끝 구석이라 프라이빗함이 좋았고, 데크 1개와 평상 1개가 기본으로 제공됐다. 다만 샤워장과 화장실이 조금 멀다는 단점이 있었다.

속초 국민여가 캠핑장 데크 사이트와 주차 공간

시설 이용 꿀팁과 샤워장 전략

도착했을 때 대부분의 사이트는 이미 텐트가 완성된 상태였다. 모두가 캠핑 고수인 듯했다. 우리는 언니 부부는 텐트를, 나는 차박을 준비했다. 나처럼 차박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그래도 주차 공간이 바로 옆에 있어 짐 옮기기에 편리했다. 자리마다 간격이 넓어 탁 트인 느낌도 좋았다.

화장실은 캠핑장 중간에 위치해 있었다. 처음에는 캠핑장 화장실이 지저분할 거라 생각했지만, 관리가 잘 돼서 매우 깨끗하고 쾌적했다. 남은 음식물이나 쓰레기 처리를 위해 관리동에서 종량제봉투와 음쓰봉투를 꼭 구매해야 한다. 1박 기준 각각 1개면 충분했다.

샤워장은 관리동 옆에 있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1회 1,000원에 3분 이용, 추가 500원에 1분 30초씩 연장된다. 성수기 기준이지만 겨울보다 가격이 올랐다는 느낌은 있었다. 그래도 꿀팁을 찾았다. 샤워기 1대로 두 명이 함께 이용하면 효율이 좋다. A가 먼저 3분 동안 헹구고 샴푸하는 동안 B가 물로 헹군다. 일시정지 버튼을 한 번 누르면 20초간 물이 중지되는데, 그 사이에 A가 샴푸를 헹구고 B가 바디워시를 한다. 이후 500원씩 추가해 총 2,000원으로 두 명이 넉넉하게 샤워를 마칠 수 있다. 처음에는 시간에 쫓겼지만, 둘째 날부터는 이 전략으로 여유롭게 샤워했다.

밤과 낮의 캠핑장 분위기

취사장은 화장실 맞은편에 있었고, 매우 깔끔했다. 우리는 속초중앙시장에서 포장해온 음식이나 근처 맛집을 찾아다녀서 취사장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취사장 옆에는 분리수거장과 쓰레기 투기장이 마련돼 있었다. 샤워장과 취사장 모두 오후 10시에 문을 닫으므로, 늦은 시간에 양치나 세수는 화장실에서 해야 한다.

밤에는 생각보다 선선했다.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의 바다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혀줬다. 모기가 약간 있었지만 대왕 모기향 하나로 해결했다. 캠핑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은근히 귀여웠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 한밤중에 시끄러운 사람도 없었고, 모두들 매너 타임을 잘 지켜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캠핑장 안에서는 속초아이 대관람차가 바로 보였다. 광복절 당일에는 대관람차에 태극기 문양이 띄워져 멋진 야경을 연출했다. 다음 날 속초해수욕장에 가서 인증샷도 남겼다. 해수욕장은 정말 도보 1분 거리라 하루에도 여러 번 오갈 수 있었다. 스노쿨링을 즐기고 축축한 수영복을 셀프 빨래줄에 널어 말리는 일상이 즐거웠다.

사이트 추천과 주의할 점

우리가 사용한 5-7번 자리는 프라이빗하지만 샤워장과 멀었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참고하면, 3번 구역의 3-3, 3-4번이나 5-6, 5-7번, 그리고 6, 7구역 가장자리 사이트가 좋다는 평이 많다. 1, 2구역은 차량을 사이트 옆에 주차할 수 없어 짐을 직접 옮겨야 해서 불편할 수 있다. 또한 3-7번 자리는 하루 종일 땡볕이 내리쬐는 곳이니 더위에 약하다면 피하는 게 좋다.

출입 카드는 퇴실할 때 반드시 반납해야 한다. 우리는 정신없이 나오느라 반납을 잊고 속초중앙시장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반납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참고로 샤워장 동전 교환기는 500원짜리만 교환되므로, 5,000원권 등은 관리동에서 직접 교환해야 한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극성수기에는 예약이 빨리 마감되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총평과 다시 방문 의사

2박 3일 동안 3인 가족 기준 9만 원(성수기 45,000원×2)으로 극성수기를 알차게 보냈다. 가성비, 위치, 청결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히 바다와의 접근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초열대야 현상이 심했던 올여름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주변 건물에서 뿜어내는 에어컨 열기와 식당 주차장 열기로 인해 더위가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샤워장 운영 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 것도 아쉽다. 그래도 시설 관리가 잘 되어 있고, 가족 단위 캠퍼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니 다시 방문할 의향이 충분하다. 다음에는 가을이나 봄에 방문해 여유로운 캠핑을 즐겨보고 싶다.

자주 묻는 질문

  •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예약이 가능합니다. 성수기에는 빨리 마감되니 참고하세요.
  • 샤워장 이용 시간과 요금은? 오전 8시~오후 10시, 성수기 1,000원 3분, 추가 500원 1분30초입니다.
  • 차박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주차 공간이 사이트 옆에 있어 차박하기 편리합니다.
  • 화장실은 깨끗한가요? 네, 주기적으로 관리되어 매우 깨끗하고 쾌적합니다.
  • 어떤 사이트가 좋은가요? 3-3, 3-4, 5-6, 5-7, 6,7구역 가장자리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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