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아래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 물결을 걷는 상상만으로도 설렙니다. 경남 합천 황매산은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로 얼굴을 바꾸는 산입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합천 억새축제가 2026년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입장료가 없고 차에서 내려 바로 억새 평원을 걸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목차
한눈에 보는 축제 정보
| 구분 | 내용 |
|---|---|
| 축제명 | 제5회 합천 억새축제 |
| 기간 |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9일간 |
| 장소 | 황매산군립공원 일원,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 |
| 입장료 | 무료 |
| 주차요금 | 중소형 기본 4시간 3천 원, 이후 시간당 1천 원 추가 |
| 문의 | 황매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 055 930 4769 |
축제 프로그램 미리 보기
개막식과 주말 공연
첫날인 10월 17일 오후 2시에는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립니다. 가수 박현빈의 축하공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전자바이올린, 퓨전국악, 색소폰 공연이 이어집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넓은 잔디광장에서 뛰어놀며 공연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공연은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므로 돗자리를 가져가면 편하게 앉아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 첫날은 개막식과 공연 일정이 겹치니 현장 안내에 맞춰 동선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일 체험과 나눔카트
평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주사위 게임, 10초를 잡아라, 인생네컷 포토부스, 사일런트 음악 감상 같은 체험이 준비됩니다. 축제가 한창인 주말보다 비교적 한가한 평일에 방문하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장애인, 70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와 동반 보호자 1명은 평일 무료 나눔카트를 이용할 수 있어요. 걷기가 힘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평일 일정이 더 편안합니다.
체험 부스는 오후에 운영되므로 오전에 억새 평원을 먼저 둘러본 뒤 점심을 먹고 들르면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습니다.
나눔카트 이용 시 확인할 점
나눔카트는 현장 선착순으로 운영되며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탑승 위치와 운영 시간은 현장 안내소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숲해설가와 함께 걷는 도슨트 투어는 사전 신청 방식으로 운영되니 원하는 날짜에 맞춰 신청해 보세요.
억새 절정 시기와 사진 찍기 좋은 시간
절정 시기
억새 이삭은 10월 중순부터 하순에 가장 활짝 부풀어 오릅니다. 이삭이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을 보려면 축제 기간이 딱 좋습니다. 10월 초순인 지금은 아직 초록빛과 붉은 기가 섞여 있지만, 17일 이후에는 점점 하얀 베이지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지난해 10월 하순에 방문했을 때도 능선 전체가 부드러운 은빛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억새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내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억새 사이로 걷는 길은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부드러운 은빛 물결이 이어져 한 걸음 한 걸음이 느긋해집니다. 아이들은 넓은 들판을 마음껏 뛰어다니기에 좋고, 어른들은 능선 너머로 펼쳐지는 산줄기를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골든아워와 일출
억새는 해가 낮게 기울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해지기 한 시간 전쯤에는 역광을 받은 억새가 금빛으로 변하면서 사진이 유난히 잘 나옵니다. 일출 시간에 맞춰 찾으면 산 아래 운해가 펼쳐지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한다면 삼각대와 여분 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골든아워에 맞춰 가면 평원을 걷는 느낌도 다릅니다. 해가 산등성이 뒤로 넘어갈 때쯤 하늘과 억새가 같은 색으로 물드는 순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차와 이동 요령
내비게이션 주소
내비게이션에는 황매산 오토캠핑장을 검색하면 억새 군락지와 가장 가까운 정상주차장으로 안내됩니다. 주소로는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을 입력해도 됩니다. 축제 기간에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니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따라오면 됩니다.
주차요금
중소형 기준 기본 4시간 3천 원, 이후 시간당 1천 원이 추가됩니다. 출차할 때 후불로 정산하는 방식이므로 현금이나 카드를 준비해 두면 편합니다. 대형차 요금과 장기 주차 요금은 방문 전에 합천군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혼잡한 시간대 피하기
축제 기간 주말은 오전부터 차량이 몰립니다. 9월 마지막 주말에도 정상주차장 입구에 대기 차량이 늘어섰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하고, 오후 늦게 방문한다면 일몰 시간을 고려해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주차장이 가득 차면 안내에 따라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해가 지면 기온이 뚝 떨어지므로 바람막이를 꼭 챙기세요.
- 고원에는 그늘이 적어 한낮에는 양산과 물이 필요합니다.
-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지만 군락지 위쪽은 편의시설이 적어요.
- 인생네컷과 사진 촬영을 계획한다면 여분 배터리를 준비하세요.
추천 코스와 주변 여행지
억새 구경 추천 코스
억새만 보고 오는 분은 오토캠핑장 쪽 정상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최단코스가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억새 군락지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과 데크가 이어져 있어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정상석 인증까지 원한다면 군락지 이후 정상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을 더 걸으면 됩니다. 반면 암릉 산행을 즐기는 분이라면 모산재주차장에서 돛대바위를 거쳐 모산재로 오르는 코스가 더 재미있습니다.
| 코스 | 추천 대상 |
|---|---|
| 최단코스 | 억새 구경이 목적인 가족, 어르신, 등산 초보 |
| 정상 인증 코스 | 억새 군락지에서 정상석까지 이어지는 길 |
| 모산재 코스 | 암릉 산행을 즐기는 등산 마니아 |
처음 방문한다면 최단코스로 억새 평원을 먼저 즐기고, 체력이 남을 때 정상까지 이어가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억새 군락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넓게 느껴집니다. 고원 위로 펼쳐진 능선과 하늘이 맞닿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주변 여행지
합천까지 와서 황매산만 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합천호 드라이브를 함께 묶어보세요. 옛 거리 세트장을 걷다 보면 사극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합천호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드라이브 코스로 좋습니다. 1박 일정이라면 오전에 억새를 보고 오후에 합천호를 돌고 저녁에 한우로 마무리하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특히 합천호는 일몰 시간에 돌면 노을이 수면에 비쳐 더 아름답습니다.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만나는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하산 후 맛집
| 가게 | 위치 | 대표 메뉴 |
|---|---|---|
| 보리채 | 가회면 황매산로 539 | 돼지국밥, 청국장 정식 |
| 모산재식당 | 가회면 황매산로 624 | 표고버섯 된장우렁비빔밥 |
| 철쭉과억새사이 식당 | 정상주차장 휴게시설 내 | 파전, 소고기국밥 |
세 곳 모두 지역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라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수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출발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이 겹치면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오전 산책을 마친 뒤 11시 30분 전후로 식당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가 당기신다면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합천황토한우축제 일정을 함께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을 여행의 마무리
2026년 합천 억새축제는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열립니다. 개막식과 주말 공연, 평일 체험, 나눔카트, 먹거리 장터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집니다. 억새 절정은 10월 중순에서 하순이므로 축제 기간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고, 주차는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편합니다. 최단코스로 억새 평원을 산책한 뒤 정상 인증을 원하는 분만 추가로 올라가면 체력 부담이 적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하루쯤 일정을 비워 합천 억새축제를 찾아보세요. 저녁 노을이 억새 사이로 스며드는 순간, 가을이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더 특별한 추억이 될 거예요. 억새는 바람에 흔들리며 속삭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은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입장료와 주차비는 얼마인가요?
A.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정상주차장 기준 중소형차는 기본 4시간 3천 원이고 이후 시간당 1천 원이 추가됩니다.
Q. 억새가 가장 예쁜 시기는 언제인가요?
A. 10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입니다. 올해 축제 기간인 17일부터 25일이 절정에 해당하니 이 기간에 맞춰 방문하세요.
Q. 걷기 힘든 부모님과 함께 갈 수 있나요?
A. 평일에는 교통약자와 보호자 1명이 무료 나눔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억새 평원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과 데크가 이어져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