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 낚시의 대표 종목인 워킹 주꾸미 낚시는 선상 낚시의 부담 없이 항구와 방파제, 포구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생활 낚시입니다. 배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며 바닥을 탐색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시기와 물때, 장비, 채비, 포인트 선정 방법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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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주꾸미 낚시 시작 전 알아두면 좋은 기본 정보
주꾸미는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포획과 채취가 금지되는 금어기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어업뿐 아니라 일반 낚시를 통한 포획도 금지되므로, 워킹 주꾸미 낚시는 9월 1일 이후부터 계획하는 것이 맞습니다. 시즌 초반인 9월에는 크기가 작은 개체가 많이 잡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씨알이 굵어지는 흐름을 보입니다. 너무 작은 개체는 방류하는 마음가짐이 오래도록 자원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 구분 | 내용 |
|---|---|
| 시즌 | 9월 초순부터 11월 중순까지 |
| 금어기 |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
| 주요 포인트 | 항구, 선착장, 방파제, 포구 |
| 필수 물때 | 간조 전후 또는 들물 시작 1~2시간 |
| 기본 채비 | 에기 1개, 봉돌, 핀도래 |
워킹 주꾸미 낚시 장비 준비하는 법
워킹 주꾸미 낚시는 선상 채비와 생각을 다르게 해야 합니다. 배에서는 바로 아래로 채비를 내리지만, 방파제나 포구에서는 멀리 던진 뒤 바닥을 끌어오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너무 짧은 선상 전용 낚싯대보다는 어느 정도 길이가 있는 스피닝 장비가 사용하기 편합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장비 구성
- 낚싯대: 8~9피트 정도 ML 또는 M급 에깅로드나 인쇼어로드
- 릴: 2500~3000번 스피닝릴
- 합사: PE 0.8~1.2호
- 쇼크리더: 약 14~16lb 전후
- 봉돌: 4~8호 정도를 여러 무게로 준비
- 에기: 왕눈이에기나 소형 쭈꾸미용 에기
제가 지난 가을 무창포항에서 처음 워킹 주꾸미 낚시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장비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선상에서 쓰던 1500번 릴과 7피트 루어대로 나갔다가 비거리가 짧아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8.6피트 인쇼어 로드와 2500번 릴로 바꾼 뒤부터 훨씬 수월하게 포인트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로드는 손목 부담도 덜고, 반복적인 캐스팅에도 피로감이 적어 오래 낚시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워킹 주꾸미 낚시 채비와 액션
단순한 채비가 정답입니다
초보자에게는 에기를 여러 개 다는 채비보다 에기 한 개와 봉돌 하나를 사용하는 단순한 채비가 좋습니다. 합사 아래에 쇼크리더를 연결하고 끝부분에 핀도래를 연결한 다음 에기와 봉돌을 장착하면 기본적인 워킹 채비가 완성됩니다. 처음부터 에기를 두세 개씩 달면 비거리가 떨어지고 채비가 꼬이기 쉽습니다. 무엇보다 밑걸림이 생겼을 때 에기까지 한꺼번에 잃어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바닥 찾기부터 시작합니다
채비를 던진 뒤 바로 릴을 감으면 안 됩니다. 캐스팅한 다음 줄이 풀려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봉돌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늘어진 줄을 살짝 감아주고, 낚싯대를 이용해 채비를 20~50cm 정도 천천히 끌어줍니다. 그리고 잠시 멈춥니다. 다시 살짝 들어 무게를 확인합니다. 이 동작을 반복하면서 바닥을 조금씩 탐색하면 됩니다. 주꾸미는 바닥층을 공략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채비가 계속 바닥에서 떠 있다면 좋은 에기를 사용해도 효율이 떨어집니다.
입질을 감지하는 방법
워킹 주꾸미 낚시를 처음 하는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입질 감지입니다. 물고기처럼 낚싯대 끝을 강하게 당기는 입질만 기다리면 놓치기 쉽습니다. 봉돌을 살짝 끌다가 멈춘 뒤 다시 들어봤을 때 조금 전보다 묵직하다면 주꾸미가 에기를 잡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치 작은 비닐봉지가 걸려 따라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때 낚싯대를 아주 세게 후려치는 챔질보다는 낚싯대를 길게 들어주면서 줄을 팽팽하게 만든 뒤 일정한 속도로 감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중간에 릴링을 멈춰 줄이 느슨해지면 바늘에서 빠질 수 있으므로 수면까지 일정하게 감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해안 워킹 주꾸미 낚시 포인트와 물때
서해안에는 배를 타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항구와 포구가 여러 곳 있습니다. 포인트마다 수심과 조류 흐름이 달라 물때 전략도 달라집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장소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포인트 | 유리한 물때 | 특징 |
|---|---|---|
| 태안 마검포항 | 만조 전후 | 뻘과 석축 경계 구간 공략 |
| 서산 창리포구 | 간조 전후 | 수심이 얕아 가벼운 봉돌 추천 |
| 보령 회변항 | 들물 전후 | 조용한 항구, 갑오징어도 출현 |
| 보령 무창포항 | 간조 전후 | 방파제 외측 테트라포드 주의 |
| 원산도 선촌항 | 들물 전후 | 수심 2.2~2.9m, 봉돌 5~8호로 대비 |
| 부안 가력도항 | 물때 확인 필요 | 항 안쪽 통제선 주의 |
실제로 태안 마검포항에서는 만조 전후에 워킹 주꾸미 조과가 확인된 사례가 있습니다. 반면 서산 창리포구는 간조 전후가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면 해당 포인트의 수심과 물이 빠지는 모습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원산도 선촌항처럼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시간대가 있는 곳은 봉돌을 여러 무게로 준비해 현장에서 바꿔보는 방법이 좋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바로 낚싯대를 펴지 말고 다른 낚시인들의 줄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물이 오른쪽으로 빠르게 흐른다면 무거운 봉돌이 필요할 수 있고, 채비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면 가벼운 봉돌로 바꿔 감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첫 캐스팅은 너무 멀리 던지지 않아도 됩니다. 중간 거리부터 바닥 상태를 확인해보고 밑걸림이 적다면 조금씩 거리를 늘려갑니다.
쭈꾸미 시즌이 시작되면 유명한 선착장과 포구에는 새벽부터 사람이 몰립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억지로 들어가 줄이 계속 엉키는 것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닥 지형을 찾아보는 편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 주꾸미는 돌과 뻘이 만나는 곳, 작은 턱이 있는 곳, 수심이 살짝 달라지는 곳을 차근차근 탐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마리가 나온 위치는 바로 지나치지 말고 같은 방향으로 몇 번 더 캐스팅해보세요.
가을 워킹 주꾸미 낚시는 비싼 장비보다 바닥을 읽는 감각이 더 중요합니다. 마검포항처럼 만조 전후를 노려볼 수 있는 장소가 있는 반면 창리포구처럼 간조 전후가 유리한 곳도 있고, 원산도 선촌항처럼 들물 전후를 살펴볼 만한 포인트도 있습니다. 한 가지 물때 공식만 외우기보다 방문하려는 장소의 수심과 지형에 맞춰 시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출조한다면 에기 한 개와 적당한 봉돌로 채비를 단순하게 만들고 바닥을 찍고, 천천히 끌고, 멈추고, 무게를 확인하는 동작부터 익혀보세요. 여분 에기와 봉돌, 쇼크리더, 핀도래 정도만 넉넉히 챙기면 충분합니다. 라인커터나 가위, 플라이어, 수건, 작은 아이스박스도 있으면 편합니다. 무엇보다 방파제와 선착장에서는 구명조끼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필수입니다.
워킹 주꾸미 낚시 자주 묻는 질문
Q. 워킹 주꾸미 낚시는 언제부터 시작하면 되나요?
A. 주꾸미 금어기가 8월 31일까지이므로 9월 1일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9월 초에는 크기가 작은 개체가 많고, 10월로 갈수록 씨알이 굵어집니다.
Q. 처음 시작하는데 어떤 장비가 필요한가요?
A. 8~9피트 ML 또는 M급 로드와 2500~3000번 스피닝릴, PE 0.8~1.2호 합사, 4~8호 봉돌, 에기 한 개면 충분합니다.
Q. 간조 때만 가면 되나요?
A. 포인트마다 다릅니다. 수심이 얕은 포구는 간조 전후가 좋지만, 만조 전후가 좋은 방파제도 있습니다. 방문 전에 해당 포인트의 물때 특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