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생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날이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에 민족의 희망을 안겨준 이 역사적인 승리는 단순한 스포츠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오늘은 손기정 마라톤 대회가 지닌 깊은 뜻과 함께, 9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참여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90년 전 오늘, 베를린의 기적
1936년 8월 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 손기정 선생은 2시간 29분 19초 2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같은 대회에서 남승룡 선생이 동메달을 차지하며, 조선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전 세계에 민족의 저력을 알렸습니다. 당시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현실 속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의 우승은 한민족에게 잊을 수 없는 감격과 자부심을 선물했습니다. 우승 소식을 접한 심훈 작가는 “오오, 조선의 남아여”라는 감격의 시를 써 내려갔을 정도였습니다.
손기정 마라톤 대회의 시작과 의미
이러한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손기정기념재단은 2005년부터 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선생의 평화와 희생 정신을 기리고 남북 평화의 염원을 담아내는 자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베를린 올림픽 우승 9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합니다.
| 구분 | 내용 |
|---|---|
| 대회 이름 | 제22회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
| 개최일 | 2026년 11월 15일 (일) |
| 장소 |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대 |
| 종목 | 풀코스, 하프코스, 10km, 6km 슬로우런 |
| 모집 인원 | 총 15,000명 |
| 접수 시작 | 2026년 8월 9일 (일) 오전 9시부터 |
올해 대회의 접수는 우승 90주년이 되는 당일인 8월 9일 오전 9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임진각 민통선 코스를 달리며 평화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대회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선착순 마감이 될 수 있으니,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늦지 않게 신청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9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사업들
올해는 단순히 대회만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손기정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여러 기념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기획전시와 IOC 바로잡기 운동
먼저, 서울에 위치한 손기정 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달리기 너머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선생의 우승이 민족적 자긍심 고취와 대한민국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손기정 선생이 일본 국적과 ‘KITEI SON’으로 잘못 표기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서명 운동도 진행 중입니다. 재단은 대한민국 국적과 ‘SON KEE CHUNG’ 표기를 요청하며, 11월 말까지 받은 서명을 IOC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한 표기 변경을 넘어, 선생이 일본 국적을 강요받았던 역사적 아픔을 올림픽 기록에 온전히 남기려는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러닝 성지 조성과 성남시의 기념사업
손기정 선생의 모교인 양정고보 옛 터에 자리한 손기정 체육공원은 러닝센터와 전문 러닝 코스를 갖춘 ‘러닝 성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선생의 도전과 승리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많은 러너들이 찾아와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생애 후반을 성남에서 보낸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성남시도 별도의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지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손기정 마라톤 대회의 열기를 잘 보여줍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외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을 줍니다. 직접 참가하지 못하더라도, 주변에 이런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56년 만에 재현된 환희, 황영조의 금메달
흥미롭게도, 1992년 8월 9일은 황영조 선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태극기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건 날이기도 합니다. 1936년 손기정 선생의 우승과 정확히 56년이 흐른 같은 날이었습니다. 당시 스타디움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본 손기정 선생은 후배의 금메달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기뻐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8월 9일은 한국 마라톤 역사에 길이 남을 두 번의 큰 환희가 겹친 뜻깊은 날입니다.
올해 9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제22회 손기정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달리기 대회를 넘어,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장이 될 것입니다. 임진각에서 펼쳐질 이 특별한 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손기정 마라톤 대회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나요?
A: 네, 마라톤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풀코스, 하프코스부터 10km, 6km 슬로우런까지 다양한 종목이 마련되어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Q: 대회 참가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A: 8월 9일 오전 9시부터 손기정기념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습니다. 인기가 많아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둘러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대회 외에 기념 행사도 있나요?
A: 네, 손기정 기념관에서 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며, IOC의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기 위한 서명 운동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손기정기념재단을 통해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