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이삭거름주는 시기 이삭이 튼실하게 차는 비료 주는 법

벼 이삭거름주는 시기는 모내기 후 40일 안팎, 이삭이 나오기 15일에서 20일 전입니다. 이때 벼가 이삭을 만들고 낟알을 채우는 데 필요한 양분을 미리 채워 주면 벼 이삭이 굵고 튼실하게 올라옵니다. 이삭거름은 이삭이 나올 때 필요한 영양을 보충하는 비료로, 시기를 놓치면 쌀알이 잘 차지 않습니다. 지난 7월 초에 이삭거름을 주고 논을 살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기와 비료량, 물 관리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구분내용
추천 시기이삭이 나오기 15일에서 20일 전, 지역에 따라 7월 초에서 8월 초
비료 종류질소와 칼리가 들어 있는 이삭거름용 복합비료
사용량 기준토양검정 결과와 품종, 생육 상태를 보며 10a당 표준시비량의 20퍼센트 안팎
물 관리거름을 준 뒤 3일에서 5일은 물을 그대로 두어 양분이 스며들게 함

벼 이삭거름주는 시기를 놓치면 생기는 변화

벼는 모내기 후 새끼치기를 마치면 이삭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때 필요한 양분이 모자라면 이삭 수가 줄거나 낟알이 충실하게 차지 못합니다. 특히 이삭이 나온 뒤에는 비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삭거름은 이삭이 나오기 전에 미리 주어야 효과가 큽니다. 만약 이삭거름을 너무 늦게 주면 낟알이 잘 여물지 않고, 너무 이르게 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해져 쓰러지기 쉬운 벼가 될 수 있습니다.

이삭거름 시기를 계산할 때는 출수 예정일을 기준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출수 예정일 15일에서 20일 전이므로, 품종별 출수기를 모르면 이삭이 나오기 시작하는 날을 관찰하고 다음 해부터는 그날을 기준으로 거슬러 계산하면 편합니다. 이삭이 나오기 전에 잎집이 살짝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 보이면 그때가 이삭거름을 주어야 할 때입니다.

농촌진흥청 표준시비량을 기준으로 하면 질소는 10a당 11kg 안팎을 전체 시비량으로 잡고, 이삭거름은 그중 20퍼센트 안팎을 주는 편입니다. 다만 토양검정 결과와 벼 품종, 잎색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삭거름 전용 복합비료의 표시량을 확인하고 주는 것이 정확합니다. 조생종은 이삭거름 시기가 보통 7월 초에 돌아오고, 중생종과 중만생종은 7월 중하순에서 8월 초에 옵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품종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삭이 나오는 속도를 논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칼리 비료는 줄기를 튼튼하게 하고 병해충 저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질소만 많고 칼리가 부족하면 벼가 쓰러지기 쉬우므로, 이삭거름용 복합비료를 고를 때는 질소와 칼리 비율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에는 이삭거름을 늦게 주는 바람에 이삭이 가늘고 들쭉날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는 이삭이 나오기 18일 전쯤에 맞추고, 거름을 준 뒤 4일 동안 논에 물을 가두어 두었습니다. 그 후 논에 나가 보니 이삭이 고르게 올라오고 있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농사는 시기를 맞추는 일이라는 말을 몸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벼 이삭거름주는 시기

이삭거름 주기 전에 확인할 것

이삭거름을 주기 전에 먼저 살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비료라도 벼 상태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병해충 피해를 부를 수 있습니다.

  • 벼 잎색이 짙은 초록인지 연한 초록인지
  • 이삭이 나오기까지의 생육 속도
  • 지난해 이삭도열병 발생 여부
  • 토양검정 결과와 비료 살포 이력

벼 잎색이 너무 짙으면 질소가 과하다는 신호입니다. 이때 질소 비료를 더 주면 잎도열병이나 이삭도열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반대로 잎색이 연하면 이삭거름을 정해진 시기에 반드시 주어야 합니다. 특히 지난해 도열병이 많았던 논이라면 예찰을 철저히 하고, 비료량을 조금 줄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거름을 주고 난 뒤 물 관리와 병해충 예찰

이삭거름을 주고 나면 3일에서 5일 동안 물을 그대로 두어 비료가 흙에 스며들게 합니다. 이 시기에 물을 빼면 비료가 논 밖으로 빠져나가 양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얕게 물을 대고, 이삭이 나올 무렵에는 논바닥이 마르지 않게 관리합니다. 출수기와 개화기에는 물 부족이 수정과 낟알 형성에 영향을 주므로, 너무 깊지 않게 물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름을 주고 나면 며칠 뒤 벼 잎색이 한결 짙어지고, 잎새 사이로 이삭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논 가운데서 바라보는 그 순간이 농사일의 작은 보람입니다. 거름 준 뒤에도 이삭이 나올 때까지 물이 마르지 않게 신경 쓰면, 이삭이 잎집을 뚫고 나오는 속도가 훨씬 고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병해충 살피는 방법

이삭거름을 준 뒤에는 병해충 예찰도 중요합니다. 이삭도열병은 이삭 패기 전후 저온과 비가 이어질 때 잘 생기고, 벼멸구는 볏대 아래쪽에 붙어 피해를 줍니다. 논에 들어가 벼 포기를 벌려 밑동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수확 직전까지 필요합니다. 또 잎이 세로로 말리는 모습이 보이면 혹명나방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삭거름 시기부터 수확까지의 관리

지금까지 이삭거름 주는 시기와 비료량, 물 관리, 병해충 예찰을 살펴보았습니다. 핵심은 이삭이 나오기 15일에서 20일 전에 벼 상태를 보고 적정량을 주는 것입니다. 이삭거름은 이삭을 튼실하게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이후 물 관리와 병해충 확인이 함께 이어져야 수확량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7월 초에 벼 이삭거름주는 시기를 잘 맞추어 이삭이 고르게 올라왔습니다. 앞으로는 이삭도열병과 벼멸구, 혹명나방 같은 병해충을 볏대 아래쪽까지 살피며,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과정을 계속 기록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이삭거름 주는 시기를 일지에 기록해 두고, 품종별로 조금씩 다른 생육 속도를 반영해 이삭이 나오기 18일 전에 맞추려고 합니다. 벼 이삭거름주는 시기만 잘 지켜도 알찬 쌀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농사에서 다시 느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삭거름은 한 번만 주면 되나요?
A. 보통 이삭이 나오기 15일에서 20일 전에 한 번 줍니다. 벼 생육이 늦거나 이삭이 약해 보이면 이삭이 나온 뒤 웃거름을 추가할 수 있지만, 품종과 농약 등록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Q. 이삭거름을 많이 주면 알이 더 커지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질소 비료를 과다하게 주면 잎이 무성해지고 도열병이 생기기 쉬우며 벼가 쓰러질 위험도 커집니다. 토양검정 결과와 잎색을 보고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Q. 비 오는 날 이삭거름을 주어도 되나요?
A. 비가 오기 시작할 때나 비가 온 뒤에 흙이 충분히 젖은 상태라면 양분이 스며들기 좋습니다. 하지만 큰 비가 예보된 날에는 거름이 흘러내려갈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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